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S급 용입니다 [ 3화 ]
츠키님°
" 신입이야! 인사해! "
티아는 나를 중앙에 가져다 놓곤 주위를 둘러보며 큰 소리로 말했다.
그 중 유난히 커 보이는 용이 두 마리 있다. 하나는 하얀 깃털과 금색 장식으로 덮이고 머리에 파란 보석이 달린 용이었고, 하나는 머리 장식이 화려하고 전기가 살짝씩 튀는 용이었다.
" 으음.. 그래. 일단, 나는 흑룡 이트고 아직 사백 살도 안 되었어. 잘 부탁해. "
" 흑룡이래. "
" 정말? "
" 그 종 멸종위기 아니냐? "
내가 자기소개를 하고 난 직후, 여기저기서 웅성거림이 들려왔다. 다른 용들이 말하는 소리였다.
" 그르릉. "
어디선가 낮은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소리가 들린 쪽을 보니 아까 봤던 전기가 튀는 용이 보였다.
" 아, 드디어 봤네요. 안녕하십니까, 저는 타아비레 헤인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
타아비레? 이 종은 여명 속성으로 꽤나 희귀할텐데.
" 안녕, 타아비레. "
그렇게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시간이 빨리 지나갔다. 어느새 하교 시간이 되었다.
* * *
" 거기 높은 등급 많던데, 니네 학교는 재벌들만 다니는 학교냐? "
학교가 끝나고 집에 도착했다. 다행히도 새끼 드래곤의 냄새를 맡고 들어온 몬스터는 없었다.
있어도 죽임당했겠지만.
" 아니, 이 학교는 특수한 학교야. 마법을 다룰 수 있는 사람이나, 예비 차원 이동자, 드래곤 테이머들이 공통으로 다니는 학교지. "
이 학교는 그 중에도 최상급 학교고.
하리가 자랑하듯이 말했다.
" 그릔데 거기, S등급들의 기운이 유난히 많던데. 불 속성 쪽의 용도 있었고, A등급은 여명 속성 쪽인가? "
" 각 속성의 S등급은 두 종밖에 없어. 아마 라 솔라 종 아닐까? A등급은 할리벨 종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