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멀리 비석이 보인다. 봉인의 비석. 악의 화신, 칸을 봉인할 때 쓰던 것이었다. 악의 화신이 봉인되었다. 마력이 느껴진다.
칸: ... 봉인되다니.. 어차피 '그'도 봉인되었지만 말야..
타칸: 악의 화신님. 그 봉인.. 풀어드릴까요?
칸: .. 당연히 조건이 있겠지. 말 해
어둠의 수호자 타칸은 의미심장한 미소를 띄며 말했다.
타칸: 봉인이 풀린 후. 1년동안 평범한 용으로 살다가.. 악의 화신님의 영혼을 저에게 파는 겁니다.
칸: 1년동안 살다가 죽으라고? 계약은 없던걸로 하지.
타칸: 과연.. 그럴까요? 평범한 용으로 둔갑해 빛의 결계를 깨면.. 빛의 여신. 아란님을 처리하면.. 어둠의 시대가 오겠죠.
칸: 어둠의 시대...
타칸:그것 뿐만이 아닙니다. 1년동안 산다는 것. 짧아보이지만. 악의 화신님이 계약을 하면 되지 않습니까?
칸: 그런가.. 그럼 나와 계약한 용은 또 영혼이 없어지잖아?
타칸: 아.. 정화되는 동안 마음이 약해지셨습니다. 어둠의 시대가 오면 모두 이성을 잃고 빛을 처리하게 될텐데~
칸: ... 그래. 계약.. 해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