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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QUILIBRIUM [이퀼리브리엄]-7화

40 Forever샤드°
  • 조회수367
  • 작성일2016.11.04

"빛과 어둠의 전쟁"의 막이 내린 후

총사령관인 "빛의 아버지" 고대신룡의 죽음과 "빛의 어머니"엔젤의 실종으로

크게 흔들리던 빛 진영의 새로운 총사령관으로 나이트 종족의

"푸른 전기의 기사" 나키온이 추대되었다




또다른 총사령관 유력 후보였던 "빛의 기사" 백천은

어째서인지 전쟁 종결 이후 사라져버렸기에,

하나 남은 후계자인 나키온이 그대로 자리를 이어받게 된것이다




블랙퀸은 총사령관 나키온을 도와 엉망이 된 유타칸을 재정비하는데 앞장섰고,

수명이 다해 승천한 사대신룡들의 뒤를 잇기 위해 각 속성당 가장 강한 드래곤이 하나씩 뽑혀

유타칸을 이끌어갈 "제 2대 수호자"로서 명명되었다




그래고 "빛의 소녀"에메랄드,즉 에리카는 변함없이 총사령관의 비서로서 직무를 이어갔다

달라진 것이 있다면,모두를 행복하게 만든 영원할듯 했던 화사한 미소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아무 감정도 없는 굳은 얼굴로,말도 거의 하지않고 자신의 일에만 집중하였다는 점이었다

이것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보던 다른 자들은 그녀의 변화가 너무나 안타까웠다




하지만 지금은 전쟁의 피해를 복구하는데 힘써야 할 시기,

그녀의 아픔을 잘 알고 있었음에도 다른 모두에게 관심을 쏟기에 바빴다

그녀에게 위로를 건넨 몇 안되는 존재,

총사령관 자리를 물려받은 나키온이 그녀를 찾아갔을때 이야기다










































"에리카 님..."





"나키온,무슨 일이죠?




"......두분을 잃으신 고통이 얼마나 큰지는 짐작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따뜻하던 웃음을 잃어버리신 겁니까?"




".........."




"그 고통이 얼마나 쓰라린지 저는 감히 공감해드릴수 없을 듯 합니다

하지만 당신의 상징과도 같던 웃음을 잃어버리시니,제가 너무 안쓰러워서 드리는 말입니다"




"그렇군요,저를 걱정하셨군요,고마워요 나키온

하지만 아직 그래줄수가 없군요,사정이 있어서 말이지요"




"예?"




"사랑과 가족,동료와 희망을 모두 잃고나서야 알았어요

내가 부족했어요,내가 연약했어요,내가 조금만 더 강하고 굳건했어도

상황이 이렇게까지 번지지는 않았을 거에요,다 내 잘못으로

내가 가진 모든것을 잃어버렸던 거에요

나때문에 다른 분들까지 피해보는 상황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해서...

그래야 한다 생각하니 내 감정이 용납되지 않더군요

모두를 위해,난 차가워져야 해요"






































