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게시판

2019-05-20 04:53:38

[웹툰]용혼 특집화




한동안 올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오늘은 두 가지 스토리를 한꺼번에 풀 거라 이전에 올린 두 특집편보다 분량이 꽤나 많습니다.




 



https://www.dragonvillage.net/talent/board/webtoon/?mode=read&b_no=107289&b_flag=25&order=popular





이전의 2. 황준수의 스승, 로돈의 정체 화차에서

과거의 잔인무도했던 살인귀의 인격인 '암조'를 버리고 새로운 인격으로 재탄생해 흑발마를 빠져나와 국립 서당을 지은 '로돈'과

그런 로돈을 믿고 따랐지만 끝내 그를 따라가지 못하고 흑발마에 남게 된 '수라'.


이 둘은 이후에 어떻게 되었나에 관한 이야기를 오늘 풀도록 하겠습니다.



<4. 서당을 지은 로돈과 흑발마에 홀로 남은 수라, 그 둘은 이후에 어떻게 되었나>



흑발마를 빠져나와 자신이 그토록 바라던, 부족한 아이들에게 검과 인격을 가르치는 서당을 지은 로돈.

당시 권력층의 횡포로 인해 한창 나라가 부패해 있었기에, 그는 나라를 일으켜 세울 인재들을 기른다는 뜻에서 '나라를 일으켜 세운다'라는 뜻을 담아 서당의 이름을 [국립(國立) 서당]으로 짓고 아이들을 위한 교육에 매진하였다.



 

 (용혼 58(2)화 中)




허나 당시 나라의 분위기는 가진 것 없는 하층민들이 부유한 권력층에게 착취당하고, 시민들이 스스로 학습하고 진리를 깨우치려는 것을 가진 것 많은 자들이 장차 나라의 역적이 될 인간으로 간주하고 핍박하던 시기였다.

때문에 부족한 아이들을 가르쳐 성숙한 자아를 가진 인간으로 만드는 로돈의 존재는 나라에게 있어서 역적의 뿌리나 다름이 없었다.




 

 (용혼 58화(2) 中)



때문에 로돈은 끊임없이 나라의 견제를 받았다.

그가 서당을 운영하는 몇년동안 나라의 관리들이 그를 관찰하려 수십번 그의 서당을 불시에 방문하였다.

로돈은 대부분은 웃어 넘겼으나, 가끔 그들이 자신의 제자들에게 해를 가하려고 할 때면 살기를 띈 눈초리로 그들을 노려보며 말하였다. 


"당신들이 이 서당을 불태우겠다고 협박해도 좋습니다.

저를 죽이기 위해 암살자를 고용한다고 해도 저는 그러려니 할 겁니다.

그러나 행여나, 당신들의 그 위협이 저의 제자들을 향하게 된다면..전 정말로 제 손으로 이 나라를 전복시켜도 상관이 없습니다."


나라 하나를 상대로도 싸울 수 있을 정도의 힘을 가진 로돈. 그의 위압감은 관리들이 바싹 겁 먹은 채 조용히 서당을 걸어나오게 만들기에 충분했고,

나라의 권력층들 역시 로돈을 죽일 엄두는 못 낸 채, 단지 그를 항상 예의주시할 뿐이었다.


그렇게 로돈과 권력층들 간의 보이지 않는 줄다리기가 계속 되던 가운데..




그는, 로돈은 어느 날 '우연히' 유타칸 반도의 존재를 목격하게 된다.




  

 

(용혼 33화 中)




당시의 유타칸 반도는 섬의 우두머리인 천황이 섬에 걸어놓은 마법 때문에, 인간들은 어떠한 수를 쓰더라도 유타칸 반도에 다다를 수도, 그 섬의 존재를 알 수도 없는 상태였다.

허나 태어나기를 유타칸 반도의 신비한 기운을 온 몸에 받고 자연적으로 그 섬에서 태어난, 인간이 아닌 존재였던 로돈이었기에 그는 '우연히'도 유타칸 반도의 존재를 어느 날 알게 되었고, 인간들이 없어진 그 섬의 첫 번째 불청객으로써 그 섬에 발을 내딛게 된다.




(용혼 52화 中)


​그리고 거기서 섬의 우두머리인 천황과, 그의 아들인 고대신룡을 비롯해 다른 모든 용들에게 섬의 구성원으로 인정을 받게 되고,

그 이후 로돈은 서당과 유타칸 반도를 오고가는 일상을 보내게 된다.

