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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분양지]

1 고양이기여어
  • 조회수285
  • 작성일2018.04.28


서쪽, 숲의 왕국에 네 번째 왕이 즉위해 있을 무렵이었다. 고지식하고 소통할줄 모르던 왕은 자신의 명령을 받들지 않는 악마를 싫어하였고, 그 이전부터 차별받아왔던 마족들에게 네 번째 왕의 즉위는 청천벽력과도 같았다. 일반인들은 그들을 이성을 지닌 존재가 아닌 불쾌한 짐승으로 대하였으며, 길에서 마주친 마족은 좋은 화풀이 대상이 되었고, 24시간 적은 연료로 돌아가는 노동력 생산기이자 좋은 생체실험의 교과서였다.


왕이 즉위한지 얼마 되지않아 한 사룡이 태어났는데,  그가 바로 라란이었다. 그의 어머니는 누구에게나 친절하였고, 그런 어머니를 따라 라란은 고운 심성의 사교성 좋은 용으로 자라났고, 그의 어머니는 그를 자유롭게 풀어주었다. 하지만, 그런 그의 어머니조차 그가 구경할 수 없도록 한 장소가 있었는데, 그곳이 바로 시장이었고, 그렇기에 라란은 항상 시장이라는 곳에대한 궁금증과 환상이 있었다.
그가 12살이 되던 해, 그의 어머니는 고민끝에 아들에게 12개의 동전을 주며 시장을 구경하게 허락해주었다.
항상 깨끗하던 마을에서 자라왔으며, 좋은 어머니를 밑에서 자라나 마룡에 대한 차별을 생각조차 하지 못했던 그는 시장의 풍경이 폭력적이고 비정상적이라 생각하였고, 그에게는 이제 빨리 그곳을 벗어나고 싶다는 마음밖에 없었다.  그 때 그는 자신이 들고 있던 돈으로 살 수 있었던 동전 11개짜리 마룡을 판다는 벽보를 보았고, 마음이 여린 라란은 그 상점을 지나칠수 없었다. 그리고 그 일은 라란이 했던 선택 중 가장 멋진 일이었다.

가게의 마룡은 온 몸이 상처로 덮혀 있었고, 음식을 잘 먹지 못한건지 비쩍 말랐으며, 고개를 푹 숙이고 자신감이 없어보였다. 무엇보다도, 그 마룡은 라란에 비해 어려보였다. 라란은 망설임없이 상점 주인에게 동전 11개를 내밀었고, 그에게 '시즈'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마룡에게 적대심이 없었던 라란과 그의 어머니는 시즈를 정성스레 돌봐 주었고, 시즈는 정신적, 신체적으로 건강해져갔다. 자신감을 되찾아 활발해진 시즈는 무척이나 귀여웠으며, 언변이 좋은 그이기에 처음에는 시즈를 피하던 동네 아이들도 그에게 점점 호감을 가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영원할 것만 같았던 행복은 천천히 그 이면을 들어내 보였다. 단순한 감기인 줄로만 알았던, 라란의 어머니의 질병이 사실 폐렴이였으며, 마땅한 약이 없었던 라란네는 하늘에 기도할 수밖에 없었다.

라란이 15번째 생일을 맞이하기 며칠 전, 그의 어머니는 하늘의 품으로 돌아갔다.
슬픔에 잠겨있을 겨를도 없이 그들은 현실적인 금전적 문제와 싸워나가야만 했고, 사룡이기에 취직이 조금 수월했던 라란은 시내로 나가 일자리를 알아보았고, 곧 좋은 소식이 들려왔다.
한 편, 시즈는 홀로 집에 남아있어야만 했지만, 가끔식 라란이 보내주는 돈을 받으며 어렵지않게 생활하고 있었다. 하지만, 홀로남은 그에게 마을사람들의 시선은 그리 곱지만은 않다는 것을 그는 알고 있었다. 그도 그럴것이 마룡 주제에 마을에서 가장커다란 저택에서 홀로 지내다니, 귀신이 기절할 노릇이었다. 그에게 마을사람들의 시선은 점점 더 따가워졌고,  그를 쫒아내기 위해 안달이었던 도중, 델킬이라는 사람이 꾀를 내었다. 그는 라란의 저택에 미세한 파동이 나오는 장치를 걸어두어 생활비를 전하는 전서구를 막았고,  낙담해있던 시즈에게 접근해 라란에 대해 악담하며, 자신을 믿으라는 식으로 이야기하였다. 시즈는 그의 이야기를 곧이 곧대로 믿어 자신이 믿었던 라란에게 배신감과 분노를 느꼈고, 델킬의 말을 모두 믿기 시작하였다. 시즈가 자신의 꾀에 걸려들었다고 생각한 델킬은 13세 소년이었던 시즈에게 여러가지 계약서를 보여주었고, 자신에게 어려운 어휘가 여럿 있었던 계약서를 잘 읽지도 않은채 싸인을 하였다. 그리고 그는 곧 자신이 속았다는 것을 깨닳았다.
다시 노예로 팔려가게 된 시즈는 그리 슬프다고 느끼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그간의 일이 꿈이라고 색각하였다. 활발했던 그의 모습은 사라져버리고 그 자리에는 묵묵히 맏은 일만을 해가는 예전의 시즈가 돌아왔으며, 그의 매력적인 말투는 차갑고 진중한 말투로 변화되었고, 그는 이제 더 이상 남에게 신뢰를 주지 않았다.