다크닉스를 세뇌하면서까지 세계의 멸망을 위해 대전쟁을 일으켰지만,

고대신룡의 희생으로 다크닉스의 몸이 큰 상처를 입어 전쟁은 승자 없이 끝나버렸기에

그래서 계획이 멍앙이 되버려 매우 격분하던 악신 카데스는

유타칸의 재건을 위해 여섯 수호자가 선출되었다는것을 알게된다

그들로 인해 유타칸의 재건이 가속화된다면 곤란해지고,

또 이대로 그들을 내버려두면 훗날 재침공할시 문제가 될것이 분명하다 생각하여

그들에게 강력한 저주를 내리게 된다

그 저주의 이름은 "죽음" 이었다




허나 이 사실을 눈치챈 누군가가,

잠들어있는 아모르의 힘을 받아들여 그 저주를 정화하였다

하지만 신의 힘을 본인의 몸으로는 온전히 발휘할수가 없었기에

결국 완전정화에 실패하고,다만 약화된 저주로 나뉘어졌다

그들의 저주는 각 개인에 따라 발생 시기가 달랐다




물의 수호자 "샤크"가 세뇌당해 자싱의 전 동족을 몰살하고 훗날 그 죄책감에 빠졌고

불의 수호자 "레드"는 화염내성이 소멸하여 자신이 쓴 스킬의 파워만큼 그 데미지를 받게되었다

어둠의 수호자 "블랙퀸"은 힘이 폭주해버려 그 힘을 봉인해놔야 했다

빛의 수호자 "나키온"은 심각한 심장병을 앓아 전투에 장애가 생겨버린다




나머지 둘,바람의 수호자 "오스카"와 땅의 수호자 '타이로"는

그 당시가 아닌 훗날 그 저주를 받게 된다




아무튼,앞으로의 유타칸을 이끌어갈 수호자들이 이런 저주를 받게되었다는것이

알려지게 되면 빛진영은 또다시 혼란에 휩싸일 게 뻔했다

따라서 그들도 자신만의 고통을 숨기고 혼자서 겪어낼수밖에 없었다




이 중,가장 심한 고통을 느꼈던 물의 수호자 샤크에게 보다못한 에리카가 찾아가게 된다










































"악신의 세뇌에 당했다곤 하나 내가 그들을 죽인것은 변함이 없습니다

내게 잘못이 없다거나,그런 말을 하지 말아주십시오,나는 죽어 마땅한 놈입니다"




"죽어간 동족들이 당신이 자책하는 것을 원하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아뇨,분명 자책을 원하겠지요,아무 이유도 없는 자신들을 죽인 놈이

비록 세뇌된 친구라곤 해도 용서할리가 없습니다,내가 죄책감을 가지는것은 당연합니다"




"....."




"누군가가 아모르님의 힘을 블러들여 저주를 정화했다는것을 들었습니다

나는 그자가 그때 내 저주만큼은 정화해주지 않았었으면 했습니다

이렇게 동족들을 죽이고 나 혼자만 살아남아 죄책감을 느끼고 고통스러워하는게

죽음보다 나을게 뭐가있겠습니까?살인을 한 내가 그들의 피가 흩뿌려진

땅을 밝고 그들의 책임을 지며 싸워나갈 자격이 있다 생각하십니까?




......당신이 내 맘을 이해할리도 없겠거니와

그렇게 차가운 얼굴을 내보이면서 나를 이해한다고 말해주는것도 싫습니다

그냥 나를 내버려두십시오,그리고 내가 나쁜놈이라는걸 인정하십시오"




"........"




그 말을 들은 그녀는 잠시나마 굳어버린 감정이 원망스러웠다

하지만 그녀의 감정이 사라진 이유를 샤크가 알리가 없었다

또한 그 따뜻한 본성이 차가운 얼굴 뒤에 감춰져 있었다는것도 그는 몰랐다

오해를 풀기보다 자신의 과거사를 숨기고 싶던 마음이 더 강했던 에리카는,

그의 심정이 어떤지 다 앎에도 더이상 말이 이어가지 않았다




'내 연인 다크닉스가 날 상처입힌것을 후회했었을때 마음이 저랬을까요?

그는 훗날 세뇌가 풀리게 되면 저 아이처럼 행동할지도 모르겠군요

그때가 된다면,이 아이의 이야기로 그에게 공감해줄수 있겠지요

비록 지금 샤크에겐 그래줄 수 없는 상황이지만

이와 같은 고통을 호소하는 존재가 있다면 이것을 바탕으로 위로해주고 싶군요'




샤크의 진심을 들은 에리카는 몸을 돌려 그자리를 떠날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그에게 공감해주지 못한게 미안했는지,고개를 돌려 그의 뒷모습을 보았다




죽은듯한 눈에 힘없이 처진 어께가 그를 더욱 초라하게 보이도록 만들었다

가슴이 아팠다,가서 눈물을 흘리며 그를 위로해주고 싶었다

하지만 그녀는 지금 그럴수가 없다

안쓰러운 마음을 뒤로하고 내려온 그녀는 오늘도 차가운 얼굴을 보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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