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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Time' 로빈 스토리] 날개 없는 천사 (제 8장 - 붕대로 감겨진 성마검)
2020-05-23 22:27:27

 의뢰인은 나에게 종이를 주었더니 약간 겁을 먹은 표정으로 날 쳐다보았다.


 "제 의뢰는 '유스티티아'라는 성마검을 구해오는 것입니다. 그 성마검은 보통 성마검이 아니라서 말한 겁니다."


 "알겠습니다. 그래서 더 할 말이 있습니까?"


 "그 성마검을 구하러 가는 길이 지나칠 정도로 험난하다는 것 외엔 아무것도 없습니다."


 나는 그 말을 받아들이고 의뢰를 해결하기 위해 의뢰인의 말한 장소를 향해 걸어갔다. 숲으로 들어가자 빛 하나도 들어오지 않고, 어두웠다. 애초에 어둠으로 가득 찾다는 듯이 보이지 못해 너무 어두워서 한 치 앞에 있는 것들이 보이지 않는다. 이런, 의뢰를 가야 하는데 왜 이 숲에서 길을 잃어서 여기만 평생 방황해야 할 것 같은데. 내가 잠시 방황하는 사이, 이상하게 내 눈은 사람의 눈이 아닌 것처럼 어두운 곳에서 잘 보이게 되었다. 로보의 목소리가 들렸다.


 '일단 네 눈만 내 능력으로 잠시 변형시켰어. 여긴 마수가 아닌 자들은 절대 보이지 않는 숲이야. 너무 어두워서 위험하지만 마수라면 이 숲을 통과할 수 있지.'


 "그래서 내 눈을 잠시 변형시켜서 이 숲을 볼 수 있도록 해준 건가. 일단 이 숲에 대한 정보를 말해 줄 수 있나?"


 '일단 이 숲은 마수의 혈통을 지닌 용들이 살고 있는 숲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어. 그리고 몇몇 용들 중에서 인간을 증오하거나 인간을 주식으로 먹는 용들이 있다고 하니 조심하는 게 좋을 거야. 그리고 지금 들고 있는 검으로 승산이 없어. 일단 이 숲을 나가서 유스티티아를 받는 것이 중요해.'


 "알겠어. 일단 탈출하자고."


 나는 빠르게 그 숲의 빛나는 부분을 찾아 돌아다녔다. 이제 빛나는 부분을 향해 뛰어가려는 순간, 뒤에서 기이한 울음소리가 들렸다. 설마 내 뒤를 따라온 용이 있다는 것인가. 나는 최대한 빠르게 달렸다. 그러나 얼마 가지 못해 그 용이 내 다리를 쳐서 날 넘어뜨렸다. 나는 어쩔 수 없이 검을 꺼내 그 용의 목에 꽂았다. 내가 다시 검을 빼자 피가 지나칠 정도로 많이 나오고 그 용은 죽었다. 나는 이 기회를 발판 삼아 빠르게 뛰어갔다. 숲을 나갈 때, 몇 개의 돌기둥이 보이는 절벽에 도착했다. 저걸 넘으면 된다는 것인가. 내가 가려는 순간, 로보의 목소리가 들렸다.


 '여기서 함부로 움직이다가 네 몸이 다칠 거야. 여긴 보통 돌기둥이 아니라 많은 용들과 비행 마수들이 넘나드는 돌기둥이라서 진짜 위험해.'


 "그렇다고 돌아가는 것은 아니잖아. 일단 빠르게 뛰어가면 된다는 거지."


 '그리고 유스티티아는 보통 사람이 아닌 자신이 선택한 사람을 주인으로 인정하는 성마검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어. 지금 성마검을 수호하는 수호자는 '심판', '정의', '처형' 이 3마리의 새들이야. 하나같이 모두 강하니까 조심하라고. 바람이 너무 빠르게 분다면 조심해야 할 거야. 바로 뛰려는 순간 죽음이다.'


 "죽음 따윈 상관 없어. 나는 이미 친한 친구를 지키지 못한 죄가 크니까 말이야."


 내 말이 끝나기 무섭게 저 멀리 얼굴에 붕대를 감기고 이상한 문양이 새겨진 철 갑옷과 검은 망토를 두른 새가 말했다.


 "죄책감으로 인해 시달리고 고통받는 자인가. 그래서 그 죄를 자신의 죄로 인정하는 모양이군."


 처형자가 자주 쓰는 검을 들고 성기사의 갑주와 처형자의 옷을 입은 듯한 새가 말했다.


 "그래도 그 인간의 희생이 아니였으면 둘 다 죽을 뻔한 상황이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싸우는 모습은 내 검으로 녀석의 목을 베지 못하겠어."


 "처형, 저 인간에게 그 말을 하지 마라. 그는 마수를 죽이고 신을 죽인 희귀한 인간이란 말이다."


 "네 네, 심판님아. 저런 인간에게 정을 베푸는 것은 수호자로써 규율이 어긋난다는 것은 잘 알고 있지?"