어떤 날은 서당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어떤 날은 아이들이 서당에서 시간을 보내는 동안 유타칸 반도에 와 용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인간과 용, 두 존재 사이에서 원활한 교류를 하며 그는 하루하루 흘러가는 시간을 매우 자유로우면서도 보람차게 보내고 있었다.



그러다가 어느 날, 여느 때와 다름없이 서당을 나서서 유타칸 반도로 향하려다가 그는 평소와는 다른, 운명적인 자신의 끝을 온몸으로 느끼게 된다.

그래서 유타칸 반도로 향하기 전, 자신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섬으로의 발길을 잠시 멈추고 그의 제자 중 한명이었던, 그와 가장 유대감이 깊었던 제자인 '황준수'에게 로돈은 한 가지 부탁을 하게 된다.


 

 

 

 

 

 

 

 

 

 

 

 

 

 

 

 

 

 

 

 

 

 

 

 

 

 

 

 

 

 

 

 

 

 

 

 

 

 

 

 

 

 

 

 

 

 

 

 

 

 

 

 

 

 

 

 

 

 

 

 

 

 

 

 

 

 

 

 

 

 

 

 

 

 

 

 

 

 

 

 

 

 

 

 

 

 

 

 

 

 

 

 

 

 

 

 

 

 

 

 

 

 

 

 

 

 

 

 

 

 

 

 

 

 

 

 

 

 

 

 

 

 

 

 

 

 

 (용혼 65(2)화 中)




"어느 날 내가 사라진다면, 나를 대신해서 모두를 지켜다오."


​준수에게 그렇게 부탁한 뒤 로돈은 유타칸 반도로 향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어느 때와 다름없이 고대신룡과 평소처럼 마을 외곽에서 얘기를 나누다가,

갑자기 지상으로 올라온 G스컬과 다크닉스에 의해 벌어진 백현전쟁에 휘말리게 되고,





G스컬에게 붙잡혀 고대신룡과 같이 천황의 앞에 끌려와서는,










​자신의 벗이었던, 고대신룡의 아버지이자 유타칸 반도의 우두머리였던 천황에 의해 자신이 예지했던 죽음을 맞이하고 만다.




허나 그것은 그의 완전한 죽음이 아닌, 단지 '로돈'이라는 존재로서의 죽음에 불과했다.


백현전쟁이 끝나고, 용들은 전쟁에서 전사한 용들만이 아닌 로돈을 위한 무덤도 만들어주었다.

그 무덤에 그의 잘린 목과 몸을 같이 묻어주었고, 다른 용들과 같이 그의 죽음을 진심으로 추모해주었다.

그렇게 마을의 모든 용들의 추모가 끝나고, 깊은 밤이 되었을 무렵...


그는 과거에도 그랬던 것처럼, 죽음을 겪었음에도 상처가 모두 아문 채로 그 자리에서 되살아나게 되었다.

비록 인격체는 '암조'에서 '로돈'으로 바뀌었어도, 그의 몸은 여전히 죽을 수가 없는 불사의 몸이었던 것이다.




​목이 붙은 채로 무덤에서 기어나온 그는, 이미 지금까지의 '로돈'이 아니었다.

한번 겪은 죽음으로 인해 선하고 자애로웠던 '로돈'으로서의의 인격이 사라지고 다시 예전의 살인귀로서의 인격, '암조'가 되어버린 그.

그는 자신이 무덤에서 빠져나온 구멍을 적당히 흙으로 덮어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만들고, 홀연히 유타칸 반도를 빠져나와

본능적으로 자신이 과거 우두머리로 있었던 사신인 흑발마의 기지로 향했다.








이미 사신인 흑발마에게 있어서 암조는 배신자나 다름없었기에, 기지를 지키고 있던 흑발마 단원들은 기지를 찾아온 그를 경계하고 죽이려 들었다.

그러나 암조는 그들을 손쉽게 몰살했고, 단상 위에 자신이 예전에 두고 갔던 까마귀 가면을 발견하고는 얼굴에 뒤집어 썼다.

그 후 그는 만족스러운 듯이 기지를 빠져나갔고, 이후 밖에서 돌아온 수라가 다른 단원들과 같이 시체로 뒤덮여 있는 현장을 목격하게 된다.




당시 사신인 흑발마의 우두머리가 되어 있던 수라.

수라는 참혹히 훼손되어 있는 시체들과, 단상 위의 사라진 까마귀 가면이 사라진 것을 보고 그가 '로돈'이 아닌 '암조''로서 이 기지에 왔다 갔음을 눈치채게 된다.

