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GON VILLAGE

  • 스토어

  • 틱톡

  • 플러스친구

  • 유튜브

  • 인스타그램

소설 게시판

  • 드래곤빌리지
  • 뽐내기 > 소설 게시판

유저 프로필 사진

Monster Tamer - 05. 꼬마아가씨와 검은마녀 (2)

0 하르니아
  • 조회수267
  • 작성일2016.11.05
그녀의 이름은 오를란느 프렌 라이트.
라이트 가문의 첫째딸이자 가문의 계승자이다.
라이트가문은 200여년전부터 에어전트 드래곤 테이머로 유명한 집안이다. 어떠한 드래곤인가에 상관없이, 최약체였던 드래곤까지 최고의 힘을 이끌어내는 가문.
그러한 가문이 몬스터테이머를 좋게 볼리가 만무했다.
특히 오를란느는 아직 자신의 파트너인 캥거래빗이 해치이던 때, 희망의숲에서 퀸즈 스네이크 때문에 목숨을 잃을뻔한적이 있어, 그 누구보다도 몬스터를 두려워하고 증오하고 있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
그런 그녀에게 리디에의 몬스터테이머단 가입 선언이 석연치 않는것은 당연했다.

" 그게 무슨소리야, 리디에? "

노기가 잔뜩 서린 녹빛 눈으로 리디에를 바라보는 오를란느. 프란시스는 어쩔줄 몰라 하다가 일단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
리디에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 말 그대로야, 언니. 나.. 난 몬스터 테이머가 되고싶어. "

짝!
다시한번 뺨을 때리는 소리가 찻집안을 울렸다. 리디에의 고운 피부가 겨우 두방의 따귀로 부어오르고, 리디에의 봉긋한 작은 입술이 터졌다. 하지만 리디에도 굴하지 않고,
오를란느의 배를 쳤다.

" 윽! "

" 오를란느 아가씨! "

집사가 황급히 그녀를 잡아세웠다. 그러자 그때까지만 해도 잠자코 있던 프란시스가 나섰다.

" 당신이 리디에의 언니인 오를란느인가요? "

" 그래. 지금보니까 검은 마녀였네, 너? 어디서 감히 리디에한테 접근해! "

오를란느가 프란시스를 향해 손찌검을 날렸다. 순간 리디에는 눈을 감았다.
뺨을 때리는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 ...? "

리디에가 겨우 눈을 떠서 보니, 프란시스가 오를란느가 따귀를 날리던 손을 잡고 버티는 게 아닌가!

" 이, 이게! "

" 초면인 사람에게, 단지 몬스터테이머라는 이유로 손찌검을 날리려는 분이였군요. 당신의 성격을 잘 알겠습니다. "

" 몬스터테이머는 그것이라는 이유만으로 충분히 미움받을 수 있어! 그러니 이 더러운 손을 치우지 않을래? "

" 치우지 않겠습니다. 몬스터를 모욕한 걸 사과하시기 전까지 말이죠. "

" 리디에는 네가 꼬신거냐? "

" 그녀가 선택한 일이니 오를란느씨가 참견하지 마시죠. "

둘 사이에서 위험한 기류가 흘렀다. 오를란느는 몬스터 테이머인 프란시스가 못마땅하여, 프란시스는 몬스터를 모욕한 오를란느를 용서할 수 없어 둘다 물러서지 않았다. 리디에는 아무것도 할 수 있는것 없이 그저 둘을 번갈아 쳐다볼 뿐이었다.
문득 스바사, 집사가 둘의 사이를 갈라놓았다. 이렇게 두었다가 오를란느가 다치지 않을까 하는 노파심이였다.

" 검은 마녀씨, 오를란느 아가씨를 놓아주십시오. 물론 오를란느씨도 잘못한게 없지 않지만, 그러다 오를란느씨가 다치시기라도 한다면 검은마녀씨의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습니다. "

프란시스는 집사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이내 계속 잡고있던 손을 놓아주었다. 오를란느의 팔에 선명하게 손자국이 남아있었다.

" 언니, 괘, 괜찮아? "

리디에가 오를란느의 팔을 확인하였다. 오를란느가 고개를 끄덕이자 리디에가 프란시스를 향해 고개를 숙였다.

" 미, 미안해요 프란시스. 그렇지만 오늘은 프란시스를 따라가기 어려울 거 같아요. 다음번에 마을에 오실 때, 제게 편지를 넣어주시면 제가 찾아올게요. "

" 리디에! "

" 언니, 지금은 교양수업때문에 돌아가는거지만, 난 꼭 몬스터테이머가 될 거야. 그점은 말리지마. "

리디에의 확고한 의지가 담긴 얼굴을 보자 오를란느의 마음이 순간적으로 흔들렸다. 정말 그녀가 원하는 일인데, 하게 해주어야 할까. 하지만 그녀도 라이트가문의 일원인데.
오를란느가 이내 고개를 저었다.

" 아니, 난 허락못해. "

" 언니! "

그때까지 또다시 잠자코 있던 프란시스가 니나를 쓰다듬었다(니나는 그녀의 파트너몬스터인 핑크 슬라임이다. 레벨이 44나 된다!). 그리고는 입을 열었다.

