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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엠 드래곤 닥터] 2화 {드래곤 닥터입니다}
2020-02-12 14:40:59

오리온은 레온을 싹 훌터보더니 말했다. 

"새로 온 MS라... 그래, 넌 응급실에서 환자 받고 중상 환자 치료하는 일을 하게 될꺼야. 네 또래들도 있으니까, 서로 도우면서 잘 지내면 될꺼야."
"네, 넵! 닥터."
오리온은 긴장했는지 군기가 스며든 레온의 대답에 픽 웃고는 로엔에게 말했다.

"이제 가 봐요. 오늘은 좀 쉴 수 있겠네요."
드래곤 닥터와의 짧은 만남이 끝나고, 레온은 사무실을 나오며 중얼거렸다.

"역시... 꿈은 꿈인건가... 아쉽네."
그러나 레온은 오리온의 정체를 모르고 있었다. 그는 4년 전에 유타칸 최고의 대병원 로클란에서 최고의 드래곤 닥터로 근무했던 사람이었다. 그 병원에 들어서기만 하면 테이머들은 오리온만 찾았더랬지. 그는 불가능해 보이는 SD(sick Dragon)들도 순간의 명확한 판단력으로 살려냈고, 무려 4대 신룡 중 하나인 고대신룡이 위독할 때에도 모두의 예상을 깨고 빛의 수호자가 라테아로 돌아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하지만 임상되지 않은 수술로 고대신룡을 살려냈기에, 질투심과 권력욕에 사로잡혀있던 동료 닥터 레커드에게 고발당해 닥터 자격을 무기한 박탈당했었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 이 병원이 돌아가는 이유는 오리온을 존경하는 비욘드가 뒤를 봐주고 있기 때문이었다.

오리온은 서류를 뒤적거리다 자리에서 일어나 코트를 챙겨입고 밖으로 향했다.

서류에 쓰인 기사 제목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다. 약 3분 전에 나온 기사였다. [주문으로 승부하는 검은 테이머, 금지된 테이머스킬 '인피니트' 사용자 확인...]

병원 밖으로 나서자 새소리와 함께 동물들이 오리온을 반겼다. 그러나 아랑곳하지 않고 그는 어떤 가방을 들고 콜로세움으로 향했다.


콜로세움.


"와아아아!"
콜로세움에 들어서자 전투의 열기와 함께 군중의 함성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콜로세움 무대 쪽에 하얀색 양복 차림에 드래곤 테이머협회 배지를 단 중계자가 군중들의 흥을 높이기 위해서 한껏 높은 목소리로 떠들어대고 있었다.

"오늘! 여기서! 마지막 대망의 결승전이 치러집니다! 과연 어떤 대결이 펼쳐질지! 검은 테이머의 아포칼립스일지, 아니면 그에 맞서는 레이든의 가디언일지 정말 박빙이군요!!"

오리온은 그 말에 인상을 쓰며 중얼거렸다.

"테이머협회 토너먼트측 협회장에 올랐군? 저 친구, 야심가란 말이지..."

드디어 경기가 시작되고, 검은 테이머는 가면으로 얼굴을 가린 채 선공에 나섯다.

"다크닉스 아툼 라이스트, 어둠이여, 그대의 힘으로 바람을 속박해라."
마력으로 생성된 체인은 가디언을 맹렬히 공격했다. 그러나 가디언 역시나 바람 속성답게 제빠른 움직임으로 체인을 피해내며 수호자의 검으로 반격을 시도했다.

수호자의 검은 공중에서 날렵하게 움직이며 아포칼립스의 옆구리를 노렸으나, 체인이 검을 휘감아 가디언에게 던지는 바람에 가디언의 다리에 생채기가 하나 생겼다.

"역시... 이게 검은 테이머의 위력인가..?"
유타칸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테이머, 유레카 팀의 레이든조차 바짝 긴장하며 테이머 암즈를 낀 손을 꽉 쥐었다.

"빨리 끝내주지. 유타칸의 테이머들은 역시 볼품없군..."
검은 테이머는 갑자기 주위의 마력을 테이머 암즈에 끌어모으더니, 쾅 소리와 함께 테이머 암즈의 마공석은 깨져버렸고, 테이머 암즈의 앞에는 뫼비우스의 띠가 그려진 마법진이 나타나며 주위의 바닥을 움푹 페이게 했다.

오리온은 그것을 보며 또 중얼거렸다.

"역시... 위험한 스킬이야.."

