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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Finds a Way_The Adventure - 1화 "인연"
2020-10-19 20:29:07
오니가 굉장히 뾰로퉁한 표정으로 엎드려서 하늘을 처다본다
​어제 있었던 일을 생각하는 모양이었다

​"기분 좀 풀어.. 어쩔 수 없지.."

​엔투라스가 오니의 어깨를 두드리며 말한다
​오니는 뒤를 돌아보곤, 다시 하늘을 처다본다

​"그래.. 어쩔 수 없지..."

​속으론 이렇게 말해도, 사실 여운이 남아있는 것이다
​사람을 구한 것은 잘했지만, 도둑을 잡지 못한 사실에 분한 마음이다

​"근데 저 꽃은 뭐야?"

​오니의 테이블 앞에는 선홍색의 검은 무늬 꽃이 꽃병에 꽂혀 있었다
​오니는 그래도 별 관심없이 다시 하늘을 보려다가 자리에서 일어난다

​"마침 물어보려던 참이었어, 하루만에 자라는 꽃이 있어?"

​"뭔 소리야...?"

​오니가 의하한 표정으로 엔투라스에게 되묻는다

​"그게 어제 도둑이 흘린 가방에 있던 산딸기같은 게 있었거든.."

​엔투라스가 꽃을 가리킨다

​"먹다 보니 씨가 나오길래, 그걸 재미삼아 심었더니 이렇게 된 거 있지?"

​오니가 개소리를 들은 것 같은 표정을 짓는다

​"그런 꽃은 없어... 그런 게 있으면 진작 뉴스에 나왔겠지.."

​오니가 가방에 화석을 넣으면서 대충 말을 한다
​오니는 꽃을 다시 힐끗 보더니, 다시 고개를 돌린다

"이 꽃, 가저가든 버리든 알아서 처리해"

엔투라스는 꽃을 불쌍하게 보지만, 결국 꽃은 근처 공터에 심겨진다
그들은 집에 가는 길에도 여전히 대화를 하였다

"근데 꽃을 왜 이렇게 싫어하냐?"

"그냥.., 뭔가 독 있는 꽃처럼 재수없어..."

오니는 그 꽃만 생각해도 진절머리가 나는 모양이다
그런 엔투라스는 오니를 이상하게 생각한다

"배고프다... 얼른 밥 먹으러 가자~"

둘은 기분좋게 흥얼거리며 집으로 간다
어느덧 시간은 잠이 별이 아름답게 빛나는 밤이 되었다

새들은 노래를 멈추고, 개미는 집으로 들어간다..
그런 평화로운 시간에 어울리지 않는 관경이 펼쳐진다

"이게.. 무슨 소리지..."

"누가 뭘 두드리는 소리 같은데..."

      쿵

      쿵



드드득 드득 드드드득 드득 득

갑자기 문을 뜯어내려는 소리가 들리고
그들은 잔뜩 겁먹은 표정을 짓는다

"야.. 이거.. 인터넷에서 보던.."

"뭐 하고 있어?, 빨리 신고해..!"

엔투라스가 잔뜩 죽인 목소리로 오니에게
신고하라고 조용히 소리지른다

"1..1..11.."

"112..!"

오니는 잔뜩 긴장한 상태에서 전화를 키고
엔투라스는 그런 오니를 계속 보챈다

"어.. 야 우리 랜선 끊어진 거 아냐?"

"무슨 소리야.. 전화가 않돼?"

오니의 핸드폰의 와이파이는 아주 약하게
간신히 있을 뿐, 전화는 걸리지 않는다

"왜 이럴때 랜선이 끊어지는 거냐고..!!"

오니는 핸드폰을 들고, 문에 천천히 다가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천천히 핸드폰을 올려 후레시를 키는데
오니는 아주 작은 외마디 비명을 지르곤 다시 엔투라스에게 달려간다

"무슨 일이야?, 진짜 강도야?!"

"ㅂ..ㅂ..배......"

오니가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표정으로 말을 더듬는다
그런 엔투라스는 빨리 제대로 말하라고 재촉한다

"ㄷ..뱀이야!!, 뱀이 계속 문을.... 휘감고 있어!!"

오니가 다시 불빛을 가리킨 곳에는 초록색 덩쿨이 
문을 휘감아 뜯어내고 있었다, 그들은 더 공포에 질리기 시작했다

"아까.. 내가 말한 꽃이.. 우리한테 복수하는.. ㄱ.."

"말도 않되는 소리 좀 그만해..!!, 그럴리가 있겠어?"

(쿵!!) 하는 소리와 함께 문이 집 안으로 쓰러지고
초록색 덩쿨은 뱀처럼 땅을 기어서 집에 천천히 들어가기 시작했다

"천천히.. 뒷 문으로.. 나가자.."

오니가 손짓과 숨 죽인채 뒷문을 가리킨다

엔투라스는 고개를 끄덕거리며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기 시작한다
그들은 달팽이가 움직이듯, 아주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덩쿨이 점점 우리 쪽으로 오고 있어.."

