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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빌X블본 4화
2020-06-26 22: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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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화: 아....아... 이 광채은 뭐지?

찬란한 빛이, 춤을 추는구나.

사람을 유혹하기에는 충분해.

흐흐흐, 하하하하하하하!!

(본 제목은 작품과 관련이 없습니다.)


인간은 눈 앞의 달콤한 유혹에 너무나도 약하다. 그렇지만 가끔씩 그 유혹을 조금이지만 이겨내고 자신이 아닌 다른 이를 위하며, 그들을 위해 단 한번이라도 생각하고 행동하는 이를 우리는

성인이라 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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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익거리는 목제 문을 열고 들어온 이는 남자의 예상과는 다르게 조금 나이들어 보이는 중년인 이였다. 연갈색의 머리칼을 멋들어지게 뒤로 넘기고, 사뭇 날카로워보이는 눈매를 한층 더 돋보이게 하는 뿔태 안경 그리고 흑색과 백색이 섞여있는 고급진 의복은 그가 절대 낮은 신분이 아님을 증명했다.

그리고 아마도 쓰러진 자신을 이곳까지 옮겨다 준 사람. 남자는 그것에 감사를 전했다. 설령 그것이 그리 좋지 않은 의도일 수 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친절을 배푼건 변함이 없기에...

"절...이곳으로 옮겨주신 분 이십니까? 만일 그러하시다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조금 쉬어 쇳소리가 흐르는 꺼림직한 목소리였지만 노인은 그저 인자하게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

"그리 힘든일도 아니였죠. 길거리에서 그리 쓰러져 계신 분을 못본척 할 수 도 없는 노릇이지 않습니까?"

"............"

그것은 중년인에게는 당연한 것일지 모르더라도 남자는 다르게 생각했다. 신원조차 확인되지 않은 수상한 성인 남성을 집에 들인다? 진정 남자가 조금만 다른 마음을 가졌다면 본인은 물론이고, 혹여나 가족이 있다면 그들까지도 위험에 처하게 할 수 있는 일이였다.

믿기지 않는다는 남자의 눈초리를 받아내던 중년인은 허허 웃으며, 다시금 입을 열었다.

"이 노인네를 걱정해 주시는건 감사하지만 이래뵈도 그리 평탄한 인생을 살아온건 아닌지라 사람을 보는 눈 정도는 가지고 있답니다."

"그것이.....비록..."

제게 짙은 피의 향기가 베어나온다고 해도 말입니까. 남자는 입 바깥까지 튀어나오려 하는 그 말을 애써 삼켰다. 그런 그의 말을 어느정도 눈치챈 중년인은 가볍게 웃으며 무언가 질문하는 대신 조금 다른 말을 꺼내들었다.

"혹여 허기가 지시진 않으십니까? 비록 이 늙은이에게는 별 재주가 없지만 장가 하나는 잘 든지라. 제 아내는 못하는 요리가 없답니다."

친절. 아니 어쩌면 가식. 중년인의 눈은 과거 자신을 몇번이나 속여 반 죽음 상태로 만든 광인들의 눈과 흡사했지만 그들에겐 없던 결정적인 한 가지가 있었다. 그것은 바로 온기

따뜻한 기운이다.

연기나, 얄팍한 속임수로는 결코 흉내내지 못할 온기가 그의 눈에 서려 있었다. 무미건조한것을 넘어서 소름이 끼칠정도로 지독한 무감정이 서려있는 남자의 보라색 눈동자에 노인의 형상이 담겼다. 비록 짖뭉개지고, 짖무른 그의 눈이였지만 그럼에도 비추는 노인의 모습은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설령 그것이 지독한 위선이나, 가식이라도, 남자는 한번더 누군가가 자신에게 건내오는 손길을 붇잡았다.

"예. 하지만...혹여나 제가 두 분만의 식사시간을 망치는것은 아닌지...."

"허허 그건 걱정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늙은이들 둘이서 무슨 이야기를 나누겠습니까. 분명 아내도 좋아할것 입니다."

조금 조심스러운 남자의 승락의 말에 노인은 잘 됬다며, 그를 천천히 부축해 작은 방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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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끝이다아.... 죄송합니다 너무 늦었죠? 

이히히히히 분명 저장해 놓고 온클을 들었는데 듣고 와 보니까 다 날아갔습니다. 꺄하하하하

부랴부랴 써서 겨우 여기까지 채웠네요;;;  


댓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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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련이 없다고해도 부제하고 본편과의 연관성을 찾아보려 했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2020-06-27 08:28:01

  • 보통이라면 이스터에그라도 넣어 놓겠지만... 누군진 몰라도 작가놈이 게을러서;;

    2020-06-27 08:4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