이후 수라는 자신이 믿고 따랐던 그가 기지에 왔다 간 것을 반갑게 여기고, 그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흑발마 단원들에게 명령해 그를 찾으려 애를 쓰게 된다.



한편 몇년만에 다시 가면을 쓴 암조는, 자신의 힘을 이용해 사신인 흑발마와는 다른, 막강한 화력을 지닌 또 다른 집단을 만들어냈는데...
















(용혼 72(1)화 中)




 

 

 

 (용혼 44화 中)





그것이 바로 광혼대였다.








(용혼 79(1)화 中)




그가 만든 광혼대는 유타칸 반도와 인간 세계가 합쳐지기 전에는 인간 세계에서의 단순한 폭력 집단이었다.

그러나 이후 황준수에 의해 인간들이 유타칸 반도로 유입돼 용들의 존재를 목격하게 되고, 암조는 인간에 비해 모든 면에서 월등한 용들이 먼 미래에 자신을 뛰어넘을 존재로 발전하는 것을 염려하여,

전 세계의 주도권을 장악해 용들을 몰살할 군대를 만들어 내는 것을 목표로 유타칸 반도에서 광혼대를 이용해 활발한 용 몰살 계획을 진행하게 된다.




한편, 자신을 기지에 두고 갔던 로돈에 대해 마음 어딘가에서 자기도 모르는 배신감을 조금씩 느끼고 있던 수라는

기지에 암조가 왔다 간 날 이후, 그가 '로돈'이 아닌 '암조'라는 인격으로 다시 돌아왔다는 것에 크나큰 기쁨을 느끼고 있었다.

그러다가 멸성전쟁이 터졌을 때, 전쟁에 투입된 수라는 운명처럼 그 전쟁터에서 자신을 기지에 버리고 갔던 로돈의 제자 중 한명인 '천귀' 황준수와 맞닥뜨리게 된다.






 

 

 

 

 

 

 

 

 

 

 

 

 

 

 

 

 

 

 

 

 

 

 

 

 

 (용혼 58(2)화 中)




수라와 황준수의 싸움, 둘은 만만치 않은 부상을 입고 서로 후일을 기약하고 후퇴한다.

자신이 믿고 따랐던 로돈, 아니 암조의 관심을 자신에게서 뺏어간 로돈의 제자를 죽이지 못했다는 사실은 수라가 로돈에 대해 더더욱 큰 분노를 가지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이후, 수라가 자신의 흑발마 단원들과 같이 권력가 '휴즈'의 호위 군사로 잠시 동안 고용당해 휴즈의 성에 머물고 있을 때,

그는 황준수와 다시 한번 성에서 맞닥뜨리게 된다.





 

 








(용혼 58(2)화 中)




수라는 이번에는 황준수를 처참히 무너뜨리고, 그의 앞에서 로돈에 대한 온갖 험담을 퍼붓는다.

그러나 이후 그는, 성 밑에서부터 이를 갈고 뒤따라온 황준수와의 재대결 끝에 결국 패배하게 된다.





 

 

 

 

 

 

 

 

 

 

 

 

 

 

 

 

 

 

 

 

 






 

 

(용혼 65화(2) 中)




황준수로 인해 성 위에서부터 수십 미터를 낙하해 온갖 돌 조각들이 떨어져 있는 바닥에 내리찍힌 수라.

그의 온몸은 뜯겨져 나간 살점과 터져나온 피로 만신창이가 돼, 그 자리에서 숨만 헐떡헐떡 겨우 내쉴수 있는 상태가 되었다.

곧 그 숨도 끊어져 꼼짝없이 죽고 말 운명이었으나, 그때..









자신이 그토록 오랜 세월 찾아해매던 암조가, 어느 샌가 거짓말처럼 그의 앞에 와 서있었다.

수라는 거의 흐릿해져 보이지 않는 눈으로 조용히 암조를 올려다 보았다.







 (용혼 66화(1) 中)



무너져 버린 휴즈의 성, 그 파편들 위에서 광혼대의 전항천과 홍륜이 수다를 떨고 있을 때..








다른 한편에선, 암조가 자신의 옛 제자를 되살리는 과정이 펼쳐지고 있었다.

그의 피가 닿자, 당장 숨이 끊어져도 이상하지 않았던 수라의 몸은 거짓말처럼 전부 아물었다.

단지 단 한가지, 이형의 존재인 암조의 피는 평범한 인간의 몸이 담아내기엔 부담이 너무나도 컸고..

