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그닥다그닥..!리암은 골똘히 생각했다.자신이 가는길이 진정으로 맞는길인지.어디선가 나타난 사람과 동료를 맺고 살인을 일삼는 자 옆에서 있다는게 정말 자신이 원하는일인지.달이 뜬 밤의 공기는 리암의 폐를 차갑게 해줬고 리암은 왠지 모를 불길함을 느꼈다."근데..다음에 만날 사람은 알고있던거같은데
괜찮은 사람..이예요?"리암은 시코를 한번 바라보며 은성에게 질문했다."성격이 별로긴 한데 혈통만으로 보면 순수한 드래곤웨펀의 능력을 가지고 있지"
은성은 새로산 자신의 말 '풍월'을 타며 리암에게 답했다."담배 있나"시코는 주머니를 한번 뒤져본뒤 은성에게 손을 내밀었다.은성은 조용히
바지주머니속에서 담배한개비를 시코에게 던졌다.시코는 능숙히 잡은뒤 손을 튕겨 불을 만들어냈다."아 맞다..내 드래곤웨펀이 너클인건 얘기해줬는데 특수능력을 안얘기해줬네..[불 조종]능력이다."그는 달을 바라보며 담배연기를 피워갔다.아무말도 하지 않던 레이첼을 한번 본 리암은 레이첼이 졸고 있단걸 확인한뒤 다시 앞을 보며 달려갔다.목적지인 [하늘의 신전]으로 가는 가장 빠른 방법은 초원을 가로지르는것이였고 쉬지 않는다면 5시간이 걸리게된다.지금까지는 3시간정도왔으니 이제 2시간만 가면 된다.
"이제 슬슬 자는게 어떤가"시코는 속도를 늦추며 그들에게 얘기했다."그렇는게 효율적이겠군."은성도 속도를 늦춰가며 적당한 평지에 풍월을 멈춰세웠다.
리암도 분위기를 보아 잘것같았기에 자신의 말을 느리게 몰다가 내렸다."레이첼은 제가 도울게요"리암은 레이첼을 말에서 엎어가서 텐트안으로 눕혀주었다.
레이첼은 몇번 뒤척이더니 이내 깊은 잠에 빠졌다."그럼 난 저쪽 텐트에서 자도록하지.당신들은 알아서 정하길"시코는 텐트안으로 허리를 숙여 들어갔다.
"아침에 조건 기억나지?암살을 해도 된다나 뭐라나.솔직히 믿진 않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 넌 레이첼과 같이 있어라.되도록 늦게 자고.난 옆 텐트에서 그렇겠다." 은성은 리암의 어깨를 잡고 얘기했고 리암은 고개를 끄덕였다.
"언제 이렇게 컸냐..레이첼"리암은 레이첼을 들여다 보았다.긴 갈색의 생머리와 푸른 눈동자..길게 펼처진 속눈썹과 붉은 입술.리암은 어린시절
모래놀이나 하던 꼬맹이가 아닌 레이첼을 보며 생각에 빠졌다.어느새 정신이 몽롱해지려 한다.그러면 안된단것을 알지만 점점 눈이 감겨온다..지금
시각을 모르겠다..잘수 없었던 리암은 밖으로 나왔다.그런데..리암은 누군가의 인기척이 생겼음을 느끼고 재빨리 롱소드에 손을 가져다댔다.츠츠츳..착! 순식간에 리암의 턱으로 날아오는 너클을 리암은 그의빠른 반사신경으로 막아냈다."진짜 죽이려고 하냐?"리암은 그에게 물었다."그럼 그런 조건 왜걸었겠냐.."시코는 푸른 눈에서 빛을 뿜어내는것같았고 리암은 시코에게 하나를 물어봤다."그럼 왜 우릴 죽이려는건데?" "당연한걸 묻는군..드래곤웨펀은 본인이 아닌이상 얻지못하지만 그의 힘 자체는 얻을 수있는것 모르나?
시코는 그렇게 말하며 리암의 복부에너클을 꽂아넣으려 했다."뭐라는...크읍"리암은 롱소드로 너클을 막았지만 근거리에서 너클은 롱소드 2자루보다 강력했다.
"이렇게 있다간 은성이란 놈이 오겠군..그럼 좀 불리하겠는데"시코는 너클을 주머니에 넣으며 말했다."오늘은 여기까지 하지..나도 졸렵긴 하거든"시코는 방금까지 싸웠던 사람이라고는 생각되지않았다." '이놈이나 저놈이나 나보다 쎈건 별론데..'리암은 그렇게 생각하며 롱소드르 집어넣었다. "병*"시코는
순식간에 날아와 리암의 다리를 너클로 팼다."크아아..커헙"리암이 비명을 지르기도 전에 시코는 리암을 발로 찼고 리암은 바위하나 없는 초원에서 먼곳까지 날아갔다."방심하는 걸 보아하니..너 제대로 싸워본적 없지"시코는 순식간에 리암의 위치로 왔다."이..크흑.."리암은 말을 하려 했지만 목소리가 나오지않았다.
