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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Time' 로빈 스토리] 날개 없는 천사 (제 9장 - 과거와 이별, 새로운 시작)
2020-05-24 09:12:53

 유스티티아가 있는 곳은 주변이 붕대로 감겨져 있고, 가끔 어두운 깃털이 나와 있는 것도 있었다. 내가 더 깊이 들어가니 이상하게 길이 열리고 붕대가 풀려져서 본 모습이 드러나 있었다. 모습은 붕대로 감겨져 있는 칼 끝이 뭉툭해진 대검이였다. 손잡이는 평범한 대검의 손잡이보다 길었고, 손가락을 보호하기 위한 것처럼 있는 붕대로 감겨진 무언가 있었다. 손잡이 끝쪽에는 알 수 없는 눈동자가 있었고, 대검의 전체 부분에서 검은 부분에 깃털이 있었고, 검은 살아 있다는 듯이 움직이는 모습이 보였다. 나는 그 대검을 뽑는 순간, 내 과거와 함께 공간이 뒤틀려진다. 다시 정신을 차려 보니 붕대와 검은 깃털로 이루어진 방에 있었다. 나는 정신을 차려 보니, 내 앞에서 눈과 날개가 붕대로 감겨지고 검은 망토를 두른 용이 나를 기다렸다는 듯이 쳐다보았다.


 "드디어 왔나. 신조차 죽이는 용병이여."


 "넌 누구야? 갑자기 날 여기로 데리고 온 이유가 뭐냐고?"


 "그거야 널 직접 만나기 위해 여기에 있다."


 "그래서 그 이유가 뭐냐고?"


 "너의 죄책감을 덜어줄 겸, 너를 내 주인으로 인정하기 위해서 너의 영혼만 여기로 데리고 왔다."


 "그래, 일단 다 말할 건 다 말했어. 일단 여길 나가야 하지 않겠어. 여기에 있으면 굶는다고."


 "여긴 내가 만든 세계, 사실 여길 나가면 현실로 돌아올 수 있지만 네 죄책감을 덜어낼 필요가 있어."


 "내 죄를 덮어주지 마. 그게 내가 속죄할 수 있는 길이야."


 "그 죄책감을 영원히 가지면 힘들지. 그래서 내가 네 친구인 알베르트에게 온 편지를 주겠어."


 나는 그 용이 준 편지를 천천히 열었다.


/

 로빈에게


 로빈, 내가 없는 동안 잘 살고 있지?

 그 때, 널 지켜주려다 죽은 기억은 났지만 다행히 시간의 관리자라고 부르는 신 2명에게 사신으로 임명받아서 명계에서 널 기다리고 있어.

 가끔 그 때, 우리가 같이 봤었던 산이 기억나. 시간이 된다면 그 산에서 별을 보자.

 나는 널 언제나 기다리고 있어.

 그니까 죄책감에 시달리지 말고 네가 내 몫까지 살아줬으면 좋겠어.


 너의 유일한 친구인 알베르트가

/


 그 편지를 다 읽자 나는 알 수 없는 눈물을 흘렸다. 이상하게 내 죄책감이 사라지는 기분이였다. 내가 눈물을 흘리고 있을 때, 그 용은 내 어깨를 쳤다.


 "이제 일어나. 그 편지를 다 읽었으면 마음 편하게 있어."


 "너라면 자신의 친한 친구가 온 편지를 보며 생각할 마음이 있겠냐고. 그리고 이름과 정체가 뭐냐?"


 "나는 이 검에 살고 있는 검의 영혼, 이름은 '유스티티아'야."


 "그 성마검에 살고 있는 이유가 뭐야?"


 "내가 살아있는 시절, 나는 대장장이였지만 이 검을 만들어 갈 때에 내 육체가 붕괴되는 동시에 여기에 살게 되었지. 나는 이 검을 나갈려고 해도 알고 보니 나 자신이 검이 되어 있지. 일단 여길 나가야 하지 않겠나."


 "그러네, 일단 나가자."


 갑자기 공간이 변하듯 주변에 있던 붕대가 풀리자 나는 바로 현실로 돌아왔다. 나는 검을 뽑은 자세로 있었다. 이제 망설임 없이 유스티티아를 뽑았다. 그 대검을 뽑자 붕대가 내 온몸을 감쌌다. 그 모습을 본 심판은 놀란 표정으로 날 쳐다보았다.


 "이런 일은 앞으로도 일어나지 않을 일인데 그 성마검에 인정받았다는 것은 이미 검의 세계를 들어갔다는 것인가. 매우 뛰어난 인간이야. 앞으로 일어날 이 희귀한 일을 직접 볼 수 있게 만들었으니까."


 심판이 넋이 나간 듯이 날 쳐다보자 처형은 그 검을 들고 나를 향해 빠른 속도로 돌진했다.


 "이런 대죄를 저지른 범죄자 #끼가아아아아아!!!!"


 "이제 이 악순환을 끝낼까."


 나는 간단하게 유스티티아를 한 손으로 잡고 처형의 목을 베었다. 그 모습을 본 정의는 더 이상 말이 나오지 못하고 넋 나간 듯이 날 쳐다보았다. 나는 그 대검을 등에 맨 채로 이 장소를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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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부터 잡담입니다.

슬슬 다음 편은 '아크'라는 성마검이 나옵니다. 이제 실로 머나먼 길들이 끝나가지만 하필 멘탈 부러지는 소리가 들리는 다음 소설이 걱정이네요.

(실로 머나먼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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