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억..하악..."
마지막 희망마저.
"..이게 네 녀석의 필살기라니. 한심하구나."
허공에 흩어지는가..
"젠장.. 너 같은 놈한테.. 이 세계를 넘길 수 없다고..."
"하아, 이미 그렇게 된 몸으로 뭘 어쩌겠다는거야? 어이가 없어 웃음도 안 나온다."
크레바스의 말 그대로다. 이미 내 기력은 아까 전 필살기로 소진했고, 동료들은 모두 죽었다..
"글쎄.. 어떻할까."
난 비틀거리는 몸을 들고 일어났다. 다리의 떨림과 거친 숨은 멈추지 않았다. 문득 하늘을 바라보니 검은 태양만이 떠 있을 뿐. 내 착각이였을까, 그 태양은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참으로 어리석어. 무모한 저항이라니. 아무리 빛의 수호자, 고대신룡이라 해도 이건 무리 아닐까나?"
그 녀석은 한심한 눈빛으로 날 쳐다보았다.
"무모한 저항? 글쎄, 99퍼센트는 그럴지도.."
"..그럼 왜 하는 건데. 알면서 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 아닌가?"
"왜냐고? 너야말로 멍청이네. 1퍼센트의 가능성이 있잖아."
"말 하는 것도 귀찮네. 이제 슬슬 영원의 잠에 빠지시지, 빛의 수호자여."
크레바스는 말이 끝나는 동시에 검은 안개를 소한해 나에게 날렸다.
"라이트 쉴드!"
쉴드가 소환되어 검은 안개를 막아주었다. 하지만.
"커헉..!!"
뒤에서 그 녀석의 공격이 내 쉴드를 깨트리며 날 정통으로 찔렀다.
"그러니까 왜 굳이 저항을 해서 더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는 걸까. 하여간 멍청한 놈들이야. 끝내주마."
아아, 이미 알고 있었다. 이것은 예언된 미래라고. 그 예언된 미래조차 지키지 못한 난 뭘까.
"나이트메어 스피어."
그 녀석은 창을 소환해서 나에게 천천히 다가왔다. 그 순간.
'!'
그 녀석은 내 동료를 짓밟았다. 계속. 다가오면서.
"으으으으..."
"..뭐냐?"
"으아아아아악!!!!"
내 분노와 함께 내 품에 있던 꿈의 보석이 갑자시 빛나더니 밝은 빛이 나를 감쌌다.
"크윽..!"
"..."
내 체력은 회복되어 있었다. 아니, 오히려 더 강해진 느낌이다. 강철의 심장을 가진 느낌이였다.
"라이트 소드."
나는 이미 결단을 내리고도 남았다. 이 힘을 가지고.
"..뭔가 바뀐 것 같지만. 이 대결의 승리자는 나다!"
너를 처단하기로.
"스피릿 오브 나이트메어!"
나는 찬찬히 결단의 칼을 들고 내게 오는 공격을 맞대응했다.
"광명의 파동!"
칼을 휘둘러 공격을 시전했다.
"크아아아아아악!!"
"으아아아아아악!!"
팽팽하게 공격이 맞붙었다. 한 명이라도 힘이 빠진다면 이 균형은 붕괴될 것이다.
"으아아아아악!!"
나는 마지막 힘까지 끌어모았다. 크레바스의 공격이 밀리기 시작했다.
"이..이럴수가! 아니야... 아니라고!!"
광명의 파동이 크레바스를 덮었다. 크레바스는 비명을 지르며 사라져갔다.
"고..고대신룡!!! 아직 끝이 아니니 거짓된 평화를 마음껏 즐기거라!!"
네네, 제대로 즐기겠습니다.
비명소리가 작아지면서 크레바스도 없어졌다. 이제 끝이다.
"하아..하아.."
끝이라고. 고생했다 나 자신. 그리고 고맙다, 꿈의 보석. 나는 천천히 눈을 감으며 언젠간 깨어날 잠에 빠졌다.
-Lazenca, save us.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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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젠카 듣다 삘 받아서 쓴 글입니다. 간간히 노래를 모티브로 소설 쓰겠습니다.
..그나저나 이 곳, 오랜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