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소설은 게임설정과 상관 없는 작가의 픽션으로만 이루어진 글입니다, 잘 읽어주세요
이곳 유타칸 반도는, 어느 때 부터인가 콜로세움에서 자신의 드래곤을 키우고, 강해지게 한 뒤 전투를 벌여 최종으로 이긴 사람에게 부와
명예를 가져다 주는 문화가 생겨났다.
드넓은 콜로세움에서 두 마리의 용들은 서로를 노려보며 인정 사정 없이 물어 늘어지며 불을 쏘며 승자가 되려고 노력한다, 자세히 말하자면 주인을 위해 자신의 몸을 던지는 것이다.
나 역시 브리더이다, 자세히 말하자면 용을 ‘키우는’ 브리더, 용들과의 유대감은 없다, 나의 일은, 의뢰인이 알을 맡기고, 나는 그 알을 부화 시키며 어느 용이 나오든 그의 용에 알맞은 교육과 양육을 해오고, 나중에 성체가 되었을 때, 그 용에 맞는 젬을 달아주며 용을 강하게 키운다. 그리고, 때가 되면 알을 맡겼던 주인들이 나를 찾아와서는 성체가 된 용을 대리고 간다, 물론 보수는 상당한 금액으로 준다.
대부분의 용들은 순순히 원래 주인을 따라 가기도 하지만, 가끔은 저항을 하거나 거부를 하는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결국 사람들을 써가며 원래 주인에게 강제적으로 끌려간다.
그리고, 일주일 뒤, TV에서 내가 키웠던 용들이 콜로세움에서 싸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평균적으로 3~4마리의 용을 이긴다, 말을 안 했지만, 콜로세움의 챔피언의 드래곤은 메탈 드래곤으로, 내가 16살 적에 키웠던 첫 번째 드래곤이였다.
그 드래곤은 누구보다도 나와의 유대감이 깊었으며, 나 역시 그 드래곤을 정말 나 자신의 것처럼 키웠다.
그러나, 현실은 달랐다.
몸은 차가웠지만, 마음 만큼은 따뜻했던 메탈 드래곤은 성체가 되고는 더는 안아 주지 못한 체, 챔피언은 드래곤에게는 사슬과 재갈을 물게 하고, 나에게는 사례라며 금화 자루 수십 개 와 다이아몬드 자루들을 떠 넘기고는 뒤도 돌아보지도 않은 체 홀연히 사라졌다.
다행이도, 그 메탈 드래곤은 챔피언의 명령에 잘 다르며 언제나 챔피언과 함께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늠름하고, 매끄러운 강철의 피부를 자랑하는 드래곤 이였다, TV로 통해졌지만 나는 느낄 수 있었다.
‘딸랑 딸랑’ 조용히 문이 열리며 종이 은은한 음색을 내며 울려 퍼졌다.
“네, 나갑니다” 나는 2층에서 TV를 보다 말고 내려왔다, 나무로 된 계단은 삐걱거렸다. 조만간 수리를 해야할 것 같았다.
“이 알 좀 맡겨주시구려”옆 집의 술집에 들러붙어 사는 난동꾼인 맥이였다.
맥은 언제나 드래곤을 대리고 콜로세움에 나가지만, 준결승전에서도 나가지도 못하고 나가 떨어진다. 그러고는 언제나 용의 탓을 한다.
“킁! 이번에는 좀 잘 키워주슈, 이번에도 내가 망신을 얼마나 당했는지!” 맥은 파이프를 물고는 소파에 앉았다.
“파이어 드래곤이네요”나는 알을 이리 저리 굴려보며 말했다.
“맥씨는 신기하게도 여러 속성은 다 들고 오시네요, 전에는 바람 이였죠? 윈드 드래곤이였나?”나는 웃으면서 말했다.
“음...그 녀석은 지금 치료제를 맞으면서 쉬고 있어”맥은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파이프를 빨았다.
“알 상태로는 봐선 얼마 안가 태어날 것 같은데...어디서 받으신 알이에요?”
“옆 마을의 마누라 친구한테 받은건데, 부화기를 어느정도 하고 있었나 보군”
“흐음~그렇군요”나는 알을 돌려보며 말했다.
알의 상태를 보고나니 난 직감했다. 이번에도 맥씨는 틀렸다고, 아마 1마리도 이기지 못 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 15년동안 일을 해서 그런지, 알을 보고서도 성체의 능력을 알 수 있었다.