 "그만해라, 정을 베푸는 것은 너다. 처형, 그 말을 꺼내면 바로 죽인다."


 "무섭네요 심판님아. 내가 순순히 당할 거라고 생각했나 멍청이가."


 "계속 자만하지 말라고 했는데 계속 하고 있군."


 둘의 말싸움이 일어나자 양쪽 팔에 붕대를 감고 한쪽 손에 저울을 들고 수도사가 입는 옷을 입은 새가 둘을 말렸다.


 "그만하세요. 지금 싸운다고 달라진 것은 없습니다. 저 인간이 이 돌기둥을 넘을 수 있는지 궁금하거든요."


 심판은 이해했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지만 처형은 화를 내며 그 새에게 소리질렀다.


 "그딴 정의로운 생각으로 녀석을 생각하는 것은 정을 베푸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정의야!!"


 "그만해요. 그런 말을 해도 저 인간이 보통 인간은 아니니까요."


 "인간은 어차피 이 시련에 오르지도 못하는 피래미라고!!"


 "인간도 이 시련을 넘을 수 있어요. 계속 피래미 취급을 하는 것은 수호자로서 부끄러운 일입니다."


 "어차피 저런 인간은 시련을 넘을 수 없다니까!!"


 나는 처형이 말을 듣고 화가 내 머리 끝까지 차올랐다. 나에 대한 욕과 종족에 대한 모욕에 대해서 말이다. 나는 아무런 망설임 없이 돌기둥 하나를 넘었다. 2번째 돌기둥으로 넘어가려는 찰나에 다른 비행 마수가 방해를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2번째 돌기둥을 넘었다. 마지막 3번째 돌기둥을 잡을 때, 발이 미끄러지며 떨어지려는 찰나에 알베르트의 총검으로 3번째 돌기둥을 넘었다. 그러자 심판은 놀란 듯이 날 쳐다보며 말했다.


 "이건 흥미로운 결과군. 인간이 이 시련을 넘은 것은 없지만 최초로 우리의 시련을 넘은 것은 너 뿐이네. 이름이 무엇인가? 가면을 쓴 자"


 "로빈 리안, 내 이름이다."


 "로빈 리안..........이 비석에 네 이름을 적어두도록 하지. 너의 그 죄책감이 과연 죄일지는 정의의 저울에서 확인하고 내게 심판을 받아서 네 죄가 큰 죄인지 아닌지 확인해주지."


 "아니, 그냥 날 처형해라. 나는 매우 큰 죄를 저질렀으니 내 목을 쳐도 상관없다."


 나는 그저 무릎을 꿇고 내 목에 칼이 와도 좋다는 듯이 있었다. 그러자 처형은 즐거운 듯이 내 목에 그 칼을 데었다.


 "그래야지. 이런 일을 기다렸다고."


 "어차피 나는 죄인이니 죽여라."


 처형이 내 목에 칼을 휘두르기 전에 심판은 녀석의 양 팔을 알 수 없는 힘으로 베었다. 처형은 고통스럽다는 듯이 자신의 팔을 보는 동안, 심판은 내 눈높이에 맞추어 바라보았다.


 "너는 죄를 저지르지 않았어. 그렇게 죄책감으로 인해서 자신의 행동에 대한 것들을 죄로 생각하는 것을 그만두게."


 "아니, 날 죽이는 것은 나에겐 있어선 속죄의 길이다."


 "그렇게 부정적으로 생각할 필요도 없어. 이미 저울은 유죄가 아닌 무죄에 기울어졌기 때문이야."


 "무죄가 아니라 유죄라고, 무죄라면 내 목을 베어서 속죄한다."


 "그런 마음을 버려, 그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야. 그리고 유스티티아의 주인은 이미 정해진 것 같군."


 "유스티티아는 다른 사람에게 주십쇼. 저는 죄인이라 그 성마검을 받을 자격조차 없습니다."


 "아니, 넌 이미 자격이 충분해. 네 친구는 이미 널 위해 희생했고, 너는 그 친구의 몫까지 살아가고 있잖아. 그래서 유스티티아의 주인이라고 봐도 아무런 말이 없지."


 심판은 내 몸을 일으켜 세우고, 유스티티아가 꽂혀진 곳으로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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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부터 잡담입니다.

이제 로빈의 기억편 마지막 파트인 성마검 편입니다. 로빈의 2번째 성마검인 '아크'와 함께 카르멜의 제 7의 기사단장이 되는 모습으로 마무리를 장식할 겁니다.

(알베르트는 이미 죽어서 안 나오지만 헤센은 살아 있어서 헤센이 붉은 망토를 대신 푸른 망토를 입은 모습을 묘사해드리겠습니다.)

(헤센의 기억편도 나오면 좋겠지만요.)

(문제는 인기가 최하위인 제가 쓰면 이미 다 망한다는 설정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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