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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메이트 III 11화
2019-08-17 01:38:50
  • R2-D2
  • [ 상급 테이머 ]
  • 조회수 155
  • 추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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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바 드래곤


옛날 같았으면 단숨에 달려가서 도와줬을 테지만, 요즘은 그럴 힘이 없다. 난 생존과 나의 능력을 교환했으니까. 과거 강력했던 사람은 약해진 자신이 매우 답답할 것이다. 이 은하계를 수호하는 임무는 나에게 내려졌지만, 이제 그 임무를 다음 세대에게 물려줘야 한다. 지금으로서는 그저 가만히 앉아 속절없이 기다려야 한다. 난 이제 늙었고,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 그냥 시간이 흘러가는 걸 지켜볼 수밖에. 그 순간, 우주선 한 대가 내 앞에 착륙했다. 드디어 온 건가?

생각보다 많이 늧었군, 아스티.

알아요. 그렇다고 전투에서 빠질 순 없잖아요.

전쟁은 사람을 위대하게 만들지 못해.

그거 요다 대사인가요?

그래, 그나저나 난 이제 좀 쉬어야 한다. 은하계가 나에게 맏긴 임무를 수행하지 못하고 죽다니... 그러니 네가 그 임무를 이어받아야 한다.

전 못해요. 제가 얼마나 약한지 보셨잖아요.

넌 너 자신을 과소평가하고 있어. 넌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강해. 단지 네가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을 뿐이지.

전 열네 살이고, 제 종족은 이 정도면 성장이 끝나요. 그러니 전 이 임무를 수행할 힘이 안 돼요.

아니, 넌 할 수 있어... 내가 고대신룡을 가르칠 때도 녀석이 너와 똑같은 말을 했지. 녀석은 왕관 사용법도 제대로 몰랐어. 항상 자신감이 없었지.

그래도 고대신룡은 바니르족이잖아요. 은하계에서 가장 강력한 종족이라고요.

구원자는 예언이나 능력, 지식으로 정해지지 않아. 바로 너의 생각으로 정해지지. 믿는 안 믿든, 넌 네가 생각하는 대로 될 거야.

알았어요. 그나저나 저한테 주실 게 있다고 하셨잖아요. 뭐죠?

난 선반에서 먼지 쌓인 상자를 하나 꺼냈다. 14년 동안이나 안 열어본 상자였다. 잔뜩 녹이 슬었고, 먼지가 1mm 이상으로 쌓였지만 안에서는 은은한 파장이 나오고 있었다.

이 상자는 네가 만들어낸 첫 검이다. 넌 아기 때 이걸 만들었는데, 아직 때가 아닌 것 같아 네가 성인이 되고 나서 주기로 했지.

그녀가 상자를 열었다. 그리고 검을 켰다. 초록색의 에너지 광선이 슉 뻗어 나왔다.

기억하거라, 난 너와 항상 함께 할 것이다.

난 이 말을 마치고 마음속의 벽을 무너뜨렸다. 이제 난 영혼으로 그녀와 함께 할 것이다. 언제, 어디서든.

휘두르는 법은 안 알려 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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