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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차 전쟁 (완)
2020-11-20 21:48:02



~~~~~~~side 다크닉스~~~~~~~~

츠콰콰콰콱

방금까지 서있던 자리를 강렬한 번개가 휩슬고 지나갔다.

자세를 다시 갖추기도 전에 눈앞에서 날라오는 빛의 검.

순간적으로 반응하여 종이 한 장 차이로 피해냈다.

역공의 차례라 생각하고 카운터를 치려 했지만ㅡ어느새 라오스의 오른손에 맺처있는 거대한 힘의 구를 보고 바로 뒤로 뛰었다.

그 즉시 날라오는 거대한 힘의 집약체를 힘을 검의 형태로 구체화시켜 두동강내었다.

뒤쪽에서 엄청난 폭팔음이 들려오고 흙먼지가 일었다.

[좀 죽어!!!]

아모르가 어느새 다가와 다시 검을 휘둘렀다.

이어지는 수차례의 공방.

공방을 계속하며,양측은 모두 착실히 상처를 입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문제는..ㅡ저쪽은 재생능력이 있다는 거지.

물론 어느정도 힘이 들긴 하겠지만 그 차이는 크다.

결국 내쪽만 지쳐가고있었다.

[너따위가 신의 힘에 그렇게 빠르게 적응할 줄 알아?
너는 아무리 애써봤자 날 못 이겨.
마지막 기회를 주지. 지금이라도 포기하면 고통없이 보내주마.]

확실히 정곡을 찔렸다.

카데스의 힘을 받긴 했지만 그 힘에 완전히 적응한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포기할 수는 없지.

다시 달려들어서, 힘을 겨룬다.

[뭣 때문에 이렇게까지 하지?
그냥 죽으란 말이야!!]

여전히 공격을 주고받으며 아모르가 외쳤다.

[서로 울고,웃고,화내는 당연한 권리를 우리들도 누리고 싶다.]

우리가 원하는 건 하나.

[공평한 세상을, 만들고 싶다.
너는 너의 이익만을 위해 우리들의 권리를 짖밟고 유린했지.]

[그게 뭐 어쩌란 건데!]

아모르가 내 말을 끊고 외쳤다.

[너따위 것들이 죽어봤자 별거 아니라니깐?
너희들은 아무런 가치도 없어!]

[있다.]

온힘을 다해 크게 휘둘러 빛의 검을 튕겨내 틈을 만들고 곧바로 검을 물려 왼팔을 배어냈다.

[아파!!!]

당연히 아프라고 하는거다.

아모르가 강대한 기를 방출하며 마구잡이로 모든 속성의 공격을 퍼부었다.

잠시 물러나 공격을 피하고 막으며 간간히 반격을 가했다.

힘들어 죽을 것 같다.

[으으...난 신이다!!!!]

아모르가 괴성을 내며 고함을 지른 동시에, 왼팔이 다시 생겨났다.

오우, 저건 너무 사기 아닌가?

팔을 통째로 잘라냈는데도 재생하는 걸 보면 한방에 끝내야할 것 같다.

그럴려면 당연히 힘을 모아야 하는데 ㅡ아모르가 그걸 가만히 내버려둘리가 없다.

생각을 이어가던 중, 아모르의 왼손에 거대한 힘의 집합체가 생겨났다.

각 속성 공격이 안 통하니 그걸 다 합친거냐.

저게 가능하다는게 더 무섭다.

아무튼 힘을 모으고 있는 지금이 기회 ㅡ바로 옆으로 이동해 공격을 가했다.

저정도 공격이라면 적어도 3초는 걸릴거다.

대신 맞으면 망하겠지.

아마 저것이 성공하느냐 마느냐가 지금 싸움의 승패를 좌우할 것이다.

아모르의 검을 튕겨내 머리를 노렸지만 아모르는 뒤로 물러나 거대한 화염벽을 만들어내고 번개를 쏟아냈다.

흙먼지가 일며 시야를 가렸지만 기감을 최대한으로 펼쳐 아모르에게 달려갔다.

단 1초도 안돼 수십,수백번의 공격이 오갔고 서로 자잘한 상처들이 생겼다.

칼을 형성하고 있던 기운을 거두고 왼손에 기운을 집중.

아모르의 오른손에 들려있던 검을 빼았고 파괴했다.

왼손에 커다란 상처가 생겼지만 그것을 무시하고 ㅡ오른손에 기운을 창의 형태로 구체화시키고 그것을 전력으로 찔렀다.

창에서 나온 용의 형태를 갖춘 기운이 아모르의 심장을 노리고 금방이라도 물어뜯을 듯이 날라갔다.

아모르는 긴박한 표정을 지으며 간발의 차로 다시 빛의 검을 형성해내어 창을 아래로 튕겨냈다.

하지만 완전히 튕겨내진 못하여 ㅡ용은 아모르의 배를 향해 멈추지 않고 날라갔고 마침내 아모르의 배에 커다란 구멍을 내었다.

그대로 창을 위로 올려 머리를 두동강 내려 했지만 아모르는 기운을 필사적으로 끌어내어 그것을 막고 있었다.

왼손에 다시 검의 형태를 갖춘 기운으로 머리를 노려 공격했지만 그것은 아모르의 검에 막혔다.

