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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개인 사정으로 인하여 화요일에만 소설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4화: 유타칸의 이야기
‘음…’
‘여긴…?’
존은 자신이 정확히 어디에 있는지도 몰랏기에, 모르는 곳에서 일어나자 무척 당황했다.
“여, 여긴 어디야!” 존은 소리쳤다.
“그놈 참, 목소리가 우렁차구먼.” 모르는 인물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드디어 깨어났구나. 인사해. 내 형 금각이야.”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좀 더 친근한 목소리가 들렸다.
“은각이…?” 존이 물었다.
“맞아. 먹을 걸 준비했어. 먹어.” 은각이가 말했다.
식탁에는 빵 같은 음식과 물고기 몇 마리가 놓여 있었다.
존은 너무도 배가 고팠는지라, 정신 없이 먹었다.
은각이와 금각이라는 자는 바라만 보고 있었다.
“인간은 오랜만에 보는군.” 금각이가 말했다.
자세히 보니, 은각이는 은색인 것에 비해, 형 금각은 온몸이 금으로 덮여 있었다.
“오랜만에 본다뇨? 그게 무슨 소리죠? 옛날엔 인간이 많았나요?” 존이 물었다.
“지긋지긋하도록 많았자. 아주 지독한 놈들이었어.” 은각이가 대답했다.
‘지독했다고?...’
“흠… 어디서부터 이야기한다…” 은각이가 중얼거렸다.
“사실 우린 도적이었다. 인간 상인들의 물건들을 훔쳐서 팔았지. 그 일이 있은 후로는 인간을 못 봤는데…” 금각이 말했다.
“그 일이라뇨?” 존이 물었다.
“잊혀졌던 존재의 부활…” 금각이 되뇌었다.
“잊혀진 존재라뇨? 혹시… 루시퍼를 말하는 건가요?” 존이 물었다.
갑자기 은각의 얼굴이 그의 옷만큼 새파래졌다.
“그 이름을 함부로 말하지 말게.” 금각이 무거운 어조로 말했다.
“그 이름을 말하지 마… 그들이 쫓아올 거야.” 은각이가 떨며 말했다.
“어쨌든 루시퍼를 알고 있다니… 네 정체가 뭐지?” 금각이가 물었다.
“저는…” 존은 어떻게 여기까지 오게 되었는지 설명했다.
긴 침묵이 흘렀다.
“아포칼립스라… 그리고 루시퍼의 분노.” 금각이 중얼거렸다.
“그 문구들이 무었을 의미하는 건가요?” 존이 물었다.
“아포칼립스는, 세계의 종말이라는 뜻의 고대 어다.” 금각이 물었다.
“그것이 그 먼 곳에서 보였다는 것은…” 은각이가 말하기 시작했다.
“루시퍼가 점점 더 강해지고 있다는 것이군요.” 존이 말을 맺었다.
“존… 루시퍼가 어떤 존재인지 아는가?” 금각이 물었다.
“잘은 모릅니다.” 존이 대답했다.
“루시퍼는 악의 신 카데스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빚어낸 순수한 악의 결정체… 그러기에 아모르의 사제들에 의해 봉인되었는데… 최근 다시 모습을 드러내고 있어.” 금각이 말했다.
“봉인이 풀렸다는 게지.” 은각이 말했다.
‘아모르? 봉인? 카데스? 저게 다 무슨 소리야?’ 존이 생각했다.
“루시퍼는 봉인이 풀리자마자 유타칸을 공격했어. 루시퍼가 부활하면서 다른 악의 드래곤들과 몬스터들도 강해져서, 막을 도리가 없었지.” 금각이가 말했다.
“수호자 드래곤들과 드래곤들, 인간들이 열심히 싸웠지만 막을 수 없었어. 우리 임프들도.” 은각이 말했다.
“발칸, 파프리온, 에닉스, 바리안, 발로드, 라이오스가 함께 맞서도 막을 수 없었어. 그 힘은 가공할 만했어. 카일 님도 온 힘을 쏟았지만, 역부족이었어.” 금각이 말했다.
“카일 님이 누구죠?” 존이 물었다.
