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세계의 모래별에서 찾아온 또다른 유랑 드래곤

 하리카는 갑작스럽게 떠난  틸키를 찾아 나섰다.

 모험을 떠나겠다는 쪽지 하나만 남겨두고 틸키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져있었다.

 하리카는 틸키가 장난을 치나 싶었다.

 "틸키야~ 틸키야~"

 아무리 이름을 불러도 틸키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얼굴을 찌푸렸다.

 "정말 나만 두고 모험을 떠난 거야?"

 하리카는 한숨을 쉬고 마음속으로 틸키의 모습을 떠올렸다.

 힘을 모으니 보석에서 빛이 반짝였고, 빛은 틸키의 형상을 만들어 내었다.

 하리카는 어딘가로 향해 움직이고 있는 틸키의 형상을 하염없이 바라보며 걸었다.

 "틸키야... 어디로 가려는 거야..."

 그러다가 고개를 세차게 흔들며 굳게 결심한 표정을 지었다.

 "아니지, 이렇게 기운 없어 할 때가 아니야. 나도 틸키를 찾아서 지켜줘야지!"

 하리카는 틸키의 형상과 함께 다시 열심히 걸어 나가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