"하라쿰 인피니트. 아시오람 아포칼립스. 다이난 데 사이더. 메테오 스톰."

곧이여 하늘은 검게 물들었고, 아포칼립스의 포효와 함께 마법진이 생겨나며 불타는 여러 크기의 운석들이 가디언의 하늘을 가득 매웠다. 그러자 아포칼립스를 둘러싼 방어막의 빈틈을 포착한 레이든은 가디언에게 말했다.(텔레파시로)

"놈은 지금 마력이 부족한 상태야! 뒤로 쭉 돌아서, 일격으로 끝내자!"
가디언은 고개를 끄덕이고 아포칼립스의 뒤로 빠르게 접근했다. 그리고 수호자의 검 스킬을 시전하는 순간, 아포칼립스는 알 수 없는 웃음소리를 내며 방어막을 해제했다.

"!! 가디언, 뒤로 빠져!"

하지만 이미 늦은 것 같았다. 아포칼립스의 주먹은 가디언을 강타했고, 수호자의 검은 아포칼립스의 피부에 맞고 튕겨져 나갔다. 알고보니 온몸에 1cm두깨로 2차 방어막이 있었던 것이다. 아포칼립스는 그대로 쓰러지는 가디언을 잡고 던져 공중에서 연속으로 가디언을 강타했다. 그리고 가디언이 쓰러질 때쯔음, 아포칼립스의 발톱은 가디언의 엡도미널 패드(드래곤의 복부에 자연적으로 생기는 철갑)를 관통하며 가디언에게 치명상을 남겼다.

그리고 가디언이 쓰러지자, 하늘은 다시 맑아지며 검은 테이머는 유유히 콜로세움을 떠나갔다. 드래곤과 함께.

"가디언...?!"
쓰러진 가디언에게 다가간 레이든은 가디언의 복부에서 쏟아져 나오는 피를 보고는 서둘러 소리쳤다.

"....!! 드래곤 닥터!! 드래곤 닥터!!!"

콜로세움의 드래곤 닥터 본즈가 서둘러 뛰어와 지혈 수건으로 상처를 지혈했다. 하지만 피는 쉴 세 없이 나왔고, 드래곤 닥터는 주사기를 꺼내 지혈 포션을 주사하려 했다.

그것을 본 오리온은 술렁이는 관중들을 밀치며 서둘러 뛰어갔다. 그러자 중계자는 당황한 듯이 소리쳤다.

"어어?! 드래곤 닥터에게 한 관중이 뛰어가는군요! 어찌된 일일까요?"
오리온은 야구모자까지 바람에 날리며 뛰어왔다. 그리고 소리쳤다.

"뭐하는 거야?! 지금 지혈할 시간 없어요! 버닝바울(드래곤이 뿜는 불길 생산기관) BT(블리딩 타임)길어지기 전에 오피렙(수술 전 검사) 생략하고 이머전시 오피(응급수술) 들어가야지!"

그러자 본즈는 화남과 당황이 섞인 표정으로 대답했다.

"아니 응급수술은 나중에 하고 오피렙은 당연히 해야죠! 그리고 버닝바울에 메시브 블리딩(큰 출혈)이라니! CT안찍고 그걸 어떻게 압니까? 당신은 또 뭐고?!"
오리온은 조용하면서도 급한 목소리로 답했다.

"드래곤 닥텁니다. 오리온이라고 불러주시죠."

드래곤의 숨소리가 작아지기 시작하자 오리온은 서둘러 수술 장갑을 끼고 상처 주변을 거즈로 말끔히 닦아내며 스피커폰 전화기에 대고 소리쳤다.

"지금.. 콜로세움에 응급SD! 최대한 빨리!"

그리고 전화기를 목을 움직여 던지고 상처를 확인했다.

안쪽으로 깊게 파여있고 엡도미널 패드는 일부가 손상되서 조각이 사라져 있었다. 그리고 똑같은 상처가 2개나 양 옆에 나란히 있었다.

그리고 가디언의 숨소리가 작아지더니 이내 멈춘 것 같이 배가 올라오지 않았다.

"이거 빨리 출혈 안 잡으면 이 드래곤 과다출혈 쇼크로 어레스트(심정지)입니다..! 응급 SD라니까! 좀 도와줘요! 병원으로 옮길껍니다!"

그러자 토너먼트 관계자들과 방금 막 도착한 드래곤 레스큐 대원들이 가디언을 침상에 눞혀 구급차에 실었다. 그리고 오리온은 구급차에 타서 테이머에게 혈액형을 묻고 수혈을 시작했다.

