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행성을 타락에 물들게 하여 우주의 질서를

파괴하는 우주 드래곤

 "아름다운 행성아, 나의 것이 되어라!"

 마카라는 자신의 에너지로 행성을 타락시키기 시작했다.

 형형색색의 빛을 내던 행성들은 마카라의 힘으로 점점 색을 잃어가더니 결국 검게 물들었다.

 행성을 타락시키는 와중에도, 마카라는 한 드래곤을 잊지 못했다.

 미트라. 신의 의지를 따르는 드래곤.

 겨우 자신의 힘을 키워나갔다고 생각했을 때, 미트라는 항상 질서를 바로잡고 행성을 원래대로 돌려놓았다.

 미트라를 생각할수록, 마카라는 분노에 차올랐고, 결국 넘치는 분노는 행성을 박살 내고 말았다.

 행성에서 나온 검은 먼지들과 새까맣게 타 버린 생명들은 재가되어 마카라의 주변에 흐트러졌다.

 "미트라... 반드시, 널 쓰러트리고 우주의 질서에 혼란을 불어넣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