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고 계실 하늘보리님께 미리 사과드립니다. 리퀘가 조금 늦어질 듯 해요... 요즘 일이 많네요..

오늘 제 할머니의 49제가 끝나고 막제를 치르러 아침 6시에 일어나서 김천으로 출발했습니다.

여기서 49제란, 이승의 사람이 죽었 때 그사람의 영혼이 저승으로 가는 길을 찾아다님과 동시에 이승에 남아있는 미련과 한을 49일동안 모두 털어내는 과정입니다. 원래대로라면 49일 계속 절에 가서 절을 하지만, 우리 모두 각자의 바쁜 삶이 있으니 그러지는 못하고 마지막 날만 가서 보내드리기로 했습니다.

무튼, 비몽사몽한 채로 눈오는거 보면서 차 타고 절로 가서 바로 막제를 시작했어요. 막제가 2시간(!)이 걸리는데.. 항상 의자에 앉는 것이 습관이 된 저로서는.. 바닥에 계속 2시간동안 앉아야했던 상황이 너무 힘들었지만... 참아서 다행히도 할머니 잘 보내드렸습니다 :)

그러고 할머니 모실 절을 찾아서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할아버지 집에 와서 숙제 했네요.. 게다가 오늘 수학학원 가야했는ㄷㅔ.... 못가서 오늘 봐야했던 시험 두개 밀리고 숙제도 (또) 밀렸습니다.. 허허. 망했다는게 실감이 납니다.

그래서... 변명처럼 들리지만 이런저런 이유들로 마감이 느려질 듯 해요. 기다리고 계실 하늘보리님께 너무 죄송합니다. 최대한 빨리 일 마무리 하고, 얼른 마감해서 리퀘 드릴 수 있도록노력하겠습니다.

그래도 이러고 그냥 가면 웃기니까, 그동안 틈틈히 그린 낙서들 올리고 가요..!



아 맞다 미방 (얜 만화가 진로체험 쉬는시간에 그린 만년필 오펠이..)



















그.. 선물받은 형광펜으로 색칠한 눈











뉴오너 (눈이랑 머리색 빼곤 바뀐게 없읍니다)










수학 원격수업때 그린 오펠이랑 의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