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를 얻고 얼마 되지 않은 날이었다.
사실 자유라고는 해도 여기저기서 일어나는 싸움을 피해다니는 신세일 뿐이었다.
당연한 것이었다. 난 약했으니까.
하지만...내겐 동료가 있었다.
날 지킬 수 있을 만한 강함과 지혜를 가진 동료가.
찌질해 보일지도 모르지만...... 난 나를 지킬 수 없으니 말이다.
"크룩커스! 오늘은 거처를 옮기는 것이 좋겠네!"
"크룩커스? 크룩커스!!"
음?
"아!! 죄송합니다!!"
"무슨 생각에 그렇게 빠져있나??
.......
정적이 흘렀다.
"강해지고 싶어서요."
강해지고 싶었다. 정말로.
난 나조차 지키지 못하는 약해빠지고 비열한 녀석이니까.
"강해지는 거라..."
"왜지?"
왜냐고?
"난 약하니까요. 약하면 이 세상에서 살아남을 수 없어요."
"ㅎㅎㅎ...진지한 대답이군..."
"진심으로 강해지고 싶나? 어떤 대가를 치러서라도?"
어떤 대가를 치러서라도....라고?
"무슨 뜻이죠?"
"정말로....강해지고 싶냐 이거지."
......왠지 이 말은 거짓말 같았다.
"당연하죠......"
나는 말끝을 흐렸다.
"내가 도와줄까?"
"예????"
"ㅎㅎ...난 강하니까 말이지...ㅋㅋ"
하긴...나보다는 훨씬 강하지...
"좋습니다."
"어떻게 하면 됩니까."
"ㅎㅎㅎ...이제부터 알려주지"
"자...가자고. 강함을 향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