이미 과거에도 한번 암조의 피를 몸에 받아 살아났던 그가 한번 더 그의 피를 몸에 받자 몸의 부담이 컸는지, 수라의 얼굴에는 혈관이 튀어나와 보이는 흉측하고 커다란 멍이 생기게 되었다.


아무튼 그렇게 되살아난 수라는 그 자리에서 암조를 따라 광혼대의 본부로 향했고..






(용혼 79(2)화 中)



자신이 그토록 믿고 따르는 암조를 따라 광혼대에 들어오게 되었다.


광혼대에 들어오게 된 수라는, 암조에게 지난 일을 모두 듣게 되었다.

자신이 서당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던 이야기, 유타칸 반도에서 용들의 우두머리에 의해 머리가 잘려서 죽었던 이야기, 그 죽음으로 인해 다시 암조로 되살아났다는 이야기..

물론 '로돈'이 아닌 완전한 '암조'로 돌아온 그의 어투에선 국립 서당의 제자들에 대해서도, 유타칸 반도의 용들에 대해서도 어떠한 아쉬움이 없었다.


수라는 그의 얘기를 들으며 이제서야 암조가 자신에게 돌아왔다는 생각에 안도하였고, 그는 이전에 자신이 잠시 믿고 따랐던 '로돈'을 부정하며, 오로지 '암조'만을 향한 맹목적 충성심을 가지고 그를 따르게 된다.






그리고 암조는 먼 훗날, 광혼대의 몇몇 군사들을 이끌고 단신으로 유타칸 타운을 쳐들어오게 된다.

(암조가 유타칸 타운을 칠 당시 광혼대의 대부분 간부들은 '용혼 사무소'에 의해 이미 죽음을 맞이한 상태.)


그의 밑도 끝도 없는 괴물같은 검술 앞에 고대신룡을 포함한 마을의 모든 용들과 대부분의 인간들이 그에게 어떠한 상처도 못 내고 쓰러지게 되지만,

유일하게 그가 '로돈'이었던 시절, 그와 과거에 서당에서 스승 대 제자로서 검을 수백번 맞대어 본 황준수만이 그의 검을 익숙하게 받아낸다.


그러다 결국, 암조가 아주 잠깐 다른 이의 공격에 방심한 사이, 황준수가 목검으로 그의 가면을 꿰뚫게 되고..

암조의 까마귀 가면이 반으로 갈라져 땅에 떨어진 채, 그의 맨얼굴이 드러나게 된다.

그는 아직 자신의 얼굴을 못본 채로 다음 공격을 준비하는 황준수에게, 고개를 들고 빙그레 웃으며 말한다.



"당신은..제 검을 알고 있군요.

그렇다면 그것은 아마도, 수십번 수백번 검을 맞부딪히면서 자연스레 몸 속에 스며든, 패배의 기억 때문..

당신은 이미 알고 있어요. 당신의 검은..."










"저에게 닿지 않아요."








빙그레 웃고 있는 암조의 얼굴, 그의 말...

황준수는 순간 모든 생각을 멈춘다. "당신의 검은 저에게 닿지 않아요"라는, 자신의 스승이었던 로돈이 자신과의 대련에서 이길 때마다 웃으며 장난처럼 하던 말..

그리고 항상 지어 보이던, 나이에 안 어울리는 아이같은 순수한 웃음..

암조의 모든 행동이 틀림없는 자신의 스승, 로돈이었던 것이다.


마을에 쳐들어와 자신의 동료들을 무자비하게 베어버린, 지금 자신의 눈앞에 서있는 광혼대의 우두머리인 암조가 16년 전 이후로 죽은 줄로만 알고 있었던 자신의 스승 로돈이라는 걸 알게 된 황준수.

그는 멘탈이 산산히 붕괴된 채 그 자리에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얼어붙은 채 꼼짝없이 서 있었다.

그런 황준수의 목을 베어버리기 위해 암조의 검이 쏜살같이 날아오지만, 고대신룡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진 황준수는 멍한 표정으로 주변 이들의 부축을 받고 그 자리를 빠져나오게 된다. 


이후 황준수는 그동안 자신의 스승에게 있었던 모든 일을 알아내기 위해 고군분투하게 된다.




<5. 멸성전쟁에서 활약했던 세 인물 중 한명, '군왕' 박유철과 '천귀' 황준수의 이후의 대립>



유타칸 반도에서 지금으로부터 16년 전 백현전쟁이 일어났다면, 대한민국에선 10여 년 전 부패한 윗 권력층을 쳐내기 위한 멸성전쟁이 일어났다.