"그만..하지?"은성은 카타나를 시코의 목에 찌르려했고 시코는 허리를 숙이며 너클로 어퍼컷을 날리며 카운터를 했다.은성은 그 순간에 몸을 뒤로 빼며 피해를 최소화시켰고 다시 카타나를 시코에게 들이밀었다.하나의 공백도 없는 싸움..아니 전투를 보자니 리암은 더더욱 무력감을 느꼈다.하나의 동작이 둘이 되고 셋이 되는 완벽한 전투에 리암이 낄 자리따윈 없었다.
"후우..후우..오늘은 여기까지만 하지"시코는 은성에게 제안했다."수락"은성과 시코는 경계태세를 하고 그런얘기를 했고 천천히 자신의 텐트로 돌아갔다.
"여기다"은성은 하늘의 신전을 보며 말했다.아침도 먹지 않고 2시간동안 달려간 하늘의 신전은 디자인부터 경건한 느낌이 들었고 웅장했다."들어 가자고!"은성은 리암과 레이첼,시코에게 말하며 신전으로 들어갔다."오랜만이네..은성"푸른 드레스같은걸 입은 십대 후반의 소녀가 신전 중앙의 거대한 테이블에서도 정 가운데 앉아있었다."오랜만입니다."은성은 여태까지 쓰지않던 공손한 말투로 계단을 올라가 한쪽 무릎을 꿇고 그 소녀의 손등에 입을 맞췄다."난 안해도 되겠지..?"리암은 작게 레이첼에게 말했다."그렇..겠지?"레이첼은 확실하지 않다는듯하게 대답했다.
"위치랑 빽좀 있다고 비싸게 구네"시코는 그 소녀에게 들릴듯 말듯한 목소리로 말했다."무례하구나.넌 누구길래 그러지?"소녀는 자리에서 일어나 시코에게 다가갔다.그 소녀는 시코보다 조금더 높은 계단에 있었지만 시코보다 작았다."그러는 넌 누군지부터 알려줘라"시코는 그 소녀를 노려보며 말했다.
"루나 비앙카"루나는 시코에게 자신의 이름을 얘기해줬다."그건 관심없고..네 지위말이야"시코는 눈살을 지푸리며 루나에게 말했다.
"하아..정말 무례하군..특별히 내가 알려주지.난 이 신전의 주인이자 치유의 지팡이를 가지고 있으며 백룡의 힘이 있다.그럼 넌 누구냐"
시코는 루나의 설명을들으며 이 어린 녀석이 이 신전의 주인이란것에 의문을 품었다.얼마나 쓸모없는놈이 있으면 저런 애가 주인이지"시코 부르사.직업은
네가 알필요없고.부모란 작자는 쓸모없지.궁금한게 하나있는데..얼마나 쓰잘데기 없고 모자란 놈들만 모아두면 너같은 년이 주인이 될까"시코는 참지 않고 말했고 옆에 있던 성직자들은 흠칫하며 시코를 쏘아보았다.
"뭐..뭐?이런..!"루나는 시코의 뺨을 치려했으나 이제 시코는 한손을 주머니에 꽂아넣고 루나의 손목을 잡았다.루나는 손목의 통증을 느꼈고 손을 빼려했지만 시코는 놔주지 않았다."이런 건 처음이냐"시코는 자신보다 높다고 생각한 자를 평범히 살게 두지않았다.이곳이 신전이 아니였더라면 지금쯤 이곳에 사람들은 몰살됐을것이다."어서 놓지 못할까..!"루나는 있는힘껏 시코의 손을때어내려 했지만 죽음직전까지 몇번 다녀온 시코는 루나가 죽어도 놓지 않을 기세였다.몇번의 시도에도 꿈쩍않던 시코를 보던 루나는 왠지 모를 공포를 느꼈다.
"놓으..라고오"루나는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눈에선 눈물이 떨어질것같았고 루나는 서있는것도 힘들어보였다.시코는 그제서야 루나의 손목을 놔주었고 루나의 손목은 빨간 자국이 생겼다."닥치고 내 감정이나 만들어봐"시코는 시코는 루나의 어깨를 툭 치며 얘기했다."자자..루나님...이러시지 말고..악을 구원한다고 생각하시고 한번만 저 쓰레기의 감정을 만들어주시면 안될까요.?"은성은 루나에게 다가가 부탁했다."싫어"루나는 단칼에 거절했다..
