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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하의 구원-2

69 splesty°
  • 조회수290
  • 작성일2020.02.04

※스포일러를 원하지 않는 분들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꿈의 세계로 오는 중에도 세 수호룡과 렉스톤은 아무 말이 없었다. 나도 고대신룡도 아무것도 묻지 않았다. 하지만 지부장님은 달랐다. 당장 세 수호룡을 불러서 사태의 전모를 파악하기 시작했다.

지부장: 나머지 수호룡의 등장이군요.

솔라: 이제야 모든게 떠오른다. 블리자드, 이그나, 다크나이트. 우리까지 합쳐 모두 6마리의 수호룡이 있었지.

지부장: 그리고 그들은 아스타로트를 지키고 있었구요.

다음 순간, 제피로스의 한마디는 우릴 경악시키기에 충분했다.

제피로스: 아스타로트가 아니야. 그분의 원래 이름은 시렐라. 쉴라 여신님의 동생 분이시다.

누리: 네?!

즈믄: 말도 안돼......

포폰: 정말이야. 왜 저렇게 파랗게 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저 얼굴은 분명 사랑과 자애의 여신인 시렐라 여신님이 맞아.

옆에 있던 고대신룡이 입을 쩍 벌렸다.

지부장: 사랑과 자애라......

렉스톤: 그 시퍼런 여자...... 가 아니라 여신님이? 진짜야? 도저히 그렇게 보이진 않던데.

솔라: 당연히 원래는 그런 모습이 아니셨지. 렉스톤 넌 만난 적 없을거다. 게다가 네가 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 실종되버리셨으니......

실종이라니 그게 무슨 말이죠? 내 물음에 솔라가 침통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솔라: 전쟁 초, 다크베인의 갑작스런 기습으로 두 여신님은 떨어지게 되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각기 카데스의 군단과 싸우고 있었어.

제피로스: 그리고 그 두 분 사이의 연락책은 내가 맡고 있었지. 하지만 어느 날, 약속된 장소로 이동했지만 시렐라 여신님의 사자는 오지 않았어. 그게 마지막이었다.

포폰: 결국 쉴라 여신님의 명령으로 시렐라 여신님을 찾기 위한 수색대가 출동했지. 그때 수색대를 맡고 있던 수호룡이 블리자드, 이그나, 다크나이트였어......

포폰의 말을 마지막으로 모두가 조용해졌다. 배신, 세뇌, 타락, 여러가지 단어들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하지만 입 밖으로 나오진 않았다. 아마 모두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을 것이다. 그렇기에 침묵이 길었다.

지부장: ......비극적인 상황은 이해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대로 손 놓고 있을 순 없죠.

솔라: 딱히 이해를 바라는 건 아니다. 우리는 졌고, 그로 인해 일어난 결과일 뿐이지. 아르하를 구하려고 하는 지금은...... 그들도 적일 뿐이다.

누리: 그래도 이건 너무 슬프잖아요. 옛 동료나 여신님과 싸워야 한다니......

렉스톤: 저쪽이 대화의 의지가 전혀 없어. 저번 전투에서 명백히죽이려고 달려들었으니까.

제피로스: 맞아. 그들은 이미 아르하를 수호하겠다는 사명은 저버린 거나 마찬가지다. 이미 배신자지.

포폰은 아무 말 없이 땅만 쳐다보고 있었다. 슬픈 표정으로, 두 주먹을 불끈 쥐고.

지부장: 자, 정해졌으면 움직이죠. 적은 분명합니다. 그들은 우리의 목적을 가로막고 있고, 우린 어떻게 해서든 여신을 찾아야 합니다. 솔라, [User name]일행과 함께 증명의탑을 올라가 주세요. 이렇게 된 이상 드래곤 슬레이어가 가장 확실한 단서가 될 수 있습니다.

솔라: 상황이 상황이니 만큼 어쩔 수 없군. 모두 서두르자. 장난칠 때가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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