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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굿 바이 모두들
2020-03-21 20:49:32

​벗꽃이 흩날리는 거리에

​눈물이 떨어질까?

​충분히 가능하지

아니,그곳에선 더욱 처량하게 울 수 있을 거야

이곳은 행복이지만 행복이 아냐

알지?


"난 이미 짐정리를 마쳤어"



​[단편소설]


굿 바이 모두들


글-<<十四>>



   쓸쓸하던 내 생활에 한결같은 행복을 주었지


이곳에서 친구들과 같이 웃고


하나의 글을 보며 즐거워하지


하지만 이곳은 달라졌어


난 이별이 싫어


이곳말고는 그들과 소통이 불가능했어


울고싶지만 우는 게 아냐


웃고싶지만 웃고싶지 않아


나도 알아


충분히 내가 한심한 쓰레기라는 걸


태워봤자 악취만 퍼지는 쓰레기


쓰레기로 변하기 전에는 누구나 호화롭지


윤기 나고


행복하고


웃을 수 있지


하지만 그것도 한순간이야 다 지나가


내가 말린다고 말려질 놈들이 아니야


몇몇 진흙들이 나타나 샘물같은 이곳을 흙탕물로 만들었어


송사리가 흙탕물에서 살 수 없듯이


난 여기어 머무를 순 없어


차라리 흙탕물인 상태로 처음을 맞이했으면


마음 아파할 필요도 없지


맞아


나 후회해


​뼈저리게 후회해


차라리 몰랐으면


지금도 남아있는 친구들이 있지만


그들도 언제 떠날지 몰라


이곳은 이미 흙탕물인걸


흙탕물의 작은 송사리같은 우리는 점점 다른 샘물을 보기 시작해


흙탕물이 아닌


아직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곳으로...


흙탕물에 있어봤자 좋을건 없어


서로가 탁해질 뿐이지


그리고 떠나


잠깐이나,아님 영원히 오지 못해


이별이 슬퍼


이별이 좋을 생명은 없어


눈물을 흘려봤자 얼굴만 적실 뿐이야


점잖게 이곳을 지키던 나도


다른 곳을 보았어


그리고 생각해


'여긴 흙탕물이야,좋을 건 없어'


'저곳으로 가면 다시 깨끗해질 거야...'


하지만


다시 생각을 바꾸지


진흙에 빠져 나오면 흙이 묻어 있기 마련


흙이 있는 상태에서 깨끗한 곳에 들어가면 그곳도 오염돼


난 다른 곳을 오염시키긴 싫었어


여기서 계속 썩어가기로 결심했지


모두 안녕


예전의 나는 이제 없어


예전의 너도 이제 새로운 곳으로 가지


good bye...굿 바이...


이렇게 말하고는 나도 사라져


이곳에 있을 필요는 없으니까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해


한 발짝 나아가고 싶지만


난 이미 진흙에 불과해


안녕


잘 가


오지 마


제발


오면 너만 오염될꺼야


아직 물들지 않은 깨끗한 곳에서


새 출발을 하도록 해



여기서 썩을게


"굿 바이..모두들"


이렇게 말하고 난 사려져


진짜 안녕


안녕


고마워



-END-





작가의 말:안녕하세요,이 글을 쓴 이유는 변해가는 드갤을 표현한 시입니다

흙탕물은 지금의 드갤,진흙들 여러는 무개념 유저

​새로운 곳은 블로그,카톡,유튜브 등 다른 웹사이트를 말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굿 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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