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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eather (제 17장 ㅡ 흔들림 없는 냉정함)
2020-05-23 07:49:18
최소 녀석과 멀리 떨어져서 다행이지만 아직 안심할 수 없다. 녀석이 언제 올지 모르기 때문이다. 나는 구름을 최대한 모았다. 그러자 녀석은 나를 향해 빠른 속도로 달려왔다. 그러나 나는 그저 간단하게 피했다. 녀석은 모를 거야. 이 길이 하필 녀석에게 저승길이나 다름없는 길이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말이야. 녀석은 화학 공장에 있는 맹독성 물질에 빠졌다. 이제 남은 것은 녀석의 몸을 폭발시키면 체크메이트다. 내가 손에 모여진 인공 태양을 던졌다. 태양은 빠른 속도로 커지더니 엄청난 폭발과 함께 녀석을 집어삼켰다. 다시 보았을 때, 녀석은 이미 아무런 반응 없이 싸늘하게 죽었다. 이제 나갈까. 다시 돌아보는 순간, 일식이 월식으로 바뀌며 배경도 점점 이상해지고 있다. 다시 뒤돌아봤더니 녀석의 갑주가 흑색으로 변한 채로 나에게 걸어왔다. 설마 이 능력으로 인해 녀석을 더 죽여야 여기에 생긴 공간이 끝나는 것인가. 이러면 내가 더 불리해. 녀석은 장기전이든 말든 상관없는 능력이야. 녀석은 날 쳐다보았다.

체스로 따지면 체크메이트를 빗겨나간 기분은 어때? 절망을 느끼며 쓰러져야 할 순간에도 불과하고 너는 왜 서 있는 거냐고? 정말 궁금한 능력이네. 진짜 날 상대할 생각은 있냐?”

그야 나는 잃을 대로 다 잃은 용이니까 이런 상황은 너무 익숙해서 소용없어.”

어차피 여기에 쓰러질 운명이라고. 몇 번을 말해도 똑같은 말이야. 너는 그저 운명 앞에 쓰러지는 지푸라기 인형에 불과해.”

그렇다면 이 말 한마디를 해주마. 운명이란 자신 스스로 길을 개척하며 걸어가는 거야. 남에게 방해받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휘말리지 않는 길이란 말이다. 그런 단순한 결정으로 운명을 알 수 없어. 운명은 언제 일어날지 모르고 우리가 그 다음에 일어날 일을 모르기 때문에 우리가 계속 길을 개척하는 이유야.”

이런 말은 허상에 불과하다. 운명을 알아도 각오를 했기에 행복한 것이란 말이다!”

아니! 운명을 알아도 행복할 수 없어! 각오 하나만으로 행복해지는 세계는 없다!!”

나는 녀석이 방심한 순간 구름을 내 몸에 감쌌다. 이정도면 녀석을 보낼 수 있겠어. 녀석은 날 향해 빠른 속도로 달렸다. 그러나 빠른 속도로 달린 그 바람의 여파로 나는 다행히 거리를 유지할 수 있고, 녀석은 오히려 내 구름에 감싸졌다. 이제 당했냐. 이것이 나의 체크메이트다. 체스에서 왕이 죽을 자리를 찾았을 때, 이미 너는 진 거라고. 나의 작전에 말이야. 녀석은 날 쳐다보았다.

뭐야.........분명 각오를 다지며 주먹을 날릴 뿐인데..........”

그 때, 내가 말했잖아. 뭐부터 공격할 거냐고? 그 말을 해버린 순간 너는 이미 방심한 거야.”

무슨.......그렇다고 해도 결과는 바뀌지 않아!!”

과연 그럴까? 이제 끝낼 예정이야.”

나는 구름을 녀석의 호흡 기관에 들어가기 좋도록 만들었다. 그 속에 있는 기압이 올라가고, 그리고 녀석이 폐 속의 공기를 100% 산소로 바뀌어 녀석이 숨이 막혀서 죽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그러자 녀석의 몸이 점점 부풀어지더니 터지는 소리와 함께 그 세계가 사라지고 현실로 돌아왔다. 현실에 돌아왔어도 사람들은 거이 없었다. 아직 원흉이 남아 있었나. 나는 빨리 숨은 동료를 향해 뛰어갔다. 제발 늦지 않고 살아있길 빌며 빠르게 뛰어갔다. 내가 왔을 때, 어느 인간이 알렉산더의 멱살을 잡으며 협박하듯 말했다.

엘니뇨의 능력은 각성했냐?”

모른다고 말했잖아. 넌 누구냐고 감시단처럼 생긴 놈아.”

그야 혼돈의 교단 상위 사제인 프리맨이다. 너 따위 하급 잡종이나 상급 잡종을 멸종시킬 힘을 가진 사제지. 그리고 다른 동료가 있냐?”

하지만 조심해야 하는 것이 좋아. 네가 말한 그 동료는 전설의 웨더 리포트야. 네가 단순하게 이길 놈이 아니라고 나는 장담해.”

나는 바로 나와서 녀석의 눈에 구름을 날려 녀석의 눈을 가렸다. 일단 첫 번째로 녀석을 잡는 방법은 흥분시켜서 방심을 유도하고, 그다음에 약점을 찾으며 끝내면 녀석은 쓰러질 거야. 녀석의 이름이 프리맨이라고 했지. 그렇다면 더더욱 냉정해야 할 때야. 다른 차원에서 진짜 강력한 이름을 가진 놈을 따라한 모습이니까 말이야. 그 사이에 알렉산더를 구했다. 알렉산더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일어섰다.

웨더 형, 저 녀석은 너무 강력해. 보통 실력은 아니니까 조심해.”

알겠어. 일단 인질로 잡힌 동료를 구하러 가!”

알렉산더는 망설임 없이 동료를 구하러 뛰어갔다. 이제 나는 프리맨을 상대하면 될까. 일단 전략에서 제일 유리한 자리에 있어야 이길 수 있겠어. 나는 최대한 녀석과 거리를 유지했다. 그러자 녀석은 빠르게 나에게 다가왔지만 구름으로 인해 녀석의 몸이 불탔다. 그 불꽃과 함께 온몸이 불타 사라지고 가짜들의 세계로 돌아가라. 그러나 녀석은 몸이 불탔는데도 불구하고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나에게 다가왔다. 불에 면역인가 이 녀석은 말이야. 그리고 방금 전에 종언과 싸우느라 힘을 너무 많이 뺐어. 내가 어쩔 수 없이 움직일 수 없을 때, 방량자는 녀석을 밧줄로 잡았다.

웨더!! 일단 이 녀석은 내가 맡을게!! 너는 저 근육덩어리를 상대하라고!!”

알겠어! 일단 종말새의 파편처럼 보이는 녀석을 죽이고 올게!!”

방량자가 프리맨을 상대로 싸우는 동안, 나는 종말새의 파편을 찾기 위해 마을을 돌아다녔다. 도대체 어디에 있는 거야. 방금 전에 죽은 자들의 육체를 군대처럼 하고 있는 놈이니까 상대하기 어려울 놈이야. 나는 바로 마을을 돌아다니며 그 파편을 찾는 도중, 검은 근육으로 뒤덮여진 새가 마을을 돌아다니고 있다. 이제 찾았어. 죽은 자의 육체를 마음대로 사용하며 자신의 권속처럼 다루는 놈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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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부터 잡담입니다.

이제 혼돈편이 끝나가네요.(대신 더 무섭다는 다음 소설이 더 남아 있지만 말입니다.)

만약 'The Weather'가 끝난다면 어떤 기분으로 갈 지, 어떤 소설로 쓸 지가 고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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