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어제 세벽 2시까지 일레우스(장폐섹. 장이 부분적으로나 완전히 막혀 통과하지 못하는 상태.) SD(sick Dragon) 수술하고 완전 쓰
러졌는데... 5시간밖에 못 잣네...흐아암..."
가브리엘 병원의 수술장 간호사 로엔은 졸린 눈으로 응급환자를 바라보고 있었다. 전에는 놀라서 헐레벌떡 뛰어왔지만, 이제는 그것마저 익숙해져서 아무렇지 않았다. 그 때, 로엔의 옆으로 가브리엘 병원의 MS(마법의학과),레온이 뛰어와 거친 숨을 몰아쉬며 말했다.
"헉... 헉...선배님...?"
"왔어? 너 5분 지각이야. 의사는 시간이 생명이라구. 네가 주치의고 실제상황이면 환자 벌써 어레스트(심정지)야."
"네...."
레온은 이제 15살 중반으로 사춘기를 졸업하고 지금은 소년다운 청순함으로 빛나고 있다. 레온은 마법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해 치유 마법뿐만이 아닌 다른 종류의 마법에도 수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아직 병원 1일 차 막내로서 선배들에게 배우는 중이었다.
"이번 환자는 어떤 환자인지 알겠어? 안다면 의심되는 증상이라도 말해봐."
레온은 침대에 누워 CT(수술전 초음파검사)를 찍고 있는 의식없는 어린 소년을 바라보며 골똘히 생각하다가 맑은 목소리로 말했다.
"음... 일단 복부 오른쪽에 든 멍을 봐서 6번 갈비뼈에 림 프랙터(갈비뼈 골절)가 있는거 같고, 그렇다면 복강 내 출혈도 의심되는데요?"
그러자 레온의 옆으로 병원의 최고 닥터 비욘드가 빠른 걸음으로 환자에게 뛰어가며 말했다.
"틀렸어. 6번이 아니라 5번이거든. 로엔 쌤, 흉부 출혈 검사한다음 1번 OR(수술방)준비해주시고 수술 들어갑시다."
그 때, 한 간호사가 삑삑거리는 모니터를 확인하고 소리쳤다.
"바이탈 떨어집니다! 60에서 58! 57!"
그러자 비욘드는 제빨리 CT를 환자의 배에서 가슴에 대고 모니터를 확인했다. 심장이 있어야 할 위치 주변에 하얀색으로 표시되는 것이 심장 주변을 감싸고 있었다. 그리고 갈비뼈 몇개가 골절되서 심낭을 파고든 것 을 확인할 수 있었다.
"페리카디얼 이퓨전(심낭에 피가 고이는 것)..."
레온은 로엔 옆에 서서 멍한 얼굴로 중얼거렸다.
그 때, 소년이 눈을 가늘게 뜨고 흐릿한 목소리로 말했다.
"도와주세요..."
소년의 말에 레온은 소년을 바라보며 어딘가 슬퍼보이는 미소를 지어주었다.
"괜찮아... 수술 받고 깨면, 다 끝나있어."
소년이 찬 산소 호흡기에 뽀얀 김이 서렸다.
소년은 마취약에 스르르 눈을 감았고, 비욘드, 로엔, 수술장 간호사 피오와 정형외과 론이 끄는 침대에 실려 수술방으로 들어갔다.
레온은 소년을 걱정스레 지켜보며 12살 때 자신이 받았던 심장수술을 떠올렸다. 마을이 기습받았을 때 카데스에게 덤볐다가... 발톱에 찔려서 죽을 뻔 했던 기억... 잊고 싶었지만 쉽게 잊혀지지 않았다.
-아이 엠 드래곤 닥터- 프롤로그 끝
이 소설에는 제가 만든 가상의 의학용어가 등장합니다.
SD(sick Dragon)
Ms(마법의학과)
세게관: 마법의학과: 마법의학과는 포션제조, 치유마법 등의 일을 하며 전쟁에 참전하기도 합니다. 엔서러라는 아모르가 하사해준 무기를 들고 전투하기도 합니다.
엔서러는 전투가 아닌 치유마법에 주로 쓰입니다. 화학과 의학은 물론, 마법과 연금술에도 능해야 하며 자격증은 보통 필요없지만 따두면 여러모로 도움이 됩니다. 시작 나이는 15~20세가 보통. 주로 마법사 복장 위에 의사 가운을 입습니다.
여기서 레온은 제 1의 눈인 빛의 눈 아이가스를 통해 드래곤보다 강력한 빛의 마법을 쓴다는 설정입니다.(하지만 다닉 고신까지는 아님)
첫 소설이라 떨리네여... 많은 댓글과 시청 부탁드립니다....
(일부 등장인물들은 스토리 전개상 넣지 않았습니다.)
(마법의학과) 레온 (남)
(수술장 간호사) 로엔 (여)
(써전) 비욘드 (남)
(수술장 간호사) 피오 (남)
(정형외과) 론 (남)
(마취과의사) 로닌 (여)
(마공의학과) 아론 (남)
(흉부외과) 리븐 (남)
(써전 2) 케이든 (여)
나는, 드래곤 닥터다.
연재일은 자유연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