머리를 배는 건 포기하고 창을 아래로 짖누르는 아모르의 힘을 역이용해 배부터 발끝까지 한번에 잘라냈다.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아모르가 고통에 떨며 비명을 내질렀다.

이제 다시 창을 위로 올려 이번에야 말로 머리를 잘라내려 했지만, 아모르의 왼손에 맺힌 필살의 기운이 마침내 절정에 이르렀다.

아모르는 승자의 미소를 입에 띄우고 있었다.

아, 죽겠네.

이렇게 된 이상... 같이 죽기라도 해야 한다.

나는 모든 힘을 아모르에게 달려들어 그를 붙잡는데 썼다.

[같이 죽자 이놈아.]

[이..이런 미ㅊ 놈!!!]

그 힘은 이미 나를 향해 날아오고 있었기에 아모르도 그것을 멈추기는 글렀었다.

이 일이 끝나면 다 같이 케이크라도 먹자고 했는데, 그 약속은 못 지킬 것 같다.

쿠콰콰콰콰콰콰콰콰콰콰콰콰콰쾅!!!!!!!!

지금까지 울렸던 굉음 중 가장 큰 소리가 나며 그 거대한 힘이 나와 아모르에게 직격으로 작렬했다.

그 힘은 한참이나 지속되었고 그것이 멎었을 때는, 하늘과 땅을 제외하면 그곳에 있는 존재는 기적적으로 살아있는 나와 마찬가지로 겨우 살아남아서 상처를 치유하고 있는 아모르밖에 없었다.

마지막 힘을 끌어올려서 무거운 몸을 일으켰다.

기회는 지금이 마지막.

천천히, 아주 천천히 한 걸음씩 아모르에게 다가갔다.

더 이상 새어나오는 게 신기할 정도로 피가 흘러나왔다.

마침내 아모르에게 도달하고, 많이 무뎌졌지만 여전히 날카로운 발톱을 꺼내들었다.

땅바닥에 주저앉아 재생 중인 아모르는 그것을 보고 필사적으로 말했다.

[제..제발 살려줘 내가 다 잘못했어.
시키는 건 뭐든지 다 할게.
죽고 싶지 않아 죽고 싶지 않아 죽고 싶지 않아 죽고싶지않아죽고싶지않아죽고싶지않아죽고싶지않아죽고싶지않아죽고싶지않아죽고싶지않아죽고싶지않아죽고싶지않아죽고싶지않아죽고싶지않아죽고싶지않아죽고싶지않아죽고싶지않아죽고싶지않아죽고싶지않아죽고싶지않아죽고싶지않아죽고싶지않아...]

.....추하군.

[....유언은 그게 끝인가?]

그 말을 들은 아모르의 동공을 확실하게 흔들렸다.

[주..주신인 나를 죽이면 이 세상이 멀쩡 할 줄 알아? 부..분명 멸망할거야.]

거짓말이라는게 온몸에서 보인다.

어지간히 거짓말 못 하는군.

발톱을 세운 손을 치켜올리자 ㅡ아모르가 말했다.

[저주할테다!!! 반드시 죽여버릴 거야!!! 네놈에겐 불행만이 가득할 것이다!!!]

헛소리군.

푸욱.

두꺼운 발톱이 아모르의 목을 몸에서 분리했다.

아모르의 눈에서는 생명이 사라졌다.

확실히 죽었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물론 무슨 일이 또 일어나는 걸 바라는 건 아니지만.

신의 죽음이라기엔 지나치게 허무하군.

싸움은 끝났지만 아직 해야 할것이 많다.

일단 이곳을 복구해야 하고, 다친 자들을 치료해 주어야겠지.

엉망이 된 균형을 바로잡고, 우리가 살아갈 세상을 만들어야지.

이제야 어둠은 한 걸음을 내딛은 것이다.

어둠이 인정받을 길에.

우리는 살아갈 것이다.

그러면서 많은 일이 일어나겠고 우리들을 많은 잘못을 저지르겠지.

그것을 공정하게 심판하고 죗값을 치르게 할 공평한 세상.

당연한 권리를 누릴 수 있는 세상.

이제서야 우리는 그 세상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생각을 집어던지고 지친 몸을 땅바닥에 눕혔다.

그리고 올려다본 하늘은 어느새 밤하늘이 되어있었다.

그리고 올려다본 하늘은.




...아름다웠다.





- 제 2차 전쟁 완결 -





+) 음... 첫번째 작품이 벌써 완결이 나버렸습니다. 처음 생각했을 때엔 이렇게 짧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지금까지 2차전쟁이란 이야기를 지어내며 많은 성장을 거둔 것 같습니다.(처음에는 아무리 제가 봐도 개노잼이였어요. 지금은 그래도 그나마 볼만한 소설이 된 것 같아 좋네요..^0^
......그렇겠죠?)
머리속에서만 상상해왔던 걸 글로 써내린 것인데 필력이 딸리는 관계로... 이 모양이 되버렸습니다 흑흑
외전이 조금 이어질 예정입니다!
부디 괜찮게 써지길...
완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뭔가 조금 이상하게 난 것 같긴 하지만..긁적)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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