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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를 찾아 시간을 넘어 EP.00
2022-08-16 01:2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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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관 설명
기본적으로 서양 중세 직급(ex후작 공작 자작 백작등등을 모티브로 함, 인간과 드래곤이 공존하고 있으며 강한 인간은 때때로 드래곤과 비견하는 힘을 손에 넣음(드래곤은 강함이 조금 하양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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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온 공작가가 과거속으로 살아진 그날, 나는 그 안에 있었다.


"다 베어버려도 좋다는 각하의 지시다. 보이는대로 척살할것."

   말이 끝나기가 채 무섭게 병사들이 물밀들이 성으로 달려들어갔다. 문 앞을 겨우겨우 틀어막고 있는 병사들은 끝없는 바다 같은 병사에게 당해내기 역부족이였다.

"모두 앞으로 나아가라."

   낮은 목소리가 시온 공작가 전장 전체에 울려퍼졌다.

"6성급께서 직접 오셨어!!"

  성을 담당하던 후작의 친구였던 6성급 드래곤 포세이돈이 어느샌가 대열에 합류했다. 그가 한번 얼음과 물을 내뿜을때면 병사가 엿댓명씩 쓸려나갔다.

"헉...헉 정말이지. 쓰러뜨려도 쓰러뜨려도 끝나지 않는군. 질긴 인간녀석들, 드래곤보다 대단하다니까?"

   얼추 비율이 맞는가 싶더니 체력이 고갈되기까지 했다.

   그렇게 전쟁이 계속되고 있을때, 성 중심부에서는 조금 다른 일이 일어나고 있었다.

실크처럼 고운 하얀 머리결과 하늘색 드레스

'시엘 공작가의 3째이자, 시온 영지의 영주 아르시온 시엘'

   내가 모시는 주인님의 소개와도 같은 문구다. 내가 침략을 알아차리고 영주님을 탈출시키려고 하는것은 그리 짧은 기간이 아니였다.

"이것도 챙겨야하고 저것도...."

   미리 알아차렸어도 도망치지 못했던 이유는 특유의 오지랖과 우유부단이였다. 이래서 영주님이 걱정된다니까.

"영주님 이러다간 늦습니다. 예약해둔 마차를 타지 못하..."
"알았어. 지금 당장 가면 되잖아!"

   영주님이 드디어 결단을 내리신건지 내쪽으로 다가왔다. 내가 영주님의 손을 잡고 순식간에 마법을 사용했다.

[순간이동]

   기본적인 술식으로 귀족학교에만 가더라도 2학년 이상은 기본으로 사용하는 스킬이다.

   아무튼 내가 순간이동한것은 성 변두리 비상구였다.

"아, 망했네?"

   분명 성 내부 관계자만 알고 있을 비밀통로에 병사들이 가득 차있었다. 분명 침략을 완벽하게 하기 위해 성의 설계자를 찾아간게 틀림없었다. 나는 뒤를 돌아보았다.

"이게 다 아버지 때문이야 도박빚 때문에"

   맞는 말이다. 전대 공작 각하의 도박으로 탕진. 그리고 투신하셨다. 이제 남은 빚은 유일하게 도망치지 않은 상속자인 3째 딸 아르시온이 허울뿐인 공작이 되었다.

   하지만 그녀의 옆에는 내가 있었다. 10000년의 세월을 살아온 내가언제나 그를 밝은 길로 인도하려 했거늘, 결국 이런 운명을 피할수 없었던걸까. 스스로를 자책했다.

    점점 비밀통로를 밀고 파도처럼 밀려드는 병사들을 보며, 생각했다. 과연 내가 인간을 지키면서 싸울수 있을까? 나 자신에게 의문이 들었다.

"영주님 저희 성 지하 비밀통로 아시죠, 그쪽으로 뛰세요."

   내가 단호하게 말했다.

"금방 따라갈게요. 먼저 가세요"
"진짜...올거지?"
"제가 언제 영주님 실망시킨적 있던가요? 가세요."

