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한 시세란 없습니다.

아니,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시세는 개개인에 따라 다르게 말할 수 있고, 또 다르게 말한 것들이 무조건 틀린 것도 아닙니다.

요즘 아그나드 시세를 주제로 약간씩 논쟁이 벌어지는 모습이 보이기도 하는데요

A라는 분은 아그나드 c를 1.2로 구하셨고

B라는 분은 아그나드 c를 1.5로 구하셨다고 가정해봐요.

그러면 두 분은 아그나드의 시세를 똑같이 말할 리가 없겠죠.

하지만, 두 분 모두 틀린 말을 했나요?

그리고 시세를 하나하나 따지며 거래할 필요도 없습니다.

거래의 목적은 자신에게 조금 많은 것으로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구하는 것이니까요.

'님이 이득인데 왜 수락 안해요?' '제가 조금 손해보면서 거래하는데 수락해주시면 안 될까요?'

그 '님'은 시세상으로는 이득이어도 자신이 원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수락하지 않는 것입니다.

예를 한 번 들어보죠.

제가 오르도를 가지고 있다고 쳐요.

오르도의 시세는 약 15.0~20.0 입니다.

그런데 어떤 분이 오르도를 다이아 2500개로 사겠다고 제시가 들어왔습니다.

여러분이면 수락하시겠습니다?

극악, 한정판 초고가용 오르도.

제가 시세상으로 훨씬 이득봐도 수락하는 일은 잘 없겠죠.

여러분, 시세 때문에 싸울 필요도, 화 낼 필요도 없습니다.

거래는 시세상으로 이득보려고 하는 것이 아니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