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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플립스 드래곤
난 밀레니엄 팔콘을 작동시켰다. 계기판에 불이 들어왔다. 윽, 근데 저놈들 무기가 엄청 세네. 전에는 맞아 봤자 흠집도 안 났는데. 이번엔 맞은 곳에서 불이 난다는 걸 감안하면 놈들은 플루오린이나 아니면 더 센 걸 쓰고 있었다. 맞으면 뼈도 못 추린다. 그래도 티타늄이면 좀 버틸 것도 같고. 난 조종석에 앉아서 밀레니엄 팔콘을 이륙시켰다. 역시, 나가자마자 캐논이 빗발쳤다. 그래도 티타늄이라서 흠집도 안 났다. 물론 같은 곳을 두 방 맞았을 땐 약간 녹았지만, 그래도 버틸 만 하다. 난 팔콘을 죽음의 별 짝퉁 가까이로 몰고 갔다. 내 예상대로 드론들은 딴 순양함들을 상대하는 데 정신이 팔린 나머지 여기까진 쫓아오지 않았다. 그래도 혹시 몰라서 포탑을 작동시켰다.
@다크프로스티2@ 너 지금 어디까지 갔냐?
콤링크로 다크프로스티 녀석의 목소리가 들렸다. 자다 깬 것 같았다. 대체 놈이 이렇게 늧게 일어나는 이유가 뭘까.
@퍼플립스드래곤2@ 자다 깼냐?
@다크프로스티2@ 그래. 자다가 일어났는데 새벽 3시여서 다시 자다가 일어난 거야.
@퍼플립스드래곤2@ 흠. 두번 잔 건가.
난 죽음의 별 짝퉁에 달린 포탑을 파괴했다. 그런데 드론들이 포탑이 파괴된 것을 목격해서 위성으로 달려들었다. 놈들은 캐논을 죽어라 쐈지만 대부분이 헛방이었고 그냥 팀킬하는 꼴이 되었다. 난 이 꼼수로 포탑을 파괴했다. 그러자 드론들이 열받아서 아주 날 향해 들이받는 가미가제 전술을 썼다. 난 첫 번째를 가까스로 피하고 두 번째는 아슬아슬하게 스쳤다. 드론들은 이제 캐논을 쏘면서 들이받는 전술을 사용했다. 설사 드론을 피하더라도 캐논엔 맞게 하는 무식한 전술이었다. 물론 이건 팀킬이 될 가능성이 엄청나게 높은 전략이었다. 위성 표면에 있던 타워들이 무너졌다. 곧 드론들은 자신들이 무슨 짓을 했는지 깨닫기도 전에 무너진 타워에 깔려서 기계 곤죽이 되었다. 난 포탑을 몇 개 더 없애고 순양함으로 돌아왔다. 내가 착륙을 하고 몇 초도 안 돼서 순양함들은 동시에 초광속 점프에 들어갔다.
@다크프로스티2@ 조금만 더 늧었으면 너 놔두고 갈 뻔했다.
@퍼플립스드래곤2@ 그래도 안 죽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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