천장에서 덩쿨이 내려와서 오니가 소리를 지를 뻔 한걸,
가까스로 목소리가 나오는 것을 막고 안도의 한숨을 쉰다

"이런 뒷문까지 막혔어.. 이렇게 된 이상.."

오니가 한 곳을 손으로 가리킨다, 바로 창문으로 나가는 것이다
창문으로 나가는 것은 안전하게 나갈 수도 있지만
반대로 소리가 나서, 놈들에게 들킬 수도 있는 양날의 검과 같은 탈출구다

"알았지..?, 조심해서 나가야 해..."

오니가 창문을 살짝 여니, 끼이익 거리는 소리에 둘은 순간적으로 몸이 굳어서
뒤를 돌아보기 어려웠지만, 천천히 고개를 돌려 뒤를 봤을때는
덩굴들이 그들의 쪽으로 아까보다 빨리 기어오기 시작했다

"비켜봐, 내가 해줄께..!!"

엔투라스가 발톱으로 창문을 박살내고, 창문에 붙은 유리조각을
큼직한 손으로 유리조각을 걷어내려고 노력하지만, 덩쿨들은 점점 다가온다

"아직 멀었어?"

"보채지 좀 말아봐.. 이제 나가면 되겠.. 크악..!!'

오니의 허리 만큼 두꺼운 덩굴이 엔투라스를 밀쳐
창문 밖으로 날려보냈다, 엔투라스가 다시 창문을 통해
오니를 구하러 들어오려 하지만, 덩쿨들이 엔투라스를 못 들어오게 막고 있다

"아아.. 제발..."

오니의 눈에 눈물이 고이며 최대한 손으로 덩굴을 막아보려지만
그 손마저 덩쿨에 감겨져 오니는 온 몸이 덩쿨에 감기게 되었다
이윽고 꽃의 봉오리가 나타났다. 그 봉오리가 피자, 오니는 경악한다

"이게.. 제발.. 꿈이길..바란다..."

봉오리 안은 거대한 이빨로 가득차있었다, 게다가 이빨에
붉은색의 무언가가 묻어있었다, 아마 다른 희생자가 있었고
다음 희생자가 오니가 될 운명일 것이다

"멈춰!!"

누군가가 기합을 지르더니, 꽃의 봉오리가 약간 찢어진다
꽃의 봉오리는 괴성을 지르더니 뒤를 돌아본다

"아니.. 저 사람은..?"

무시무시한 괴물을 화나게 한 존재는, 바로 어제 구한 여성이었다
그 여성은 손에는 꽃가루가 묻은 나무 배트를 들고 있었다

"뭐해요?, 빨리 도망가세요!!"

덩쿨들이 여성에게 달려들자 가볍게 피한 뒤, 몇 몇 덩쿨은 아예 잘려버린다
봉오리는 화가 난 듯, 괴성을 지르더니 여성에게 달려든다

"그렇게는 안되지!!"

아까 덩쿨에 의해 들어오지 못했던 엔투라스가 봉오리에 줄기 부분에
날카로운 발톱을 박자, 줄기에서 초록색 액체가 뿜어져 나오기 시작했다
이윽고 봉오리는 맥없이 쓰러지고 벽에 붙어있던 덩쿨도 바닥에 떨어진다

"저기 괜찮으세요..?"

여성이 오니를 바라보며 말한다
오니는 어제와 반대가 된 상황에 부끄러운 모양이다

"네.. 뭐..."

그녀의 머리는 원래 초록색이었지만, 식물괴물의 피 덕분에 더 짙은 초록색이 되었다

"근데 여기는 어떻게 오신 건가요..?"

오니가 얼굴에 묻은 초록색의 피를 옷 소매로 닦으면서 말한다
그녀 역시 나무배트의 묻은 피를 털면서 말을 잇는다

"이 근처에서 사는데, 이곳에서 비명소리가 들리길래.. 마침 산책할 겸 오다가 이 줄기들을 보고.."

그는 주변을 한 번 둘러보고, 한숨을 쉬며 말한다

"마음같아선 차라도 대접하고 싶은데... 집이 이 모양이라서..하하.."

그녀가 살짝 웃으며 그를 따라 주변을 둘러본다
그리고 그녀는 일어서면서 말을 한다

"그럼 다음에 커피나 한 잔 할까요?"

"생명의 은인인데 커피는 둘 째치고, 밤 한번 사드려야 할 거 같은데..하하.."

둘을 서로의 얼굴을 보며 웃고, 엔투라스는 못마땅한 표정을 짓는다

+ 안녕하세요, LFAW 작가 오니입니다, 17일 날에 LFAW 1화가 업로드 되었어야 했으나
시험공부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오늘에서야 업로드 했습니다... 정말로 죄송합니다 ㅠㅠ
대신 목요일에도 2편을 올릴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해보겠습니다... 저의 부족한 이 소설을
재밌게 읽어주시고, 추천도 눌러주시는 여러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지금 올리면서 보는데, 이번 화가 내용이 조금 부족한 거 같군요.. 죄송합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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