 

 

 

 

 

 (용혼 42화 中)


로돈이 국립 서당에서 가르친 수많은 아이들 중, 이후에 한국에서 벌어진 멸성전쟁에서 유난히 뛰어난 재량을 발휘했던 세 무사가 있었으니 그들이 바로,



 (용혼 58(2)화 中)



 (용혼 42화 中)






(용혼 78화 中)







로돈의 세 제자, 황준수와 재민태, 박유철이다.

허나 같은 로돈의 제자로서 둘도 없는 친한 벗이었던 황준수와 박유철의 우정은 멸성전쟁 이후 금이 간채 아물지를 않고, 그 둘은 결국 후에 서로를 거의 죽음으로 몰고 갈 정도의 무자비한 혈투를 벌이게 되는데.. 


그 둘의 어긋난 우정에 대해서 알아보자.



셋은 모두 어렸을 적, 국립 서당에서 로돈에게 함께 검과 인간을 배웠다.







(용혼 74(1)화 中)









그러나 평범히 가진 것 없던 아이들로써 서당에 자신의 발로 들어온 재민태, 박유철과 달리, 황준수는 로돈에 의해 '발견'되어서 그에 의해 서당에 들어오게 되었다.

황준수와 로돈의 만남은 이러하다.



작은 전쟁이 휩쓸고 간 듯한 시체투성이의 먼 평야. 로돈은 그곳을 지나가다가 저 멀리 시체 위에 앉아서 만두를 먹고 있는 작은 꼬마아이를 발견하고는 호기심에 아이에게 다가간다.












(용혼 74(2)화 中)


만두를 먹고 있던 것은 어릴적의 황준수.

로돈은 그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나지막히 말한다.


"요 근처에 무서운 꼬마 도깨비가 있다길래 찾아 다녔는데, 이렇게 작고 귀여운 아이였을 줄이야..

이토록 어린 나이에, 전쟁이 휩쓸고 간 땅에서 시체더미를 뒤지면서 먹을것을 찾아, 그렇게 삶을 버텨온 것인가요?.."


그의 말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그의 손을 뿌리치는 황준수. 그는 자신이 품에 안고 있던 검을 칼집에서 뽑아 로돈을 경계한다.

이미 죽은 군인이 쓰던 것으로 생각되는, 날이 무딜대로 무뎌진 칼..로돈은 웃으며 황준수에게 말한다.



"그런 검으로는, 아무것도 베지 못합니다. 제 검을 드리지요."


자신이 차고 있던 검을 칼집 채로 황준수에게 던지는 로돈. 황준수는 그의 검을 받아들고 어리둥절 한다.

로돈은 황준수에게 뒤따라오란 듯이 등을 보이며 말한다.


"제 검의 사용법이 궁금하다면, 저를 따라오세요. 더 이상 남을 상처주기 위해 휘두르는 검은 일찌감치 버리도록 하세요.

지금부터는 자신을 지키는 것이 아닌, 자신의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서..

다른 이를 베는 것이 아닌, 나약한 자신을 베기 위해서, 검을 휘두르도록 하세요."


로돈의 그런 말에 그를 향한 무한한 호기심을 느낀 황준수는, 그대로 그를 따라가 국립 서당의 새로운 제자로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거기서 이미 서당의 제자로 들어와 있던 재민태와 박유철을 만나고, 그들과 셋이서 무한한 우정을 나누는 친구가 된다.


그러나 어느 날, 로돈은 황준수에게 평소와 다른 말투로 '모두를 지켜달라'는 말을 남기고 사라지게 되고..

하루 아침에 스승을 잃은 절망감에 황준수와 재민태, 박유철은 평소 서당을 찾아와 로돈을 끊임없이 위협하던 나라의 관리들을 떠올리고, 나라가 자신들의 스승을 자신들에게서 빼앗아갓다고 생각해 하루하루를 나라를 치기 위해 검술을 연마하며 보낸다.



그리고 한국에서 멸성전쟁이 벌어졌을 때, 셋은 기다렸다는 듯이 전쟁터로 뛰어들게 된다.




(용혼 58(2)화 中)




 

 (용혼 70(2)화 中)



피를 흘리는 채로 수많은 군사들을 상대하며 전쟁터를 누비는 것이 마치 귀신같다 하여 이름 붙여진, '천귀' 황준수.

최전선에서 검술로 재량을 발휘하는 것이 아닌, 뒤에서 뛰어난 작전과 지도력으로 수많은 소규모 싸움들을 승리로 이끌어 낸, '지략가' 재민태.

마치 왕처럼 수많은 군사들을 아우르는 통솔력으로 그들을 뛰어나게 지도해 많은 싸움을 승리로 이끄는 데 한 몫한, '군왕' 박유철.



