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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S급 용입니다 [4화]
2020-10-12 00:21:28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들었다.

"어쨌든, S급 드래곤들이 많으면 좋은 거지. 너 주목받는 거 싫어하지 않냐?"

하리가 말했다. 그러자 내가 인상을 팍 구겼다.

"뭐래, 나 주목받는 거 완~전 좋아하거든?"

"흑룡이라서 안 그런 줄 알았는데."

하리가 뻘쭘했는지 목소리를 줄인다.

"종으로 성격 판단하는 건 나쁜 습관이거든? 어디서 배웠는데, 그건."

내가 짧은 앞다리를 겹쳐서 혼자 팔짱을 끼고 말했다.

"그야, 당연히 드래곤 도감에서.. 그랬지."

하리가 메고 갔던 가방에서 두꺼운 사전을 꺼내고 나에게 보여줬다.
책 첫 페이지에는 '드래곤 도감. 당신도 이것만 외우시면 대륙 최고의 드래곤 박사!' 라고 적혀 있다. 사기 티 팍팍 난다.

"야, 이건 사기예요~ 라고 광고하는 책을 왜 사냐? 그거 살 바에는 다르스팜 열 개 산다."

내가 쯧쯧, 혀를 차며 말한다. 불쌍한 인간. 사기인 줄도 모르고 넘어가냐.

"아, 맞다! 지금 저녁밥 먹을 시간이야. 애들 밥 주러 가야 해."

타박을 더 들을까 봐 급하게 화제를 돌린다. 그러곤 주방으로 달려가서 갖가지 음식들을 들고 드래곤들이 있는 곳으로 뛰어나간다.

"야! 같이 가야지! 나는 드래곤도 아니냐, 어?!"

그 뒤를 내가 소리를 지르며 따라간다.

* * *

드래곤들이 있는 장소의 이름은 용채, 용과 하리네의 별채를 합친 말이라고 한다. 거대한 문 옆에 나무 표지판에는 '용채, 드래곤들이 있으니 조용히 하세요.' 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여기 있는 용들은 몇 마리야?"

내가 거대한 문을 바라보며 하리에게 물었다.

"총 세 마리야. 각각 루이랑 블루, 하양이야."

하리가 거대한 문을 열며 말했다.
문을 열자, 드래곤들이 놀 수 있는 넓은 평야와 갖가지 시설물들이 자리해 있었다. 집의 면적보다 몇 배는 더 크다.

"하얀 새다. 아닌가?"

나는 하얀 드래곤을 보며 말했다. 완전히 하얀 건 아니지만 멀리서 보면 하얗다.

"아, 하양이 말하는 거야?"

하리가 하얀 드래곤을 가리키며 물었다.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저녁 시간이다~"

하리가 드래곤들을 부르려는 듯 고함을 질렀다. 소리가 드래곤들에게 닿았는지 드래곤들이 하리에게로 날아오기 시작했다.
날아오는 것을 보고 가져왔던 음식을 땅에 내려둔다.

"이트, 얘가 하양이야. 서클 종이고."

양식 게게바노를 맛있게 먹는 드래곤을 가리키며 말했다. 용 나이로 900살 정도는 되어 보이는 것 같다.

"그리고 얘는 루이."

이제서야 날아오는 루너스 종을 가리키며 말했다. 용 나이로 1050살 정도는 되어 보인다.

"얘는 블루."

전기를 튀기는 파란 용을 가리키며 말했다. 다 컸나 보다.

"그렇군."

나는 드래곤들을 보며 말했다.

그렇게 하리가 저녁밥을 드래곤들에게 주고, 나도 저녁밥을 먹었다. 음, 역시 다르스팜은 최고야. 과즙이 빵빵하네.

"이제 자야지. 안 자냐?"

잔뜩 배불러진 나는 슬슬 졸음이 몰려왔다. 그에 반해 하리는 저녁밥을 먹었는데도 별로 졸리지 않은 것 같다. 저거 봐, 벌써 책상 스탠드 켜네.

"나는 숙제 좀 하고 자려고. 먼저 자."

딸깍, 하며 스탠드가 켜지고 책상을 밝게 비춘다.

"그래. 빨리 자라."

나는 포근한 침대로 들어가 이불을 덮고 잠들었다. 인간 침대가 잠이 잘 온다. 완전 기절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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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만의 복귀네요. 사실 저는 이 계정이 복귀한 것이지 최근에 이 글 빼고도 활동했어요. 앞으로는 두 개의 소설을 연재해야 하는지라 텀이 늦어질 수 있어요. 그리고 지금 시험기간이라 아예 글을 쓰지 못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어요. 텀이 너무 길다면 시험기간이라 그러는구나 하고 이해해 주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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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시대 임진왜란 후에 양반의 수가 늘어나면서 양반의 가치가 떨어졌다.
    시장에 돈이 많이 유통되면서 돈의 가치가 떨어졌다.
    즉, s급이 너무 많으면 s급의 가치가 떨어지게 되고
    나중에는 s급은 a급이나 다름없게 된다.

    2020-10-12 19:5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