또 다시 종소리가 울리고, 사람이 들어왔다.
“여기, 제가 골드 드래곤을 맡겼는데요..”곡선과 몸매가 뚜렷한 아가씨가 들어왔다, 맥씨가 단골로 들어와 술을 마시다가(깽판치는) 곳의 술집 주인이다, 우리는 마담이라 부른다.
“네, 골드 드래곤 이라면 아직 준성체라서요...자랄려면 아직 한 달은 더 있어야 할 겁니다”
“그냥 그 상태에서 주세요, 저의 남동생이 이번에 드래곤을 대리고 콜로세움에서 싸우다가 크게 다친 뒤로는 이제 콜로세움에서 은퇴하나 봅니다.”
“흐음, 그거 안 됐군요” 나는 바인더를 꺼내 골드 드래곤의 둥지 좌표를 찾기 위해 뒤적거리며 말했다.
“아, 희망의 숲 근처에 골드 드래곤 둥지가 있어요, 그곳에서 성체까지 키울 생각 이였지만 마담이 대려가신다고 하셨으니, 내일 희망의 숲에 가서 제가 골드 드래곤을 대려 오겠습니다”
“알겠어요, 그럼 몇 시 까지 여기로 오면 될까요?”마담은 말했다
“4시로 잡죠, 보시다시피, 내일 예약 손님들이 많아서요” 나는 게시판에 붙은 여러 의뢰들과 주문들이 덕지덕지 붙어있는 걸 보여주었다.
“네, 알겠어요, 사례는 이정도로 해 둘게요” 마담은 돈 자루를 얹어주며 말했다.
“아, 아 정도는 안 받습니다, 이 가격은 성체 가격이잖아요, 준성체 가격만 받겠습니다”나는 돈 자루에서 반을 쏟고는 남은 반의 돈자루는 다시 마담에게 돌려주었다.
“당신, 정말 멋진 사람이네”마담은 웃으면서 돈을 들고 나갔다.
나는 얼굴이 붉어졌다
“오~루이 제법인데, 마담이 널 마음에 들었나본데?”맥은 낄낄 거리며 놀렸다.
“시끄러워요, 알 맡겼으면 어서 가 봐요!”
다음 날 2시, 모든 예약과 거래를 끝내고, 나는 옷을 입고는 여러 장비를 챙긴 체 희망의 숲으로 향했다.
녹음이 우거진 숲, 그 곳에서는 나무괴물들이나 슬라임 같은 위험한 생물들이 많지만, 다행히도, 나는 맥의 드래곤인 샌드 드래곤을 빌려 안전하게 희망의 숲을 돌아다닐 수 있었다.
“이 부근인데”나는 지도를 보며 골드 드래곤의 둥지를 찾았다.
“바스락”무언가가 내 발에 부딪쳤다.
“알?”내 발에 부딪친건 다름아닌 드래곤의 알이였다.
다른 알보다 조금 작지만 바코드가 찍힌 문양의 알 이였다.
“신기한 알이네...이건 처음보는 알인걸”
샌드 드래곤 역시 호기심을 가지고 있었다.
“너도 궁금하지? 나중에 부화 시키면 가끔 보여주러 갈게”나는 웃으며 샌드 드래곤을 쓰다듬어주었다.
나는 알을 가방 안에 넣고는 골드 드래곤의 둥지를 찾으러 갔었다.
4시, 나는 시간에 맞추어 마담을 만나 골드 드래곤을 건냈다.
“고마워요” 마담은 웃으면서 나에게 말했다.
“아뇨, 저는 그저 사례금을 받고 일을 했을 뿐인걸요”
“다음에 술집 오시면 제가 쏠게요”마담은 말을 마치고는 볼에 입맞춤을 해주고는 샌드위치를 건내주고는 가버렸다.
“...갈게요”나는 어안이 벙벙해진 체 혼잣말을 하며 마담이 간 길을 계속해서 쳐다보았다. 샌드위치를 한 손에 든 체...
‘문 닫음’이라고 손 글씨가 써진 팻말을 문에 걸어두고는 나는 2층에 올라가 오늘 희망의 숲에서 발견한 알을 꺼냈다.
알은 온기가 없어보였다.
“...죽었으려나”나는 그렇게 생각했다.
