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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피스의 수호자들:파이널 10화 - 예비 전사들의 이야기 (2)
2019-01-08 19:34:37

엘피스의 수호자들:파이널

10화. 예비 전사들의 이야기 (2)

“또 합동 훈련인가요?”

 

블랙홀이 장난스럽게 물었다. 심해도 옆에서 키득거렸다.

 

“오늘은 파이어하트 님하고 @엔투라스3@ 엔투라스도 합동 훈련에 참여할거야.”

 

쉐도우클로가 헛기침을 흠흠 하며 말했다.

 

미카엘라랑 미드나잇은 조금 이따가 올거고 닌자 언니랑 @에플칙3@ 그린애플는 잘하면 합류할 수도 있어.”

 

사파이어가 옆에서 덧붙였다. 쉐도우클로는 고개를 끄덕였다.

 

 

“루너스 형은 안와요?”

 

심해가 물었다.

 

“야, 그 오빠는 우리랑 클래스가 다르잖아.”

 

블랙홀이 옆에서 핀잔을 주자 심해는 이해했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하긴, 검은로브의 사도와 혼자서 싸워서 버텼는데, 그 나이대에 그만한 실력을 능가할려면 마루미르밖에 없다.

 

“그래서 오늘은 어디로 가는 거예요?”

 

심해가 물었다.

 

“원혼의 폭포. 물론 너희들한테는 살짝 힘들 수도 있겠지만, 합동 훈련이니까 괜찮을 거야. 그리고 우리들도 있으니까.”

 

쉐도우클로가 말했다. 물론 검은 기사단의 기습 공격이 없다는 가정하에 말이다. 하지만 심해와 블랙홀은 쉐도우클로의 걱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순진하게 재잘거리며 걸어가고 있었다.

 

“우리는 합동 훈련을 하니 괜찮은데 가브리엘과 루너스는 진짜 괜찮을까?”

 

사파이어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가브리엘의 실력을 너무 과소평가 하는 거 아니야? 지금 엘피스에 남아있는 수호자들 중에서는 걔가 가장 강하잖아. 게다가 루너스 걔도 호락호락하게 당할 애도 아니고.”

 

“하지만 걔네들 칼바람의 산맥에 갔잖아. 거기에 검은 로브의 사도가 떼거지로 덤비면 어쩌려고?”

 

“그런식이면 마루미르님이 와도 못막아.”

 

쉐도우클로가 태연한 웃음과 함꼐 대답하자, 사파이어도 더이상 말하지 않았다. 어차피 더 걱정해봐야 나아지는 것도 없고.

 

“자, 그러면 너희들의 실력을 볼까?”

 

원혼의 폭포에 도착하자 쉐도우클로가 한마디 했다. 그들을 기다렸다는 듯이 버닝소울 두마리가 달려들었다.

 

“자, 잠시만요! 저희 방어막 같은거 필요하지 않나요? 이렇게 무턱대고 달려들면 큰일나는 거 아니예요?”

갑자기 불타는 거대한 눈알이 돌진하자 심해가 겁을 먹고 물었다.

 

“그냥 덤벼!”

 

블랙홀이 검은 불길을 내뿜으며 말했다. 그녀는 유연한 몸놀림으로 버닝소울의 돌진 공격을 피한 다음에 뒤돌아서 적의 뒤에 화염을 발사했다.

 

“야, 너는 안무서워? 눈알들이 막 공중에 떠다니잖아!”

 

심해가 어찌어찌 두번째 버닝소울의 공격을 피하며 말했다.

 

“그 시간에 공격해! 지금이 그 스킬을 쓸 기회야!”

 

심해의 스승인 사파이어가 소리쳤다. 심해는 그 소리를 듣자 눈이 번쩍했다. 그리고 마치 각성한 것처럼 침착하게 자신의 앞에 있는 버닝소울을 노려보았다.

 

“오오! 뭘 보여주는 거야?”

블랙홀이 아슬아슬하게 버닝소울의 화염 공격을 피하며 말했다. 심해는 잠시 미동도 하지 않다가 갑자기 빛의 속도로 버닝소울한테 돌격했다.

 

콰콰쾅!!!