“이곳에 처음으로 온 인간이고, 지금은 바이델에 계셔.” 은각이 대답했다.
“바이델은 또 어디에요?” 존이 또다시 물었다.
“최근에 유타칸, 거기다가 메탈타워와 엘리시움까지 루시퍼에 의해 파괴되자 갈 곳 없는 사람들은 전부 바이델로 떠났어. 지금으로썬 거기가 유일하게 안전한 곳이야. 너도 하루빨리 거기로 가는 게 좋아.” 금각이가 말했다.
“바이델로 가긴 가야겠는데… 어떻게 가죠?” 존이 물었다.
“지도에 따르면, 빛의 탑까지 가야 한다고 나와 있어.” 은각이가 말했다.
“하지만 거긴 너무 멀어. 가다가는 루시퍼 무리에 목숨을 일을 거야. 금각이가 말했다.
“그럼 어떻게 가죠?” 존이 물었다.
“그걸 써야겠군요.” 은각이가 말했다.
“안 되.” 금각이가 거부했다.
“뭐가 안 되요?” 존이 물었다.
둘이서 옥신각신하며 말다툼을 하는 사이에, 존은 창문 사이로 달빛이 들어오는 것을 보았다. 그런데… 달빛은 은색이 아는 붉은색이었다.
“저… 저기요?” 존이 말했다.
“안 된다고! 안 되!” 금각이가 소리쳤다.
“ 왜 이렇게들 소란스러운가?” 의문의 목소리가 말했다.
문 앞에는 누군가가 서 있었다… 사람인가?
“인간이 유타칸에 온 건 오랜만이군… 루시퍼 님의 명령으로 널 잡으러 왔다. 존.” 소름끼치는, 그리고 분명히 사람의 목소리는 아닌 목소리가 말했다.
“뛰어!!!” 은각이가 소리쳤다.
세 명은 각기 다른 방향으로 뛰었다. 뒤에서 무언가가 날아왔다… 표창인가?
“하필 이럴 때!” 금각이가 소리쳤다.
“저게 뭐에요?!” 존이 소리치며 물었다.
“암살자 드래곤 닌자드래곤이야… 녀석에게 걸리면 빠져나갈 수 없어… 우린 이제 죽었어.” 은각이가 흐느끼며 말했다.
“뛰어봤자 벼룩이다! 너희들은 여기서 살아 나갈 수 없어!” 닌자드래곤이 소리쳤다. 그러면서 표창을 던졌다. 존을 맞출 것이다…
퍽.
존을 향해 날아오던 표창을 은각이가 대신 맞았다.
“안 되! 은각아!” 존이 소리쳤다.
“어서… 가야 해… 창고에 임프콥터가 있어…” 은각이가 헐떡이며 말했다.
“빨리 가라! 이 녀석은 내가 맡겠다!” 금각이가 소리쳤다.
“빛의 탑까지 가… 꼭… 루시퍼를… 물리쳐…” 은각이가 쓰러졌다.
존은 눈 앞이 하얘졌다. 유타칸에 떨어진 자기를 받아 준 은각이와 금각이가 자기 때문에 공격받고 있었다…
“빨리 가라니까! 멍청한 녀석!” 금각이가 소리쳤다.
존은 창고로 뛰었다.
창고에는 역시 헬리콥터 같은 물체가 있었다. 존은 헬리콥터를 조종할 몰랐지만, 헬리콥터는 움직이기 시작했다.
“거기 서라! 인간 녀석!” 닌자드래곤이 소리쳤다. 그러면서도 닌자드래곤은 표창을 던졌다.
쾅.
표창이 존을 맞추려는 찰나, 헬리콥터 문이 닫히고 헬리콥터가 떠올랐다.
몇 분 후 존은 하늘에 떠 있었다. 닌자드래곤이 울부짖는 소리가 저 멀리서 들려왔다…
‘금각아… 은각아…” 존은 새로운 친구들을 잃은 것이 너무나도 가슴 아팠다. 그러면서도 이는 루시퍼의 잘못이기에, 반드시 복수하리라 결심했다.
임프콥터는 저 멀리 있는 빛의 탑을 향해 날아가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