당시 전쟁에 참여한 다른 이들처럼 가난한 하층민의 고혈을 쥐어짜는 윗 권력층들을 치겠다는 각오도 그들에게 있었지만,

자신들의 스승인 로돈을 뺏어갔다는 나라를 향한 분노가 그들에게는 거의 멸성전쟁에 참여한 유일한 동기였다.



허나 오랜 세월 끝에 멸성전쟁이 결국 국민들의 패배로 끝이 나고,

로돈의 사진을 두어 임시로 만들어 놓은 로돈의 무덤 앞에서, 황준수와 재민태, 박유철은 앞으로 무엇을 하면 좋을지를 의논하고 있었다.


전쟁이 끝이 나고 왠지 모를 허무함을 느끼던 황준수가 맨 처음 입을 열었다.


"난, 이제 이 나라랑 싸우는 짓은 안 할려고."


재민태는 조용히 있었고, 유난히 로돈을 많이 좋아하고 따랐던 박유철은 황준수에게 소리쳤다.


"그만하겠다고?..이 나라가 선생님한테 무슨 짓을 했는지 잊은 거냐, 황준수? 넌 화도 안 나는 거야?"


"이 나라가 선생님을 죽인게 맞는진, 아무도 모르잖아..난 이제 의미없는 싸움은 지쳤어.

선생님이 말했던 것처럼, 난 이제 무의미하게 남을 상처 입히는 싸움이 아니라, 남을 지키기 위한 싸움만 할 거야."


그렇게 말하며 선생님의 무덤 앞에 자신의 검을 내리꽂는 황준수.

재민태는 계속해서 침묵을 지키고 있었고, 박유철은 당장이라도 황준수를 베어버리고 싶다는 듯이 눈을 부라리다가, 뒤돌며 분노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그래, 네 마음대로 해라 황준수. 아무래도 뜻이 다른 우리는 더 이상 친구가 되지 못할 것 같다.

다음에 만나게 됐을 땐 우린 적이다."



황준수는 재민태에게 묻는다.



"넌 어쩔 꺼냐 명태?"


"명태가 아니라 재민태다. 굳이 선생님이 아니더라도, 아직 이 나라엔 권력층의 횡포에 하루도 편히 살수 없는 수많은 힘없는 자들이 있어. 나는 그들을 대변해 앞으로도 싸울 생각이다."


"그래, 그게 너의 뜻이라면."






그렇게 스승을 잃은, 세상에서 제일로 친하던 셋은, 멸성전쟁이 끝나고 스승의 무덤 앞에서 일제히 해산했다.

그중 둘은 영원히 절교한 채로.




​그러다 박유철은, 광혼대 본부에서 수라에 의해 스승이었던 로돈의 죽음에 대해 듣게 되고,(암조로 다시 태어났다는 얘기는 듣지 못함)

황준수 역시 어느 날 로돈의 무덤 앞에 서 있는 백룡을 발견하고 자신의 스승이 유타칸 반도에서 고대신룡의 아버지인 천황에 의해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러나 황준수는 고대신룡을 향해 검을 뽑기는 커녕 눈물을 흘리며 말한다.



"그래..역시 선생님은,​ 끝까지 선생님답게..누군가를 지키다가 죽었구나.

지난 긴 세월동안, 그 분이 왜 죽었는지에 대해..아무것도 모르고 살아왔는데..

다행이다, 정말..다행이야.."




​그리고 그로부터 또 긴 시간이 지나고, 황준수는 박유철과 결국 운명적인 재회를 하게 된다.

박유철은 황준수의 목검을 보며 말한다.


​"우리는 스승을 잃었다. 황준수, 넌 더 이상 뭘 잃어야 누군가를 지키겠다는 그딴 의미없는 싸움을 멈출 생각이냐?"


"난, 아무것도 잃지 않았어.

굳이 잃은게 하나 있다면, 오랜 세월 등을 맞대고 싸워온 친구 한명을 마음 속에서 지금 막 잃었을 뿐이다!"






부딪히는 두 벗의 칼날.

둘은 수십합을 겨루며 서로를 찌르고, 베고, 내리찍고..수도 없이 서로를 상처 입히며 긴 싸움을 해나간다.

마침내 두 사람 다 검도 제대로 잡지 못할 정도로 상처를 입고 만신창이가 되었을 때, 박유철이 황준수에게 말한다.






"어째서냐? 황준수..

용들의 우두머리가 우리들의 스승을 죽였다. 용들이 그를, 로돈을 죽인 거야.

