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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79(조조는 죽지 않았고)
2020-01-08 12:50:42



조조는 양양으로 후퇴하는 중이다.

그는, 후퇴하던 중 조운이 군사를 이끌고 나타났을 때 "후퇴"라고 말했고
장비가 나타났을 때 "후퇴하라"라고
지금까지 단 두 마디 밖에 하지 않았다.

그사이 조조를 따라왔던 수많은 병사들은 중간에 죽고 도망쳐서
50여명 밖에 남지 않았고 그 대부분은 부상병이었다.

 조조는 먹지도 자지도 않아서
무척 수췌해보였다.

그리고 화용도를 지나고 있을 때였다

"오랜만이군요."

관우가 적토마 위에서 군사를 이끌고 조조에게 천천히 걸어왔다.

조조는 그 자리에 멈춰 서서 관우를 바라보기만했다.

관우는 조조에게 언월도를 겨누었다.

그것을 보고 조조는
관우가 자신을 떠날 때 자기가 준 비단을 
말에 탄 채언월도의 끝으로 받은 일을 생각했고,
적벽에서의 일이 일어나기 전에
양양에서 잠을 잠을 때에 꾸었던 꿈을 떠올렸다.


 '털썩'

조조가 무릎을 꿇었다.

그러자 조조군도,유비군도 놀람을 감추지 못했다.

조조가 먼저 입을 열었다.

"관장군, 이번 한 번만 날 살려주시오."

애절함이 담긴 목소리였다.
그렇다고 "그래."라며 살려주는 사람이 어디있는가.

"그럴 수는 없소."

"장군.자네는 내게 빚이 있지 않나."

"그 빚은 안량과 문추의 머리로 갚았을 것입니다."

조조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 애원했다.

"하지만 지금 그대가 탄 말은 내가 준 적토마가 아닌가.
게다가 나는 자네와 유비의 부인들을 살려주었네.
그러니 나도 이번 한 번만 살려주게."

관우는 곤란해했다

제갈량이 그에게 화용도에 매복해있으면
조조가 올 것이라고 일러두었다.
그리고 진짜로 조조가 그의 앞에 나타났다.

큰 공을 세울 기회였지만
관우의 눈에는 조조는 보이지 않았다.
그저 모든걸 잃고 살려달라는 힘없는 노인만이 보였다.

"...........가시오."

관우 뒤에 서있는 군사들이 놀랐다.

"아버님, 그게 무ㅅ..."

그는 아들 관평의 말을 끊고 군사들에게 명했다.

"비켜주어라."

군사들은 영문도 모른채
조조군에게 길을 내주었다

그리고 조조가 일어서서 무릎의 흙을 털고
관우에게 말했다.

"고맙소."

"다음부턴 바로 벨 것이오."

"알고있소."

그러곤 조조는 유비군 사이를 당당히 걸어갔고
군사들이 그 뒤를 따랐다.


그리고 2일후,

조조는 조인을 만나서 무사히 북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조조는 죽지 않았고
저도 아직 죽지 않았습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다음화 예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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