“아니야, 온기가 없다고 죽었다는 보장은 없잖아? 게다가 이건 내가 처음 보는 알이니까...”나는 나지막하게 내가 무지(無知)한 것을 희망으로 걸고, 부화기를 열어 알을 넣었다.
알은 작았고, 부화기 안에 공간이 남아 돌 정도였다.
“다음이면 깨어나겠지”나는 그렇게 생각하며 이불을 덮고 잠을 자기 시작했다.
그렇게 이틀이 지나고, 한달이 지나도 깨어나지 않았다. 부화하기 힘들다는 미이라곤보다도 더 오래 걸렸다. 아니면 죽은 것을 부화기에 넣고 쇼를 했을지도 모르겠다.
“이제 슬슬 포기를 해야겠다...”나는 그렇게 생각했다.
그렇지만, 왠지 모를 의문이 생겼다, 오기도 생겼다.
먼저 의문은 왜 이 알을 처음 보는 것인가, 전 세계의 드래곤들을 키워본 일류 브리더인 내가 처음보는 알이 있다니, 그리고 오기는, 내가 지금까지 15년동안 부화를 못 시킨 알이 없었다, 여기서 그치면 왠지 나의 내공에 흠집이 생기는 일인 것 같았다.
혹시 모른다, 오늘 알에서 나오지 못 한다고 생각 하며 버렸던 알이, 내일 나오기 위해 오늘을 준비의 시간으로 삼았을지도 모른다고, 나는 그렇게 생각했다.
그렇게 나는 부화기를 건들어보지도 못한 체 다시 1층의 카운터로 돌아왔다.
“도대체, 제 알은 언제 부화기어 넣어 주실겁니까?” 진상손님이 오셨다.
“아, 죄송하지만 부화기가 다 가득 차서 말이에요, 이제 한창 콜로세움의 전투 기간이 끝나고 다들 새로운 용들을 키우는 시기잖아요”
“다 필요없고, 어서 부화기 주란 말이에요!”
“(부화기 줘도 사용도 못 할 인간이 분명하다)”
“그럼 여기서 하지 말고 다른 곳에서 하시지 그래요, 저 건너편 사거리에 브리더 집이 더 있어요”
“하! 돈 벌기 싫다 이건가? 나 정도의 능력이면 너네 가게 다 망치게 할 수 있어!”
“(싫다 이 손님)”
“아...알았어요, 알 주세요”난 졌다는 식으로 말을 하며 진상손님의 알을 받았다.
미니 드래곤이였다, 부디 주인 닮아서 마음까지 작지 말고 대범하게 큰 사이즈의 마음을 가지길 빌면서 난 바코드 알의 부화기 앞으로 향했다.
“어쩌피, 태어날 기미도 보이지 않는데, 이제 포기 해야겠다.”나는 비겁하게도 손님을 구실로 나의 경력에 흠집을 남기는 걸 최소화 시키려고 했었다.
부화기를 열려고 했던 그 순간, 알에서 바그작 하고 뿔이 튀어나왔다
“....!”나는 소리 없이 놀랐다.
“아직입니까! 기다리다가 지치겠어요!” 진상손님은 목청껏 외쳤다
“손님, 가게 문 닫습니다, 나가세요”나는 단호하게 미니드래곤의 알을 주며 말했다.
“뭐...뭣?!”
“닫아요! 이만!”나는 손님을 강제로 밀고는 ‘문 닫음’이라는 팻말을 달았다. 그리고 대낮임에도 불구하고 1층의 가게의 불을 끄고 2층으로 올라갔다.
진상손님은 아무 말 없이 내가 올라가는 모습을 보았다.
바그작, 바그작 조용히, 빠르게 알의 껍질이 부셔져나갔다.
차가운 나의 손을 더운 물에 넣어 손을 따뜻하게 한 뒤, 알을 깨느라 힘든 새끼용의 알을 직접 까 주기 시작했다, 어느 때 보다도, 어느 용을 부화 시키는 것에 노련하고 침착하게 알을 까기 시작했다.
용은 끼잉끼잉 거리며 날개를 피기 시작했다.
하얀 몸, 목에는 바코드 같은 문양이 새겨져있고, 새끼 였지만 뿔은 아름다웠다
“아..아”나는 놀라웠다. 이 세계에는 없는 용을 발견한 것에...