근데 넌 어째서..그런 용들의 편에 서서, 그들을 지키려고 하는 거냐? 그게 너의 제자로서의 스승에 대한 보답이냐, 황준수!?"











"스승을 배신하겠다는 생각, 단 한번도 한적 없어..

단지 네가 소중히 여기는 것보단, 로돈이 소중히 여기는 것을 난 지키고 싶으니까..

그 사람이 나한테, 모두를 지켜달라고 부탁했으니깐...


박유철, 네가 존재하지도 않는 선생님을 부르짖으며 그의 원수인 용들을 죽이기 위해 싸운다면,

나는 선생님이 살아생전 지키려고 애썼던, 지금도 버젓이 살아있는 이 수많은 용들을 지키기 위해 싸운다."










"나는..국립 서당 '로돈'의 제자,

황준수다."



박유철이 소중히 여기는 것(로돈)보다는, 로돈이 소중히 여기는 것(용들)을 위해 싸우겠다는 황준수.

박유철은 그 말에 이를 갈며 다시 한번 검을 붙잡으려 일어서지만, 다리가 풀려 끝내 일어서지 못한다.

결국 그와 황준수 둘다 움직이지 않는 몸을 끝내 가누지 못해, 각자의 일행들에게 부축을 받으며 후일을 기약하고 헤어지게 된다.



허나 황준수는 그날 이후 나중에, 위에서 언급되었던 대로..










자신의 스승이 아직까지 살아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전에 있었던 떡밥들>



(용혼 77(3)화 中)



황준수와 박유철이 절교했었던 장면입니다.



 

 

 

 

 

 

 

 

 

 

 (용혼 66(1)화 中)



박유철이 망토를 벗으며 얼굴을 보여주자, 휴즈가 당황하며 "네 놈은 구..군..ㅇ.."이라고 말합니다.

네, '군왕' 박유철의 군왕을 말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용혼 65(2)화 中)



 

 (용혼 66(1)화 中)


황준수가 수라를 끝내기 전, 박유철이 휴즈를 끝내기 전에 각자 똑같은 대사를 내뱉습니다. 같은 로돈의 제자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 와중에 박유철은 스승인 로돈을 굉장히 믿고 따랐고 존경했기에, 황준수와 달리 철저하게 선생님에 대한 경어를 사용하였습니다.





















(용혼 78화 中)



전항천이 박유철에게 말을 건네는 장면.

박유철에 대한 정보를 단순히 전항천이 말하는 장면이었습니다.






생각보다 분량이 너무 길어져서, 5시간을 붙잡고 썼네요..아이고..

아무쪼록 궁금한 점이 많이 풀리셨으면 합니다.





댓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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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디어 정주행 끝냈다!!!
    다음 화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겠습니다.

    2020-03-27 02:08:55

  • 스타형!! 나 오창민1이야 기억해??ㅋㅋ 이번에 친구가 드빌 복귀 보상 준다길레 다시 들어와서 겜 열심히 하고있는데.. 드빌 하니까 형 웹툰인 용혼이 생각나드라구 그래서 몇 년만이지?ㅋㅋ
    아무튼 엄청 오랜만에 와봤어!! 정주행 하려했더니 너무 예전 사진이라 정주행은 못하겠고 사진 나오는 편이라도 보면서 정주행 중이야!! 아직도 이렇게 열심히 연재 중일줄은 꿈에도 몰랐네..ㅋㅋ 앞으로도 자주 들러서 형 글 올라오나 안올라오나 구경이라도 할게 앞으로도 힘내 스타킹덤 퐈ㅏ이팅!!!

    2019-08-18 04:20:28

  • 오 반갑다 창민아!^^ 몇년만인지 모르겠네..ㅎ 한 70화정도까진 이 만화 일주일마다 연재했었는데 그후로 점점 자유롭게(?) 올리다가 지금은 사실상 손을 놓은 작품이 되버렸으..초창기때 너같은 독자분들이 많았을땐 그릴맛이 났는데 점점 나이도 먹고 보는분들이 줄어들어가니, 슬프지만 굳이 내 귀중한 많은시간을 할애해서 이 만화에 쏟아부어야할 의미가 없더라 ㅠ..2015년도 이전의 글들이 다 엑박이 뜨는문제는 안그래도 내가 하이브로사에 건의해서 지금쯤 고쳐졌을테니 시간나면 그동안 못봤던 편들 정주행이라도 해주면 소용이 없겠다^ 오랜만에 댓글봐서 너무 반갑고 늘 건강해라^^

    2019-08-20 02:17:02

  • 헉ㅋㅋ 형 한창 바쁠 시기인 것 같아서 답글은 기대 안했는데 이렇게 빨리 달아줄줄은 몰랐네 ㅋㅋ 하긴 예전과는 드빌이 많이 달라졌드라 고대신룡 디자인도 그렇고 ㅋㅋ 나도 고2라 요즘 바빠서 정주행 할 시간이 읎따 나중에 시간 나면 그 때 한 번 몰아서 다 볼게!! 형도 건강하고!

