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루키에게 붙잡혀 결국 이상한 쟃빛 건물로 들어갔다.
루키...어떻게 된 거야...
왜...변한 거야...
그 건물 안에는 나처럼 약해빠진 용들이 가득했다.
그들의 눈빛에는 아무 감정도 담겨 있지 않았다.
아니, 살아있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눈에 빛이 없었다고나 할까.
그들은 게슴츠레한 눈으로 나를 쳐다보았다.
초점조차 맞춰지지 않은 눈으로.
나 또한 저렇게 변하는 건가?
싫어!!!!
난 그렇게 되지 않겠어!!!
흐리멍덩한 눈을 가진 용들 가운데엔 딱 봐도 강해 보이는 용이 하나 있었다.
"......"
그러나 그의 눈 또한 초점을 잃고 흐려져 있었다.
나는 이곳에서 친구를 만들기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그때였다.
"자넨...이곳에서 나가고 싶지?"
나는 흠칫 놀라 그 자리에 얼어붙었다.
"ㅎㅎㅎ...놀란 모양이네..."
나는 그의 눈동자를 유심히 살펴보았다.
조금이긴 했지만 눈에 반짝이는 빛이 서려 있었다.
나는 조금이나마 희망을 찾을 수 있었다.
"자네...나와 같이 이곳에서 나가지 않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