 

커다란 굉음과 함께 심해는 그대로 버닝소울하고 충돌했고, 그 여파로 광풍과 함께 연기가 시야를 가렸다. 조금 뒤에 연기가 걷히자 심해 곁에는 버닝소울 2마리가 드랍한 골드와 아이템만이 남아있었다.

 

“뭐, 뭐야? 심해 너 언제 이렇게 강해졌어?”

블랙홀이 깜짝 놀라서 말을 더듬으며 물었다. 심해는 희미하게 웃었다.

 

“이번에 배운 필살기. 그런데 문제는….. 나도 아파.”

 

심해가 앞으로 엎어지며 말했다. 사파이어가 깜짝 놀라며 심해한테 다가갔다. 쉐도우클로는 옆에서 고개를 절래절래 저었다.

 

“너무 일찍 스킬을 배우게 한 거 아니야? 보아하니 거신의 돌격 계열 같은데, 그거 잘못 쓰다간 사용자도 반동이 만만치 않아.”

 

쉐도우클로가 그렇게 말은 하면서도 회복물약을 사파이어한테 건넸다. 사파이어는 바로 회복물약을 받아 심해한테 썼다.

 

“심해야, 괜찮아? 괜찮아?”

사파이어가 심해를 흔들며 물었다. 다행히 심해는 바로 정신이 들었다.

 

“이 스킬….. 당분간은 봉인할래요.”

 

심해가 툭툭 털고 일어나며 말했다. 사파이어는 심해가 괜찮다는 것을 깨닫고 나서야 피식 웃었다.

 

“오오! 누나! 여기에서 재미있는 일 벌어지고 있어!”

 

그때였다. 갑자기 폭포 뒤에서 누군가가 말했다. 쉐도우클로는 고개를 들어 바로 폭포쪽으로 갔다.

 

“누구죠?”

 

블랙홀이 물었다. 쉐도우클로는 고개를 갸웃했다.

 

“익숙한 목소리인데, 폭포 소리때문에 확실하지 않아.”

 

“당연히 그래야지! 이것 또한 우리의 훈련 방식 중 하나인데!”

폭포 뒤에서 두번째 목소리가 들려왔다. 쉐도우클로는 그제서야 한숨을 내뱉었다. 이제 답을 알아냈다.

 

“닌자 누나. 거기 소나무랑 그린애플이랑 있는 거지? 또 은신 연습인가?”

 

“너무 늦게 알아차리네? 가브리엘이라면 진작에 눈치채고도 남았을텐데?”

닌자가 폭포 뒤에서 튀어나오며 말했다. 이어서 소나무도 몸을 빙글빙글 돌리며 화려하게 등장했다.

 

“그린애플! 네 차례야!”

 

닌자가 외치자 폭포 뒤에서 그린애플이 어설프게 뛰어나왔다.

 

“꺄악! 폭포의 수압이 너무 세요!”

그린애플이 바닥에 엎어지면서 소리쳤다. 소나무가 대신해서 그녀를 일으켜주었다.

 

“그래서 오늘 우리 미션은 원혼의 폭포에 있는 모든 몬스터들을 다 때려잡는 건가?”

 

닌자가 묻자 쉐도우클로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이제 미카엘라랑 미드나잇만 오면 본격적으로 시작하려고.”

 

“그런데 이렇게 많이 모이는 이유는 뭐지?”

 

닌자가 뒤에서 기습하려고 하는 포사이트를 곁눈질로 확인하며 물었다. 그녀가 신호를 보내자 소나무가 그린애플을 이끌고 포사이트한테 달려들었다.

 

“지금이 한참 위험할 때니까?”

 

쉐도우클로가 애매하게 말했다.

 

“검은 기사단 소탕하려고.”

 

갑자기 미카엘라가 하늘에서 착지하며 말했다. 그녀의 옆으로 미드나잇도 착지했다.

 

“그게 무슨 소리야? 갑자기 검은 기사단이라도 나타났어?”

 

닌자가 물었다. 미카엘라는 고개를 살짝 끄덕이며 말했다.

 

“계획을 바꿔야겠어. 지금 당장 도적의 이글루로 이동하자.”

 

***

작가의 말: 독감 때문에 며칠간 소설을 쓰지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대신에 이번 주에는 여러편 연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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