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의 자체적인 내용의 팁이나 공략이 아니라는 점은 인정합니다.
하지만, 게임 내의 채팅이나 커뮤니티, 아르하 챗 등 많은 곳에서 맞춤법, 띄어쓰기를 고려해야 하기에 이렇게 글을 써 봅니다.
다른 분께서 7월 쯤 맞춤법 정리를 해 주셔서 저는 띄어쓰기에 대해 중점적으로 설명해 드리려 합니다.
표준발음법41항) 조사는 그 앞말에 붙여쓴다.
ex) 꽃이, 꽃마저, 꽃밖에, 꽃에서부터...
여기서 주의하실 점은 꽃에서부터 라는 단어에서 에서, 부터 이 두 조사를 같이 붙여 쓴다는 것입니다.
42항) 의존 명사는 띄어 쓴다.
한 개, 차 한 대, 금 서 돈...
다만, 순서를 나타내는 경우나 숫자와 어울리어 쓰는 경우에는 붙여 쓸 수 있다.
두시 삼십분 오초, 제일과, 삼학년, 10개...
44항) 수를 적을 때는 만 단위로 띄어 쓴다.
십이억 삼천사백오십육만 칠천팔백구십팔
12억 3456만 7898
45항) 두 말을 이어 주거나 연결할 적에 쓰이는 다음의 말들은 띄어 쓴다.
국장 겸 과장, 열 내지 스물, 청군 대 백군...
46항) 단음절로 된 단어가 연이어 나타날 적에는 붙여 쓸 수 있다.
그때 그곳, 좀더 큰것, 이말 저말..
47항) 보조 용언은 띄어 씀을 원칙으로 하되, 경우에 따라 붙여 씀도 허용한다.
여기서 보조 용언이란 용언의 1차적인 의미가 아닐 경우입니다
불이 꺼져 간다(원칙) 불이 꺼져간다(허용)
여기서 '간다'의 뜻이 go가 아니므로 보조용언이라 볼 수 있습니다.
다른 예) 내 힘으로 막아 낸다./내 힘으로 막아낸다.
다만, 앞말에 조사가 붙거나 앞말이 합성 동사인 경우, 그리고 중간에 조사가 들어갈 적에는 보조 용언은 (반드시) 띄어 쓴다.
잘도 놀아만 나는구나, 책을 읽어도 보고....
네가 덤벼들어 보아라, 강물에 떠내려가 버렸다.
그가 올 듯도 하다.
이게 다 표준발음법에 있는 내용들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할 것은 의존 명사입니다.
많이 틀리는 의존명사로는 들, 뿐, 대로, 만큼, 만, 지 가 있습니다.
1. 들
복수를 나타내는 경우는 접미사로 다루어 붙여 씀 (학생들, 어린이들)
~따위의 뜻을 나타내는 경우는 의존 명사로 다루어 띄어 씀
보리, 콩 들을 오곡이라 부른다.
2. 뿐
체언 뒤에 붙어서 한정의 뜻을 나타내면 조사로 다루어 붙여 씀 (너뿐이다)
용언의 관형사격 -(으)ㄹ 뒤에서 '그럴 따름'의 뜻을 나타내는 경우는 의존 명사로 다루어 띄어 씀
웃을 뿐이다.
3. 대로
체언 뒤에 붙어서 쓰이면 조사로 다루어 붙여 씀 (법대로 하자)
용언의 관형사형 뒤에서 쓰이면 의존 명사로 다루어 띄어 씀
아는 대로 말한다.
4. 만큼
체언 뒤에서 '그런 정도로'의 뜻으로 쓰이면 조사로 다루어 붙여 씀 (나도 너만큼 일한다.)
용언의 관형사형 뒤에서 그런 정도로', '실컷'의 뜻으로 쓰이면 의존 명사로 다루어 띄어 씀
볼 만큼 보았다.
5. 만
체언 뒤에 붙어서 한정이나 비교의 뜻을 나타내면 조사로 다루어 붙여 씀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른다)
경과한 시간을 나타내면 의존 명사로 다루어 띄어 씀 (사흘 만에 돌아왔다.)
6. 지
-지 는 어미의 일부이므로 붙여 씀(-ㄴ지가 하나의 어미) 집이 큰지 작은지 모르겠다.
용언의 관형사형 뒤에서 경과한 시간을 나타내면 의존 명사로 다루어 띄어 씀
그가 떠난 지 한 달이 지났다.
쭉 정리해 봤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