    2019-08-20 16:11:15

  • ㅎㄷㄷㄷ.... 떡밥의 양이...
    지금까지 봤던 모든 만화 중에 이만큼 많았던 게 없다고 느껴질 정도...!!
    빨리 다음 휴가가 와서 다음 편도 보고 싶다~!!
    암튼 추천!!

    p.s. 지금 시간이 없어서 급하게 보느라 길게 댓글을 쓸 수가 없어서 슬퍼 스타형 ㅠㅠ

    2019-06-17 11:23:33

  • 분량..ㄷㄷ 올리시느라 수고하셨어요.....!

    2019-05-20 15:04:50

  • 우와...와...!와...!!!!미쳤다 미쳤어 이렇게나 많은 수많은 떡밥들이 뿌려져 있었다고???아니 이건 거의 웬만한 탑급 연재처 인기웹툰이랑 비교해도 안꿀리겠는데?? 와 형 진짜 어떻게 이렇게 치밀한 스토리를 짜낸거야??? 나 입이 안다물어져 원래부터 쩌는건 알았지만 이런 초대작이 지금껏 드빌웹툰이라는 똥통에 처박혀있었다니...형은 무죄다 이딴곳 버리고 나갈 자격 충분해 정말이지 사람많고 안목좋은곳으로 빨리 가야대 형은 그곳에서 마니아층들에게 사랑받아야해 길비켜라 초대작 나가신다///만약 저작권이 문제된다면 드빌 원작 고유 명칭을 다 바꿔버려 유탄은 유카탄 이런식으로 교묘하게 바꿔치기하면 저 멍청이 돈브로들은 모를거야...///대체 암조는 무슨 힘을 얻은거지...?대체 뭘먹고 저리 센거야...?유타칸의 모든 용들이 덤벼도 못잡는다니 무슨 저런 괴물이...ㄷ...피에서부터 일반인과는 차원이 다르댔으니 신체능력부터가 사기인건가?...검이라는 조잡한 무기로 저런 전투력을 낼수있다니...스승이 특별해서 화약무기들을 상대로도 맞설수 있었던건가...?그럼 검기도 뿜을수 있는겨...?아니면 걍 검술 실력이 귀신인건가...쨌든 확실한건 이 웹툰의 주인공들은 인간이구나 주인공도 보스도 만악의 근원도 다...(그와중에 멸성전쟁 배경 현실반영 보소...) 수라가 되살아난 이유가 저거였구나 근데 잰 첨부터 쓰레기였네; 암조를 기대했다니...어우 폐기물 시키...휴즈새기 역겨운 면상 또보니 토나오네; 어 잠만 암조가 오기전에 광혼대 간부 대부분 죽었다고? 그럼 전항천도 죽었겠지?그놈은 부디 4만 갈래로 찢어주길 바래 ㅎㅎ 광혼대가 용을 죽이려는 이유도 암조 때문이었군... 다크닉스 이 간나새... 아참 내가 블로그 댓글에 남긴 질문이 좀 있었는데 그거 봤어? 괜찮으면 그것도 답변해줄래?ㅎ... 안되면 폴리모프 가능 여부라도...(백룡 장로님의 섹쉬한 의인화라도...<<<퍽퍽) 정말 안타깝다...여기 독자층이 너무 어려져서 흙속의 진주마냥 파묻혀있는게...후...형은 꼭 성공해야돼 내가 그때까지 꼭 지켜봐줄게(sns계정으로 몇장씩올려서 그림실력 뽐내보는것도 괜찮겠는데?)

    p.s/샼곤 다음화는 이미 올라와있고(키스신 두번 나옴), 아마 4일 내로 또 다음화 올라갈거야(이것도 키스신 나옴) 그다음은 엑소시스트를 1년만에 한화 올려볼거고...그리고 2일만 일찍오지...좀비 왔었었는데...ㅜ(그와중에 5시간 ㄷㄷㄷㄷㄷ 형 열정은 알아줘야해)

    2019-05-20 10:5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