“돌연변이인가?”나는 도감을 뒤져가며 그나마 유사하게 생긴 드래곤을 찾았다.
“베네지...아니야...G네 드래곤은 더 아니고...”나는 백마리가 넘어가는 용들을 일일이 비교했지만 어느 한 마리도 닮지 않았다, 그나마 닮은 드래곤은 ‘고대 신룡’, 그러나 ‘고대 신룡’은 아니였다. 고대 주니어도 아니였다.
“배고파”어디선가 목소리가 들렸다.
“...?” 나는 1층의 가게를 보았다, 문은 잠겨있었는데, 어디선가 소리가 들렸다.
“배고파...”집에는 나 혼자가 분명한데, 누군가가 말을 하고 있었다, 어린 남자아이의 목소리였다.
“여기야! 바보야”밑에서 들렸다.
방금 전까지 눈도 못 뜨던 새끼 용이 네발로 일어서 인간의 말을 하고 있었다.
“....?!”나는 너무나도 놀란 나머지 넘어졌다. 용의 알 껍질 몇개가 내 엉덩방아에 깨지고 말았다.
“마...말을 한다?!”
“응, 말을 하는데 그게 왜?”
“용이 말을 하다니...”
“그보다, 나 배고파”
버릇없는 용이였다.
“바...밥을 줘야하나” 나는 1층 가게의 용의 식품들을 찾았다.
“넌, 무슨 속성이니?”나는 용에게 말했다. 용을 상대로 말을 하다니, 분명 머리가 이상해진게 틀림없다
“몰라”용은 계단을 폴짝폴짝 내려오며 말했다.
“이거 먹어볼래?”나는 파오파오 멜론을 주었다.
“앙”용은 조용히 멜론을 물었다.
“음...맛있지만 이걸로는 뭔가 좀 그렇군”용은 몇 입 먹다 말고는 두리번 거렸다.
“닭고기는 어때?”나는 건냈다.
“음, 육질도 환상적이야, 근데...별로야” 점점 짜증나기 시작했다.
“오! 이거 뭐야?! 맛있는 향이나”
“아, 저건 샌드위치인데, 사람들이 먹는 거야”
“맛있겠다!” 용은 포장지를 갈기갈기 찢고는 먹기 시작했다.
“아...안돼! 그건 마담이 준...!”나는 당황해 했다.
“우음...맛있잖아! 이거 최고다!”
정말 어떻게 되가는 건지 이해가 되지않았다.
“드래곤이 인간 음식을 먹을 수 있다니..”난 15년동안 모든 용을 키웠지만, 지금 이 순간은 15년 전의 나를 보는 듯 했다.
“야, 이거 더 없냐”
“루이라고 불러”나는 말했다.
“르이?”
“루이”
“그렇군, 별로 내 취향의 이름은 아니야”말을 마친 용은 계속해서 샌드위치를 먹었다
“취향이 아니라 죄송합니다..”
“르...아니 루이,”
“응?”
“내 이름은 뭐냐?” 용은 샌드위치를 꿀꺽 삼키고는 말했다.
“이름...이라”
“뭐야, 준비도 안한거냐, 실망이다, 주인 실격!”
“...언제 내가 너의 주인이야, 그리고 주인한테 대하는 태도가 나쁘잖아..”
“아무튼, 내 이름은 뭐냐!”
“음...뭐가 좋을까”나는 용의 목을 보았다, 바코드같은 문양, ‘바코’가 좋겠다고 생각했다.
“바코, 어때?”
“정말 이름 하나는 못 짓는군”
“미안”
“뭐, 상관없다, 르이, 앞으로 우리 잘 살아보자”
“너랑 같이 산다고?, 그리고 ‘루이’야”
“그럼 난 어디로 가냐?”
“...그건 그런데, 아무튼 넌 나중에 누가 대려가겠다고 하면 서슴없이 줄 꺼니까, 그렇게 알아”나는 인간의 말을 하는 바코를 놀라긴 했지만, 조금은 짜증이나는 드래곤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흠...넌 아마 그러지 못 할 거다”바코는 포장지에 남아있는 햄 조각을 집어먹으며 말했다.
“어째서?”
“너에겐 그럴 배짱이 없어 보인다”
“뭐?”
“뭐, 아무튼 좋다, 앞으로 잘 부탁한다 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