"수혈 동의서 써주시고 병원에서 대기하시면 됩니다. 일단 그쪽도 부상이 없진 않으니, 치료부터 받으세요."

"하, 하지만!"

오리온은 가디언을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그 마음, 잘 압니다. 저도 사고로 드래곤을 잃고 드래곤 닥터가 된 겁니다. 꼭 살릴테니까, 걱정 마세요."

"..."


그 시각 병원


"응급 SD(sick dragon)랍니다! 토너먼트 부상 D(Dragon)입니다!"
전화기를 든 간호사의 말에 의료진들이 서둘러 CT(초음파검사)를 준비하고 1번 수술실을 가동했다.

레온은 놀란 듯 빠른 걸음으로 피오에게 다가가 물었다.

"응급 SD에요? 심각한건가요?"

그러자 피오는 수술실로 향하며 답했다.

"응, 버닝바울에 메시브 블리딩이라는데, 수혈중이고 체력까지 바닥났어. 이제 바쁘니까 난 가볼께!"
말을 마치고 피오는 뛰기 시작했다. 

로엔도 수술복 차림으로 서둘러 뛰기 시작했다.

"따라와! 너도 필요해!"

"네? ㄴ,네!!"

레온은 로엔을 따라 달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구급차 사이렌 소리는 더욱 가까워졌고, 레온의 심장도 뛰기 시작했다. 출근 첫 날부터 응급 드래곤이라니! 뛸 때마다 흰색 의사 가운이 바람에 펄력였다.

"SD입니다!"
드래곤 레스큐 대원 2명과 오리온이 침대를 끌며 뛰어왔다.

"바이탈(심박수)은요?!"
"25~30! 계속 줄고있습니다!"

레온은 같이 침대를 끌며 레스큐 대원에게 물었다.

"마법공격 흔적은 없는거죠?!"
"흑마법이 살짝 깃든 공격이었습니다! 무슨 흑마법인지는 파악이 되질 않고요!"
침대가 응급실에 도착하자 오리온은 언제 의사 차림으로 갈아입었는지 가디언에게 마취제를 투여하곤 말했다. 

"긴급상황이니까, 바로 수술 들어간다!"
그러자 옆에 있던 레이든이 말했다.

"그게 무슨 소리에요? 뭐가 다쳣는지 알고 수술해야 되는거 아닙니까? 당신들, 내 드래곤 죽이면 용서 못합니다!"

오리온은 레이든의 눈을 정면으로 보며 말했다.

"이 드래곤 살리면, 눈감아 주실껍니까?"

레이든은 화난 눈으로 오리온을 노려보았다. 하지만 이내 화를 누그러뜨리며 말했다.

"가디언 못 살리면, 당신이랑 이 병원, 고소할겁니다."

레이든이 대기실로 향하고, 오리온은 레온에게 가디언의 상처를 설명하고 물었다.

"어떤 흑마법이야?"
레온은 곰곰히 생각했다. 미약한 흑마법이라... 흑마법은 본래 다 강하고 미약한 마법은 찾아볼 수 없을 정도다. 그러나 미약하다고 말이 나온 것을 보면, 가벼운 보통 마법에 흑마법의 어둠을 흘린 것일 것이다. 그리고 마력이 몸으로 퍼지지 않고 상처에만 머물고 있었다. 게다가 지혈도 되지 않고 있었다. 레온은 이내 무언가를 떠올리고 말했다.

"흑마법이 아니에요. 보통 흑마법은 온전히 어둠인데, 이건 정기가 섞여 있어요. 바람의 정긴데, 피 주위에만 마력이 머무르니 이건 피에 관련한 마법이고, 이쯤이면 지혈이 되야 하지만 되지 않는다면... 이런 마법은 딱 하나에요. 최근에 한 백마법사가 발견한 마법인데, 나이트메어라는 고대 흑마법 서적에 출혈을 극대화시키는 마법이 있어요. 카데스의 추종자가 쓰던 마법이라고 하던데... 또 이런 마법을 테이머가 썻다는건... 의학에 대한 지식이 풍부하며 이걸 노렸다는 소리겠죠....?" 

오리온은 레온을 유심히 보았다. 분명하고, 명확하게 답을 찾아내서 타당한 근거로 말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내 모니터가 삐 삐 거렸고, 오리온은 의료진에게 말했다.