   영주님, 아르시온은 채 미련을 버리지 못한건지 달려가던 도중 피투성이의 전쟁터와 나를 바라보았다. 나는 나를 바라보는 눈빛에 억지로 웃음을 지어보였다.

   아르시온이 사라진 것을 확인했다.

"폴리모프 해제"

   .인간의 모습은 점점 밝은 빛의 푸른 드래곤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푸른 얼음으로 가득찬 그 모습은 마치 얼음의 화신과도 같아보였다.

"...영주님...실망시켜드려 죄송합니다."

   날개짓을 해 위로 날라기보고 이빨을 꽉 깨물고서는 병사들을 처리하기 시작했다. 간간이 날라오는 인간들의 화포와 활은 내 몸에 상처를 내기에 충분했다. 또한 날붙이조차도 무시할수 없었다. 그럼에도 정신을 다시 차리고 계속 공격해나갔다.

"다....죽었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군대들이 다시 몰려들어왔다. 상대했던 군대보다 2배정도의 차이가 나는 규모였다. 어쩌면 전장에 들어온 뒤부터 목숨을 포기했던 것일지도 몰랐다. 지금 내가 싸우는것은, 나를 위하는게 아닌 영주님을 위하는 것이였다.

"조금이라도 시간을 더 벌려면...딱히 수가 없군"

   숨을 크게 쉬고 정신을 집중했다.

"어둠 에테르 부여"

   몸에 붙어있던 수정은 순식간에 찬란한 밤과 닮은 고혹적인 색으로 변해있었다. 그에 뒤따르는 마력 또한 가히 엄청났다.

   얼음을 한번 내뿜을때 마다. 사람들은 자꾸자꾸 줄어갔다.

"크헉"

   숨을 골랐다. 에테르가 체력까지 올려주진 않기에 버티기 힘든건 마찬가지였다.

[사람을...모든걸 파괴해라. 더한 힘을 주지 나를 받아들여라.]

"이래서 에테르는 쓰기 싫단말이지."

   에테르를 사용하면 머리속의 에테르의 본질의 말이 들려온다. 자꾸만 이상한 소리를 해대서 머리가 깨질거 같은 두통도 오고말이다.

"이렇게 가다간 끝이 없겠네. 기술이라도 써볼까?"

   내가 피투성이인체로 방긋 웃음을 지었다. 그러자 병사들 모두 겁에 질린건지 행진속도가 눈의 띄게 느려져 있었다. 하지만 군대들도 억지로 모인 모지리들만 등장한게 아니라는지 기사 한명이 내달려 들어왔다.

"뭘 망설이고 있는거냐! 상대는 한명이다!"

   나는 그 사람을 본적이 있었다. 날카로운 벽안과 잘 정돈된 머리카락, 왕실 친위대 부대장 이스트 카이론. 진짜 모습은 어둠의 처형자 아키이아 전장을 지휘하는 전설속의 기사. 하지만 의문이 들었다. 녀석은 분명 포세이돈을 처리하고 있어야할터, 그런데 왜 나에게....문득 안 좋은 느낌이 스쳐지나 갔다.

"XXX야...오러를 어떻게한거지?"
"아 포세이돈 말인가? 괜찮다네 안식을 주었으니."
"망할 왕국놈들 역시 니 녀석들은 과거에도 지금도 그랬어!"

휘잉

    날카로운 검소리가 내 옆을 스쳤다. 검은 마치 내게 경고를 하고있는듯 했다.

"크하하하 인간의 모습이라고 방심하지 말지. 이건 고대룡의 무기니까말이다."
"내가 고대룡이야 병X아"

   내가 지치지도 않고 정신 나간 개처럼 다시 달려들었다.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그저 패배일뿐

"이곳을 떠나라. 옛정을 봐 살려주지. 니 주인만 넘긴다면."
"싫다."
"멍청한 병X 왜 이딴 선택을 하는거냐?"

   한숨을 쉬고선 단칼에 내 오른쪽 다리을 베었다. 피가 홍수처럼 터져 나왔으며 감각은 사실상 느낄수 없었다.

