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웹/소 게시판 골수 미르온입니다ㅎㅎ다름이 아니오라 제가 팁&공략 게시판에 오게 된 이유는 제목과 같은데요, 물론 이곳이 웹/소 게시판은 아니지만 다른 작가나 소설가 지망생분들께서(물론 제 실력도 아직 미숙하지만...) 제 글을 읽고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 글을 적습니다ㅎㅎ 원래 사람마다 소설을 쓰는 방법은 다르지만 전 이렇게 했을 때 도움이 되기 때문에 적는 것입니다...ㅎㅎㅎ
1. 소재를 찾는다.
소설을 쓰기 위해서는 소재가 아주 중요하겠죠? ㅎㅎ예를 들어...제가 적은 Under the crescent moon은 원래 크레센트를 보고 순식간에 떠오른 것들을 나열한 것에 지나지 않았죠. 그런데...드래곤들에게 적힌 설명을 적다 보니 이렇게 저렇게 엮으면 재밋겠다 싶어서 마구 얽히고 섥히게 만들고...그렇다 보니 점점 시놉시스가 잡혀 가더라고요ㅎㅎㅎ그리고 제가 적은(아직도 적고 있죠ㅎㅎ) 가장 대단한 소설인 Spero Spera(스페로 스페라;살아있는 한 희망은 있다.)같은 경우는 제가 꿈을 꾼 내용을 소재로 삼아 적은 거죠ㅎㅎ물론 꿈에서는 장면장면만 스쳐지나갔지만 그 장면들을 엮으니 굉장해 지더라고요ㅎㅎ
2. 상상을 한다.
두번째가 가장 중요한 단계인데요, 소재를 찾았다면 그 소재에 대한 상상을 해 보시는 겁니다. 예를 들자면...촛불을 소재로 한다면 여러가지를 상상해 볼 수 있겠죠. 촛불은 꼭 촛불 그 자체로 쓰이지 않고 여러가지 의미로 쓰이죠. 어둠을 삼키는 작은 불빛, 자신의 몸을 희생하여 나라의 어둠을 밝히는 독립투사, 마땅히 할 일을 다 하고 스러지는 영웅 등, 이런 상징적인 것들을 대입시킨 후...드빌의 용에 접목시켜 보죠. 촛불이 만약 자신의 몸을 희생하여 나라의 어둠을 밝히는 독립투사, 라는 역할을 한다면 고대신룡에게 그것을 접목시킨다면 훌륭한 일제강점기 소설이 나오는 겁니다ㅎㅎ만약 러브라인을 넣고 싶다면 넣으면 되는 것이고요. 음...이 설명이 어려우시다면, 소재를 찾고, 세번째 단계를 거치신 후 두번째 단계를 하셔도 무방합니다ㅎㅎ하지만 상상을 하지 않고 막 소설을 쓴다면 소설이 잘 안 적어지겠죠?ㅎㅎㅎ제가 적는 방식도 상상을 한 후 그 상상에 맞는 느낌이나 생각, 날씨, 상황 들을 묘사하는 겁니다.
예를 들어...상상을 하지 않은 다른 사람은 그저 '해가 뜨고 있다.' 를 적는다면 저 같은 경우는 Under the crescent moon 에서 썼듯이 '아직 어스름한 청록빛이 감도는 새벽이었다. 새들도, 나무도, 꽃들도 모두 새 태양의 탄생을 기다리며 숨죽이고 있었다. 포근한 정적이 주변에 감돌았다. 드디어 수줍은 듯 먼저 고개를 천천히 들어 올리는 햇빛. 붉은 햇빛이 새 태양의 주위에 감돌며 곧 날마다 새롭게 태어나는 빛의 향연이 펼쳐졌다. 새벽은 놓치지 않겠다는 듯 밤의 끝자락을 잡고 있었지만 기어코 밤은 햇빛에게서 멀어져갔고, 곧 하늘도 점점 붉게 변해갔다. 어스름한 청록빛도 곧 사라지가 시리도록 푸른 하늘이 자리를 잡았다. 붉게 타오르는 태양은 수줍은 소녀처럼 자신의 빛을 감싸고 있었지만 이내 고개를 힘차게 들어 올리며 찬란한 금빛으로 하늘을 수놓았다. 밤의 신비함을 뿜어내는 별과는 달리, 자신의 따뜻함을 온 세상에 내려놓는 태양. 곧 새 태양의 탄생을 축하하는 새들의 지저귐이 들려왔고, 잎에 맺힌 이슬도 햇빛을 받아 아름답게 반짝였다.' 라고 쓸 수 있겠죠ㅎㅎ
3. 시놉시스를 짠다.