" 그렇게 허락을 못해주실거 같으면, 저와 테이머 대 테이머로 대결을 하시는 것이 어떠십니까? 제가 리디에 대신 싸울테니, 제가 당신을 이기면 그 길을 허락, 당신이 저를 이기면 그 길을 반대하는 것으로요. "

오를란느가 이야기를 듣고는 고개를 저었다.

" 허, 웃기지마. 내가 왜 네 말을 들어야해? 미천한 몬스터테이머인 주제에. "

하지만 프란시스의 기세 역시 주춤거리지 않았다.

" 미천한 몬스터테이머라뇨. 그리고 당신은 절 이길 자신이 없어 그런 이유를 들어 정당한 싸움을 거절하시는겁니까? 절 당신이 이기면 저도 다시는 리디에에게 말을 걸지 않을테니, 해볼만하지 않습니까? "

이길자신이 없어?
오를란느가 그 이야기를 듣자 순간 울컥했는지 하 하고 웃음을 내뱉었다.

" 좋아, 그 잘난 입을 닫게 해주지. 하지만 난 지금 드래곤을 데리고 오지 못했는데. 스바사? "

그 말에 스바사가 오를란느를 바라보았다.

" 스바사씨가 뱃도치드래곤으로 저 몬스터테이머를 이겨주세요. 청이 아니라 명령입니다. "

스바사의 붉은 눈이 끔뻑거렸다. 그리고, 고개를 끄덕였다.

" 아가씨의 명령을 받아들이겠습니다. "





찻집의 뒷마당은 드래곤 시합장으로 쓰기에도 유용하였다.
스바사가 먼저 뱃도치드래곤을 휘파람 한번으로 불러들였다. 하늘에서 노란 날개를 푸득거리며 내려와 부드럽게 땅에 착지하는 뱃도치였다. 그의 몸에서는 부드럽게 갈색 오라가 뿜어져나왔다.

" 뱃도치드래곤, 보시다시피 드래곤의 마지막 성장단계인 오라드래곤입니다. "

프란시스가 알아들었다는 뜻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자신의 어깨에 올라타있던 니나를 양손으로 잡아 내려놓았다.

" 니나, 힘내보자. "

키잉!

니나가 팔딱팔딱 뛰며 뱃도치 앞에 섰다. 뱃도치가 그런 니나를 경계했는지 입에서 작게 으르렁거리는 소리를 내었다.

" 시작할까요? "

" 스바사씨가 시작신호를 주세요. "

먼저 달려든 건 뱃도치였다. 그가 자신의 꼬리를 휘둘러 니나를 공격하려 했지만, 니나는 그정도야 익숙하다는듯 몇번 옆으로 물려 공격을 가볍게 피했다.
뱃도치가 슬라임이 공격을 피하자 적잖이 당황했는지 으르렁댔다. 슬라임은 그런 뱃도치를 의기양양하고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바라보더니 그대로 뱃도치의 배 부근으로 치고들어갔다. 뱃도치의 등에는 가시가 너무도 많이 돋아있는 탓이였다.

크륵!

뱃도치가 아래에서 위로 치고 들어오는 니나의 공격에 맥없이 당해 장내에서 두어바퀴를 데굴데굴 굴렀다. 그 장면을 지켜보는 스바사의 얼굴에는 재밌다는 생각이 드러나있었다.

" 역시 검은마녀라 불릴 만 하네요. "

그 말에 프란시스가 한손을 가슴에 올리고 공손히 인사하였다.

" 그렇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 하지만 이건 어떨까요. "

스바사가 눈짓을 하자 뱃도치가 몸을 둥글게 말았다. 하나같이 가시만이 드러나있게 몸을 말았다. 그 모습을 보지 못한 프란시스라 고개를 갸웃거릴 뿐이었지만, 이미 그녀의 머리속에서는 수만가지 가설이 떠올랐다.

' 가시만 드러나게 하여 공격시 자신도 상처를 입게 하려고 무언가를 한 것이 아닐까? 만약 정말 그렇다면 저자는 필시 무서운 자가 틀림없구나. '

그 장면을 보는 오를란느와 리디에도 감탄을 연발했다.

" 와, 저것봐. 핑크 슬라임이 공격할 수 있는 부분이 없어. "

" 그러게, 역시 스바사씨야. 아무도 찾지 않는 뱃도치를 굳이 기르고 계셔서 몰랐는데, 대단한 드래곤테이머셨구나. "

그들 둘 다 스바사와 뱃도치드래곤의 싸움을 처음 본 것이다. 스바사가 문득 명령하였다.

" 뱃도치, 돌격해. "

뱃도치가 몸을 감싼 채로 굴렀다. 그 상태로 니나를 향해 달려들었다.

" 니나! 잘 보고 피해! "

니나가 고개를 끄덕이고는 위로 뛰어올랐다.
그리고, 무언가를 휘두르는 소리가 장내에 울려퍼졌다.

댓글3

    • 상호 : (주)하이브로
    • 주소 : 서울특별시 강남구 영동대로 432 준앤빌딩 4층 (135-280)
    • 대표 : 원세연
    • 사업자번호 : 120-87-89784
    • 통신판매업신고 : 강남-03212호
    • Email : support@highbrow.com

    Copyright © highbrow,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