그런 시즈의 상황을 전혀 모르고 있던 라란은 여기저기에서 발로 뛰었고, 공손하며,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릴줄 알던 라란은 점점 높은 자리로 올라가 어린 나이에 용족 최고의 명예인 11기사단장의 일원이 되었다. 이 멋진 소식을 시즈에게 전할 겨를도 없이 라란은 무지하게 바빠졌고, 가짜편지를 통해 좋은 일자리를 구했다고 들은 동생은 곧 그의 머릿속에서 거의 잊혀져갔다.

그로부터 5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후에 체념한 채로 하루하루를 버티듯 살아가던 시즈에게 좋은 소식이 들려왔다. 자신들의 권리를 지키기위하여 마족들이 뭉치기로 한다는 것이었다.
글을 읽을 수 있었던 시즈는 그들 사이에 고급 인력으로 대우받았고, 반란의 주도자측에게 많은 것들을 배웠다. 인생의 경험이 많았고, 전 노예군대 소속이었던 한 할아버지의 지휘아래 그들은 정비를 마쳤고,  그날밤, 많은 수의 마족들이 성을 향해 돌격했다.

숲의 왕국은 강한 군대를 가지고 있었지만,  그들 대부분이 마족인 노예로 이루어져 있었기에 마족들은 어렵지않게 차근차근 성을 점령해갔고, 그 소식은 왕이 있던 궁궐까지 닿아 11기사단까지 소집되었다. 그때, 진주갑옷을 입은 기사들을 이끌던 라란은 한 마룡과 싸우게 되었는데,  그는 허벅지의 큰 흉터를 통해 그의 동생을 알아볼 수 있었다. 하지만, 시즈는 라란을 증오하였고, 어쩔수없이 라란은 시즈와 결투를 벌였다. 치열한 격전이 펼쳐지는 도중, 라란은 내상을 입게 되었고,  시즈는 기사단에 의해 생포되었다. 

궁으로 끌려온 시즈는 자신이 사형당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격전도중 왕이 지레 겁을먹고 직위를 포기하여, 새로운 왕인 5번째 왕이 즉위하였고,  그는 혁신적인 인물이라 마족에 대한 차별이 없었으며,  오히려 용감하게 대항한 그들을 존경스럽게 생각한다는 것을 들었다. 궁에서 시즈는 손님으로써 대접받았고, 라란과의 오해는 대화를 통해 모두 풀었으며, 많이 이야기가 오갔다. 왕이 시즈를 11기사단장의 일원으로 추대하고 싶다는 것과 라란이 부상으로 더 이상 기사단을 이끌수 없다는 것과 같은

처음에는 시즈가 다른 기사단장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지만, 정치계에서 일하게 된 라란의 도움과 사교성이 좋은 루비 갑옷의 기사단장의 성격덕에 별탈없이 지낼 수 있게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라란 아벨트리카★

사람들과 쉽게 친해지고, 차별이 없으며 거짓말을 잘 하지않는 좋은 성격 탓에 거의 누구에게나 사랑받으며,  많은 이들이 그와 같은 성격을 가지고 싶어하지만, 사실 그 자신은 소심하고, 겁이 많기 때문에 새로운 만남을 가질 때마다 긴장한다. 현재 21살로 기사단에서 일찍 은퇴한 후 앞에서 서술했듯, 왕을 도와 일한다. 착하지만, 장난기도 많기 때문에 가끔 시즈를 불러 장난치며,  그 때마다 시즈는 무시하는 듯하다. 

★시즈 아벨트리카★

여러가지 일들을 겪고, 과묵하고, 생각 이 많은 성격을 가지게 되었으며 퍼즐 등의 머리쓰는 일들을 좋아하지만, 실제로는 라란이 조금 더 잘한다. 인상이 무섭고, 타인과 어울리는 일을 싫어하는듯 보이지만 사실 외향적인 성격은 이쪽이며, 외로움을 많이 타는듯하다. 감정을 나타내는 법을 잘 몰라 가끔 츤데레적으로 반응하지만, 진실된 친구를 가지고 싶어한다. 현재 기사단에서 잘 지내고 있다.


++시험기간이라 더 퀄리티 높은 그림이 없어서 죄송합니다... 아테네님 아이들 다 한 두장으로 신청하긴 부족할 것같은데, 다른 그림들이 다 마음에 안들어서 쿨하게(?) 버렸습니다!
밑에 낙서들은 부끄럽지만 그나마 잘나온 부스러기시절 개인샷입니다
사실 기간 꽉채워서 일러스트 n개 더 그려보고 싶었는데 정확히 30일부터 시험이고,  대학과 직결된 문제인지라 도저히 더 그림을 그릴 수가 없었습니다ㅠㅜ 시즈랑 라란이 둘 다 너무너무 예쁘고 데려가게되면 세계관 주연급으로 잘 챙겨주고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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