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석 충돌로 갈라진 6개 대륙 중 하나인 땅 속성 대륙 브랜드 대륙에서 영웅이 될 하나의 알이 부화되었다. 파이썬이 알을 깨고 나오자 파이썬 알을 품속에 품고 잠들었던 성체 드래곤 파이썬도 놀라면서 깼다. 세상에 처음 나와서 모든 것이 신기한 파이썬은 주위를 둘러보다가 성체 드래곤과 눈이 마주쳤다. 파이써은 흠칫 놀라며 뒤로 주춤거렸다. 성체 드래곤은 파이썬을 유심히 살펴보다가 뜬금없이 날개를 펴서 어디론가 날아갔다. 성체 드래곤이 눈에서 안 보일 때까지 멍하니 그 쪽을 바라보던 파이썬은 다시 정신을 차리고, 큰 신목 동굴에서 나와 첫걸음을 디뎠다. 발을 딨는 순간 신목 동굴 입구 앞에서 잠들어 있던 새끼 건프로그 한 마리를 실수로 밟아버렸다. 새끼 건 프로그는 순간 거품을 물며 기절하였다. 흠칫 놀란 파이썬은 건 프로그를 신기하다는 듯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파이썬은 그의 단단한 코끝으로 건 프로그를 굴리며 즐거워하였다. 그때 파이썬의 눈길은 앞에 펼쳐서 있는 희망의 숲을 향했다. 파이썬은 무엇인가 자신을 끌어들이는 듯한 느낌을 받으며 숲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그는 자신이 신목 동굴에서 멀어지고 있다는 것을 눈치채지 못하고, 계속 숲을 향해 들어갔다. 신목 동굴에서 보이지 않을 만큼 깊숙히 들어갔을 때 즘, 성체 드래곤이 신목 동굴로 돌아왔다. 하지만 이 성체 드래곤을 결코 파이썬과 함께 있던 드래곤이 아니었다. 그 드래곤은 브랜드 대륙으로 들어와 있는 불속성 제국 파이문 제국의 군사인 듯 했다. 한편, 계속 숲으로 들어가고 있는 파이썬은 하나의 개활지에 도착하였다. 그 개활지 중심에는 하나의 큰 왕국이 있었고, 그 주변에는 여러 시설들이 있었다. 파이썬이 숲을 벗어날 때 즈음, 갑자기 한 드래곤이 그의 앞길을 막아섰다. 신목 동굴에 왔었던, 불 속성 드래곤 헬 드래곤이었다. 하지만 파이썬이 그것을 알리가 없었다. 그는 주춤거렸다. 자신의 앞길을 막는 드래곤에게서 생명의 위협을 느꼈던 것이다. \"크크크크... 내가 브랜드 제국의 마지막 후계자를 이렇게 손쉽게 찾을 수 있다니... 크크크\" 헬 드래곤의 기분 나쁜 웃음소리가 침묵을 깼다. 파이썬은 계속 주춤거리며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가 듯 주춤거렸다. \"아악!!!\"파이썬은 갑자기 비명을 질렀다. 그 이유는 뻔하였다. 헬 드래곤이 파이썬을 입으로 문 것이다. 한편 사냥에서 돌아온 성체 드래곤 골드혼은 그 비명소리를 들었다. 그는 당황한듯 빛의 속도로 그 쪽을 향해 날아갔다. 그의 눈에는 분노가 뿜어져 나왔다. 헬 드래곤이 파이썬에게 말하였다. \"내가 널 죽일거란 것은 걱정하지 마라, 내 임무는 너를 산채로 조국으로 데려가는 거니까. 크크크크\" 헬 드래곤이 날개를 편 순간, 무엇인가 그의 오른쪽 옆구리를 박았다. 골드혼 이었다. \"Grrrrrr 파이썬을 넘겨라!!! 파이썬은 너 따위가 손 댈 수 있는 분이 아니다!!!\" 그가 위협했다. 헬 드래곤이 파이썬을 내려놓고 말하였다. \"너 따위가 감히 나에게?! 크크크크크 웃기는군\" 헬 드래곤의 말이 마쳐지는 동시에 두 드래곤은 정면을 향해 달려갔다. \"으아아아아아아!!!\" 쿵!!! 두개의 머리가 서로를 박았다. 두 드래곤은 피가 터지도록 치열하게 영켜붙고 싸웠다. 이 모습을 두려운 눈으로 보던 파이썬은 울먹이며 숲으로 뛰어들어갔다. 하지만 두 드래곤은 그것을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