"물의 드래곤의 신이 이렇게 떠나다니 아쉽군."

   그가 나를 안쓰러운 표정으로 바라보고는 병사들에게 지시했다.

   "앞으로 나아가라, 전설과 6성급이 사라진 이상 이제 성은 끝이다."
"XX하지 마"
"뭐야 아직도 말할수....아니 너 다리가?"

   잘려나갔던 다리은 흔적은 온데간데 없을뿐더러 오히려 결의에 찬듯 자신만만하게 수정 탄알을 들어보였다. 이스트는 놀란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곧내 수납하고 있는 아티팩트를 보고서는 피식 웃었다.

"아티팩트 사랑은 여전하군. 회복 아티팩트를 들고 있다니. 이거 단숨에 목을 끊어야겠어.."
"누가 순순히 내준데?"

이스트는 정신 나간듯이 깔깔 웃어댔다.

"너 돈거 아니냐? 전에도 정신나간 개였지만...더 미쳤군."
"뭐라는거야?"
"주위를 둘러봐라."

   그가 말한대로 주위를 둘러보자 지금까지 보이지 않았던게 들어왔다. 왕실 권속의 소드마스터, 마법사등 왕국에서 각 분야의 둘째라면 서러울 인간들 뿐이였다.

"과거와는 다르게 마검도, 아티팩트도 하다못해 너를 지켜줄 동료도 없다."

   말이 끝나기 무섭게 날카로운 칼이 내 옆을 스쳤다. 겨우 피하거나 막기만하고 있었으며 계속 날라드는 마법에 정신을 차리기도 힘들었다.

[프로스트웨이브]

   하다못해 기술이라도 써봤지만 미미한 타격만이 있을뿐이였다...젠장할 녀석들 빙결면역을 가져오다니.

모든 공격을 받은 나는 이제
더 이상, 날아 있을수 없었다.

"모...쳐...라!"

   소리도 점점 사라져만 갈때, 나는 비로소 추락했다. 아직 더 싸울수 있는데...

   생각했다. 영주님은 잘 도망치셨을까? 오러..내가 괜히 불렀나? 그보다 지금 우리 영지는...?

콜록 콜록

    피가 줄줄히 새어나왔다. 이제 더 이상 아무것도 할수 없었다. 드디어, 죽음이 찾아오고 있는것을 받아들였다.

   기억의 조각들이 내 눈앞에 마치 퍼즐조각들처럼 늘어져 있다.
처음 태어났을때
"너는...누구지"
오러와 만났을때
"당장 이곳을 떠나라, 얼려버리기 전에...뭐라고? 지금 고대룡과 싸우겠다는거냐?"
전 동료들이 날 버렸을때
"XXX들아!!!"
진심으로 믿는 동료들과 모험을 떠났을때
"날 따라오지 않아도 된다. 너의 날개를 펴."
영주님을 사랑하게 되었을때
"영주님 늘 감사합니다. 그리고..."
   기억의 조각들이 사라져갔다. 가장 과거의 기억부터, 그 뒤의 기억까지 차례대로 찬란하게 빛나던 퍼즐조각들은 점점 빛을 잃고 사라져갔다.

띠!!! 띠!!!

   하지만 마지막 남은 조각은 달랐다. 큰 소리가 울렸다. 그 소리가 사라졌을때. 내눈앞의 공허는, 반전되었다.

"정신차려!"

  정신을 깨우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익숙하디 익숙한 음성이였다. 하루가 시작되면, 꼭 한번씩 듣고 싶은 사랑스러운 음성

실크처럼 고운 하얀 머리결과 하늘색 드레스

'시엘 공작가의 3째이자, 시온 영지의 영주 아르시온 시엘'

    분명히 내가 나를 제물로써 써 살아남은 그녀가, 내 앞에 다시 나타났다.

[기억 체크포인트로 도착했습니다]
[남은 쿨타임:3일 1시간 27분 19초]

    정신나간 상태창과 함께

FIN.EP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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