"왜..다들 나를 짜증나게 하지? 있어보이고 멋있는척해봤자 역겹고 쓰레기같아보이는데"시코의 말은 불에 기름을 붙는 꼴이였고 루나는 시코를 노려봤다.
"나도 널 도와줄생각 없어"루나는 그렇게 말하며 다른곳으로 사라졌다."너..감정을 못얻으면 영원히 우리랑 있어야 되는건 알고있냐"은성은 테이블에 앉아 머리를 주무르며 말했다."차라리 그게 낫겠군"시코는 그렇게 말하며 신전안에서 담배를 피기시작했다."이런 무엄한..!"결국 한 성직자가 시코에게 말했고 시코는 그를 보며 말했다."조용.어른들 계시는데"시코는 자신을 어른이라 하며 그에게 자신의 너클을 보였다."당신같은 자는 이 하늘의 신전에..에..ㅇ"그는 계속해서 시코에게 말했고 시코는 그에게 다가가 너클을 다시 한번보여줬다.반짝이는 너클은 금속으로 되어있었고 시코가 그걸 그에게 휘두루려 하니 그는 말끝을 흐렸다.
"좀 닥치고 있으라고..!!"시코는 기여코 그의 정강이를 찼고 그는 얼굴이 빨게지며 인상을 썼다."아아..여기애들은 하나같이 모자르네"시코는 신전을 한번 둘러보더니 말했다.
"루나님..아무리 그래도 한번만 도와주시면 안됩니까?제가 부탁드리겠습니다."은성은 루나앞에서 무릎을 꿇며 말했다."흥..내가 왜"루나는 고개를 돌리며 말했다.
"하..처음부터 말씀드리자면..."
루나는 은성의 말을 듣고 시코에게 다가갔다."내 축복으로 여겨라.내가 이번만 널 도와주지"루나는 지팡이를 한명의 성직자에게서 건내받았다."이게 내 힘이다."
"푸흡하하!이거 재밌네.뭔 말을 했길래 고삐채운말처럼 구냐"시코는 루나를 보고 말했다.루나는 들은척도 안하고 지팡이를 시코의 머리 위로 톡 쳤고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키차이 때문에 우스워 보이기도 했다.그럴수밖에 없는게 루나는 발꿈치를 들었지만 시코에게 닿을수없었기에 시코가 무릎을 숙였기 때문이다.
"일단 1차적인 건 끝났어.이제 경험을 겪으며 감정이 만들어질거야"루나는 순수한 드래곤웨펀의 혈통인만큼 빠르게 시코를 치료했다."한마디 하자면
이제부터 루나님도 우리와 같이 다니실거야"은성은 모두에게 발표했고 순간 정적이 흘렀다.리암과 레이첼은 어색하긴 했지만 괜찮았지지만 시코로써는 폭언을날린 사람과 같이 다니고 싶진 않았기때문이다."너희들에게 주는 아모르의 축복인줄 알아라"루나는 그렇게 말하더니 테이블에 앉았다."앞으로 3일뒤부터 출발할거야.이야기를 들어보니 아모르께서 내게 지시한 일이야.확실해.난 너희들을 치료해줄거고 너희들은 나를 받들고 그 드래곤슬레이어란 자를 잡아"루나는 그렇게 말하더니 방으로 들어갔다.
"참..우리 인생 재밌게 흘러간다."리암은 레이첼에게 말했다."그렇게 말이다~"레이첼은 리암에게 머리를 기대며 답했다."어제일은 괜찮아?"레이첼이 리암에게 물어봤다."뭘?"리암은 머리를 긁적이며 역으로 물었다."어제 저 사람이랑 싸웠다면선..시코인가"레이첼은 리암을 걱정하며 말했다."아~들었구나..당연히 괜찮지!내가 누군데"리암은 레이첼에게 미소를 지었다."너희들이 묵을 방은 여기랑 여기랑 저기다."성직자들중 한명이 저녁즈음이 되자 우리에게 방의 위치를 손가락을 가리켰고 시코의 방은 특히나 멀었다.아마 루나가 일부러 그렇게 지시한것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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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선인장님.지금 닌자와 함께 접근중입니다.내일 저녁에 암살하도록 하겠습니다."쉐도우 드래곤은 자신의 주인 선인장에게 말했다."알겠다.건투를 빌지"선인장은
누워서 신문을 보며 건성으로 대답했다.그렇게 하루가 지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