상상을 안 하고도 이 단계를 할 수는 있지만 마지막에 소설을 쓸 때는 상상이 꼭 필요하다는 거, 잊지 마시고요ㅎㅎ소재를 찾고 그 소재에 대해 어느정도 상상을 했다면 이제 그 소재에 대해 시놉시스, 즉 이야기를 짜 보세요. 물론 시놉시스를 짠다는 것은 인물을 설정하는 것도 포함됩니다. 이때, 주의해야 할 것은, 인물을 설정하려면 우선 그 인물을 대표하는 '이름' 이 있어야 합니다. '이름' 없이 설정만 짜 놓는다면 그것은 그냥 '설정' 에 불과할 뿐이죠. 지우개도 자신이 가지고 있는 이름 '지우개' 가 있기에 의미가 있는 것이지, 없다면 그저 '틀린 것을 지우는 것' 정도로 밖에 말할 수 없고, '이름' 이 없다는 것은 그 인물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일이므로 인물설정을 짜기 전에 먼저 '이름' 부터 정해놓아야 된다는 것, 잊지 마세요ㅎㅎ그렇게 인물을 짜고, 대강 스토리 라인이 정해진다면 인물간의 관계도도 적어놓으시면 좋습니다ㅎㅎ마인드맵 같은 걸로 말이죠(하지만 저는 이 과정을 상상하는 단계에서 끝마치고 인물 설정단계에서 다 적어 두기 때문에 마인드맵을 그리지 않습니다. 저처럼 숙달된다면 꼭 마인드맵을 그릴 필요는 없죠ㅎㅎ). 자, 이제 시놉시스가 모두 짜졌다면!
4. 프롤로그를 쓴다.
소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이 '프롤로그' 인데요, 소설을 대표하는 첫 주자이자 다른 사람들에게 소설을 읽게 하도록 흥미를 일으키는 것이 바로 '프롤로그' 입니다. 반대로 '에필로그' 는 소설을 끝마치는 것으로, 소설의 내용을 간략하게 설명해 준 후 주인공들의 다음 이야기가 적히곤 하죠ㅎㅎ 프롤로그는 소설의 앞 내용을 간략하게 설명 해 주면서 독자들의 흥미를 확 당기게 할 수 있는 흡입력이 필요합니다ㅎㅎ그러므로 대사는 많이 적지 않는 것이 좋죠. 또한 본문의 내용이 프롤로그와 이어지도록 매끄럽게 미리 스토리 라인을 잡아 놓으셔야 합니다. 즉, 앞 단계에서 시놉시스를 짠 것을 바탕으로 말이죠. 두번째 단계와 세번째 단계는 순서가 바뀌어도 무방하지만 세번째 단계와 네번째 단계는 절대! 절대 순서가 바뀌면 안 된다는 것 명심해 주세요ㅎㅎ프롤로그가 다 짜졌다고요? 그럼 이제 다시 두번째 단계로 돌아가서 상상을 하시면서 그것을 묘사해 주시면 됩니다ㅎㅎ
5. 본문 내용을 쓴다.
자, 이제 소재도 찾았고, 그것에 대한 상상도 마쳤고, 시놉도 짰고, 프롤로그도 다 썼다면 본문 내용을 쓸 일만 남았겠죠? ㅎㅎㅎㅎ제 팁 참고해 주셔서 소설 잘 써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