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내리는 소리가 나의 귀를 통해서 들어왔다.
차가운 그 감촉에 잠시 놓고있던 정신이 훅 하고 깨어나 버렸다.
눈을 뜨고 보인것은 회색구름으로 잔뜩덮힌 하늘이였다.
아니, 그건
[하늘의 모습을 한 식물들의 잎]
이제 슬슬 때가 되었구나 하며 자리에서 일어난 소녀는 그것들을 잇는 매우 거대한 어둡고도 굵은 기둥을 보았다.
그곳은 주변에 식물 하나 자라지 않았다.
"...시체덩어리들"
하얗거 보란 투톤의 소녀는 바닥에 핀 꽃들을 짚밟으며 있었지만 꽃들은 지지 않았다.
더욱 피어날 뿐이였다.
"올라가자"
백발의 소녀는 살짝 긴장한듯 먼저가는 두 사람 뒤에서 조금 떨어져 걸어나갔다.
"...보여"
그들의 눈동자에는 어둡고 차가워보이는 문이있었다.
문을 열면 모든게 시작됨과 동시에 끝난다.
"...아직 기다려야 할 사람들이 있어"
분홍빛 머리카락의 소년은 살짝 주춤하였다.
그리고 그곳에서 뛰어오는 백발의 어느 여성이 있었다.
"미안! 내가 너무 늦었지?"
"아녀아녀~ 저희도 늦은걸요"
"...후, 안심이야"
백발의 노란눈을 가진, 왼쪽눈에는 하트모양 무늬가 있는 여성은 20대로 보이는 얼굴을 하고있었다.
"맨드라랑 썬플은 좀 늦는데, 기다렸다가 같이가자"
"네네"
분홍빛 남성은 실긋 웃으며 대답했다.
"도 은화, 안 현화. 너네도 기다릴거지?"
"응"
도 은화 라고, 그의 동갑내기로 보이는 흰색에 끝부분에 보랗빛이 들어간 소녀가 대답했다.
"기다리는것 쯤이야"
긴 하얀 백발에 붉은눈의 소녀는 대답했다.
그리고 그 소녀는 노란눈의 여성에게 자신의 붉은 눈을 비추어 주었다.
"10분뒤면 도착한데"
그녀는 거대한 기둥에 기대어서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는 하늘을 바라보았다.
여전히 캄캄한 하늘에 눈살을 찌푸렸지만 그래도 됬다.
그들은 그전부터 어떠한 계획을 세우고있었으니까.
저 건물은 3년전, 하프 시 코드들과 인간들의 [악기대립] 중 생긴 건물이였다.
그 건물로 인해 지구 전체가 덮여버렸으며 그것의 잎 밑에서 만들어내는 인의적인 하늘로, 그들은 생활해온것이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가버리니까, 사람들과 하프시들은 진짜 하늘을 모르고 살아 온 것이였다.
몇몇 하프시 들과 인간들이 모여 만든 작은 조직에서는, 최근에 되어서야 이 문제에 대한 답을 내릴 수 있었다.
"탑을... 올라가서 중심이되는 에너지원을 부수는거야"
누군가가 그렇게 말했다. 어디까지나 가설이였지만, 구랴도 나갈 수 있다는 생각에 말이다.
지상에는 시체들밖에 없었다. 탑이 만들어내는 하늘로는 진짜식물들이 살기에는 부족했던 걸까...?
죽은 하프시들의 시체에서 피어난 식물들만이 이곳 유일한 식물이였으니까 말이다.
갑자기 지반이 흔들리더니 하늘의 모습을 한 나뭇잎 조각이 살랑살랑 거면서 떨어졌다.
노란눈의 여자는 그것을 잡으면서 말했다.
"이걸 어떻게..."
그렇게 저 멀리 길 하나를 쭉 보았다. 누군가의 모습이 보였으며 희미하게 그녀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흰동백!!!!"
"썬플!"
"닌 썬플밖에 안보이지?"
저 멀리 노란 머리카락의 썬플이란 남자와 진한 자줏빛 머리카락의 맨드라란 남자가 뛰다가 지쳐버렸는지 툭툭 걸으면서 나타났다.
"우와아..."
맨드라는 고갸를 들어 탑을 바라보았다.
생각보다 큰 규모에 살짝 주춤했지만 이내 다시 비에 젖은 가방의 물기를 털어내고 똑바로 서서 말했다.
"크다"
상상한것보다도 큰 탑은 차가운 느낌을 계속해서 내고있었다.
이 안에 무엇이 있는지는 모를것다.
다만, 그들이 하나 돌려받고 싶어하는 것들이 있었다.
그들은 구것을 너무나도 돌려받고싶어했다.
그래야지 그들에게 보일것 같았다.
돌려받아야만 되는것이 있다
사랑
우정
기쁨
맹세
슬픔
분노
그 모든것들이 깃들어있는 것을 말이다.
피아노 대립이 시작되면서 그것은 아예 찾아 볼 수도 없었다.
4월에 활짝 핀 벛꽃놀이를 즐기고
봄철 운동화를 즐기고
강에서 물놀이를 하고
바다에서 수박을 깨먹고
시골에서 농사를 돕고
작은 저수지에서 단풍놀이를 즐기며
썰매랑 스키를 타고
눈사람을 만들던
그런 것들을 전부 가진 단 두글자를 되찾고싶어했다.
탑이 생긴 이래 그것들을 느끼지 못했다.
느끼고싶었다.
그것이 끝이였다.