"좋아. 빨리 수술실로 옮기고 나랑 로엔 쌤, 피오, 로닌 쌤, 케이든 선생이 들어간다! 레온 너는 도서관에 가서, 그 책 찾아봐. 콜하면 오고! 그리고 흑마법을 헤제해 줘야겠어. 또 경찰에 신고 후 나머지는 대기하도록!"

"네! 닥터!"

레온은 수술실로 향하는 닥터들을 뒤로한 채 마법 서적이 있는 병원 내 도서관으로 서둘러 뛰어갔다. 분명히 아모르의 마법을 적어둔 고대의 빛의 마법서, 아이아스를 번역한 번역본이 있을거라 생각하면서. 아모르의 마법 중에는, 강대한 빛의 마력으로 상처를 휩쓸어 흑마법을 빼고, 몸 밖에서 빛과 함께 어둠을 소멸시키는 원리의 치유마법이 존재한다. 그 마법은 치유마법,공격마법, 각각 20가지 그 어느곳에서도 주문과 사용법이 나와있지 않다. 따라서, 그 마법은 새로운 고대의 서적에만 적혀있다.

레온은 도서관 안으로 서둘러 들어가 책을 뒤지기 시작했다.

"레딘카르 번역본... 크로노스 번역본... 구드라 번역본..."
책장 3개 쯤을 뒤졌을 때, 드디어 아이아스라고 적힌 마법 서적을 발견할 수 있었다.

"어... 찾았다! 좋아, 그니까... 바람의 정기를 모은 다음... 빛을 흘려보내고, 정확한 타이밍에 소멸시켜야 된다는거지? 좋았어. 어렵지만, 그래도 해 봐야겠지...?"

레온은 아이아스를 옆구리에 끼고 스태프를 꺼내 서둘러 수술실로 뛰어갔다. 숨을 돌릴 사간도 없이.

한편, 수술실에서는 오리온이 손을 소독하고 마지막으로 물로 손을 씻고 있었다. 소독약 냄세가 지독했다.

오리온이 수술실에 입성하자 가디언의 바이탈 수치는 여전히 낮았고, 로닌이 드래곤의 앞에서 마취를 확인하자, 로엔과 케이든, 피오가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오리온에게 간호사들이 비닐옷을 입혀 주었다. 오리온은 재빠른 손놀림으로 리본을 맺고, 두 손을 올려 간호사들이 끼워주는 장갑을 끼고 두 손의 구동이 잘 되는지 확인했다. 그리고 수술실의 전등이 수술중으로 바뀌고, 수술은 시작됬다.

"레온이 오기 전까지는 지혈이 안된다는 페널티가 주어졌어. 절개 부위를 최소화하고, 버닝 바울에서 MMP(입으로 뿜기 전의 버닝바울 속 융축된 마나) 리키지(누출)가 있을거야. MMP랑 피는 두 간호사가 번갈아 가면서 계속 썩션 해주고, 케이든 선생과 피오는 3번 운드(상처)랑 담낭 천공(구멍)쪽을 맡아. 아마 좀 깊게 패였을거야. 나랑 로엔쌤은 버닝바울 절제 후 엔드 투 엔드 아나스토모시스(장 절제 후 끝과 끝을 잇는 수술)후 1,2번 운드(상처)봉합하자고."

오리온이 말을 마치자 케이든이 답했다.

"좋아요. 피오, 우리는 GB(담낭)잡자고. 트랜스 시스틱 발리아리 드레인(담낭관을 통한 배액관 삼입)으로 이물질 제거 동시에 천공 확인하고 바일페리토나이티스(담즙으로 인한 복막염) 있는지 확인 후, 심각하면 담낭 절제까지 간다. 알겠지?"

피오는 각오된 눈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케이든에게 고개를 끄덕였다. "자, 포셉(조직이나 힘줄, 혈관을 잡을 때 쓰는 기구)." "여기 있습니다." -아이 엠 드래곤 닥터 2화 끝- 본 소설에 등장하는 의학 용어들은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낭만닥터 김사부 2에서 등장한 의학 용어들을 네이버 카페와 블로그를 활용해 기록했습니다. 네이버 지식 인 비공개 님에 대한 뚱이 님의 답변 네이버 블로그 기타/tv의 퍼블릭에프알 님의 게시물 네이버 블로그 문화(Culture.TV)의 여행방랑자 님의 게시물 네이버 사전 감사합니다. 작가의 말: 갑자기 시간이 나서 자유연재로 바꾸게 되었네요...죄송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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