두글자 사이에 껴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이 드니까,
돌려받고싶었다.
[일상]
을 말이다.
일상만이 있다면 아무래도 좋았었다.
그것이 있기에 비소로 느낄수 있는 편안함이 너무 좋았다.
늦봄. 한참 더워지기 시작할때였다.
언제나처럼 안 현화. 현화는 학교에서 가방을 매고 하교하기 전에 친구들인 도 은화 와 이 진혁을 기다렸다. 제일 먼저 나온건 진혁이였다. 검은 가방이 분홍머리카락에 안어울렸지만, 그쪽 특성이니 뭐라 할 수도 없는 스타일이였다.
그 뒤에 천천히 후문에서 고개를 내밀며 총총 걸어나오는 은화는 현화를 보고 배시시 웃다가 뒤이어 우르르 몰려나오는 학생들에개 쓸려가버렸다.
"도 은화 쓸려간닼ㅋㅋㅋ"
"유 현정!"
현화옆에는 유 현정 이라고. 평범한 갈색에 트윈테일을 한 동그란 안경쓴 작은소녀가 깔깔 대며 웃었다.
"오우... 그래그래 내가 데려올게"
현화에 말에 찔금 놀란건지 현정이는 폭포수같은 애들사이에 껴서 쓸려가고있는 은화를 마치, 도망간 물고기를 잡는 어부같은 모습으로 잡았다.
"아악... 현정땡큐"
은화는 구겨진 교복을 탁탁 소리를 내며 피고선 셋을 바라보았다.
"그만좀 쓸려가라"
진혁은 낄낄 웃으면서 세명과 함께 교문을 나왔다.
"오늘은 은화가 쓸려간 기념으로"
현화는 은화의 지갑을 재빠르게 낚아채고 바로 옆 작은 슈퍼마켓까지 뛰어가며 소리쳤다.
"은화가 아이스크림쏘기!!!!!"
"야 이 **야"
"페헭헭헭"
그렇게 띄어가던 현화에게 은화는 큰소리쳤다.
"차피 넌 안사즐거야~"
"왜?"
"아이스크림은 우유들어갔잖냐?!"
"아..."
현화는 그 자리에서 얼음이라도 된것이 슬픈 눈을 하고 멈추었다.
은화는 뛰어가서 지갑을 툭 뺏어들었다.
"현화뺘고 다 사줄게~"
"너무해!!!!"
"난 무 안할거야"
"이게진짜"
둘은 서로 뻬애에엑 거리며 있었고 그 사이에 현정이 끼어들어 말렸다.
"너네 이럴 시간 없을걸"
현정이는 휴대전화를 꺼내어서 시간을 보여줬다.
...6시23분.
그들이 살고있는 본사까지 7시까지 가야된다.
게다가 어째선지 오늘 학교는 매우 늦게 끝나서, 부지런히 가야지 될 시간을 이렇개 낭비하거있았다니...
"예기 해줬어야지!!"
은화는 현정의 폰을 그대로 들고 본사쪽으로 재빠르게 뛰어갔다.
"야야, 내 폰은 주고가야지"
"쟤한태 안져"
"너네들 좀 진정해"
라며, 남은 세명도 재빠르게 뛰었다.
본사의 문이 보였고 그 넷은 한꺼번에 문을 열고 우르르 뛰어들어 도착했다. 문을 지키던 보기가드 두명은 놀라고 두명은 같이 넘어졌다.
"세이프!!!"
엉망진창인 현화가 시계를 보며 방긋 웃었다.
7시 정각에서 째깍거리는 시계를 등지고 그들은 쿵 하고 닫히는 본사문을 바라보았다.
"자자, 그럼 다들 옷갈아입고 9시에 문열리는 시간 맞춰서 밤중놀하러가자고?"
현정이는 박수를 짝짝 치며 웃었고, 먼저 방으로 들어갔다.
각자의 방으로 모두 들어가고, 현화는 안심한듯한 숨을 내쉬었다.
"오늘 금요일인데 왜 늦었어?"
맞은편 흰동백의 방에서 진혁과 흰동백의 목소리가 들렸다.
"후... 그게 오늘 2학년 단체나머지였어요"
"왜?"
그녀는 노란 눈을 반짝이며 물어보았다.
"여러 복잡한 협의에요. 아마, 여기 본사나 여러 조직에에 하프시가 아닌 인간들을 모두 잡아갈지도 모른다는 이야기에, 교장선생님의 긴급한 말에 저희 학교 본사 소속인 인간아이들에게 여러 주의를 주는 말이였어요"
"하긴, 너네 학교에도, 다른 학교에도. 본사 소속인 애들이 있긴 있지"
생판 잘 살아있는 인간이 본사에 들어온건 여러이유가 있었다.
그들의 공통점은 살인을 즐겼고, 식물을 사랑했고
무엇보다 차별이란건 전혀 느끼지 못했다는것.
차별이란, 조금씩 들어났다. 색이 다른 교복이 그 대표적이 예랄까...?
그게 싫어서 반박하다가 세간에 쫒기게 된 보통 인간들도 데리고 보호중이였다.
"... 다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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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 시 코드 들은 용으로도 변할 수 있습니다(설정종이 꾸깃)
출연자여?
이름/성별/나이/성격
인간캐일경우 이것까지만 써주시고
이름/성별/나이/성격/꽃(코스모스/흰국화/흰동백/맨드라미/해바라기 금지)/태어난 달/속성
이게 하프 시 코드들 신청 양식입니다.
자작한 아이들만 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