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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내고 있니?

16 용이 2마리
  • 조회수285
  • 작성일2017.05.01

2년 전인가? 3년 전인가...?


더운 7월 어느 날 난 너를 만나게 되었어


밤하늘보다 예쁘고 까만 너의 그 눈을 보고 있으면 안심이 되고 행복했지


넌 나의 첫 포유동물이였어


보드랗고 눈처럼 하얀 너의 그 털의 감촉.. 느낄 수 없다는 것이 믿어지지가 않네..


키 작고 사람손을 좋아하며 이쁘고 눈에 넣어도 하나도 안 아플 것 같은 내 새끼..


그렇게 예쁜너.. 다시 하늘로 돌아가는 구나...


많이 보고 싶을 거야...


기억나니?


옛날 처음 집..


미끄럼틀과 내가 준 털양말, 약간 높은 곳에 달려있어서 너는 잘 못먹은 먹이, 그리고 쳇바퀴와 물통


너희 둘..


너무 귀여워서 난 소리를 지를뻔 한적이 한두번이 아니야..


처음에 꼬물꼬물 기어다니던 너를 내 손에 올려 '달이'라는 이름을 짓고서 너와 눈을 마주치고, 햄스터에 관한 책을 읽고 인터넷에서 너와 관련된 모든 것을 읽고 보고 실천하려 노력했어


우리집이 그다지 좋은편이 아니라 간식, 미로, 좋은집, 장난감..


그런 물건 못사주어서 미안한 것만 자꾸 떠올라...


더 잘해줄껄.. 살아있을 때 조금만.. 조그만.. 내가 더 놀아주고.. 밖이 따뜻해지면 산책도 나가려고 했는데...


산책하기도 전에 그냥 가버렸네...


너의 마지막.. 그걸 끝까지 지켜보지 못해서 미안하고.. 한편으로는 고마웠어..


우리 슬플까봐 일부러 아픈데도 아프다고 말 못하고...


소리 한 번 내지않고 이쁘게 가버린 너...


이렇게 글 쓰는 동안에도 눈물이 계속 흘러...


내가 참 바보같아..


그때 조금만 일찍 발견했다면.. 수술했었더라면... 그럼 넌 지금도 내 옆에 있을지도 몰라..


너에게 든 정.. 미운정, 고운정..


넌 이름처럼 밤하늘의 달이 되어 반짝거리고 있을거야...


그렇다고 말해줄레..?


오늘 집에 오늘 길에 너의 무덤에 잠시 들렀어..


꼭 너의 무덤에만 풀이 무성한 것이 마치 나에게는 '나 여기있어요.. 여기 있으니까 봐주세요.. 나 잊으면 안되요..? 알겠죠? 나 늘 주인님 곁에 있을거에요..'라는 것처럼 보였어..


아.. 진짜... 눈물이 진짜.. 울지 않겠다고 이 글 쓰면서 다짐했는데... 다짐했는데... 넌 또 날 울려...


너에게 아프고 슬픈 모습 보이고 싶지 않아서 안울려고 했는데.. 또 울어버려..


처음부터 너가 나보다 먼저 가란 것은 알았지만, 이렇게 마지막까지 울어버리니 내가 정말로 바보인것 맞는 것 같아...


울 달이.. 고생이 참 많았지..?


철장에 손가락 끼었는데 내가 늦게 발견해서 손가락이 산체로 잘라지고...


너의 얼굴만한 종양때문에 얼마나 아팠을까?


너의 고통을 내가 느낄 수 없는 것이 더욱 슬프고.. 미안해....


자꾸 옛 추억을 떠올리니 눈물이 나...


이렇게 널 떠나보네니 해준 일보다 못해준 일만 떠올라...


너의 무덤에 핀 한 송이 꽃 '민들레' 난 민들레의 꽃말이 궁금해서 알아보았지..


너가 나에게 마지막으로 하고 싶었던 말을 알게 되었어..


'고마워요'


'행복했어요'


또 한 번 눈물이 나..


나 왜이럴까?


너가 마지막으로 나에게 하고픈 말은.. "고마워요... 그동안 행복했어요..."


흑.. 미안... 미안...


너무 미안해서 지금도 눈물이 주체없이 계속 흘러..


눈이 고장난 것 같아..


달이야..


나같은 못난 주인 만났는 데도 행복했니?


해준 것도 없는 데 왜 고마웠니?


이 글을 쓰며 니가 너무 보고 싶어


지금도 눈물을 간신히 닦고...


또 울고..


나같은 못난 주인 만난거 너무 미안해..


그래도 행복했다니..


너무 고마워서 나도 미안해..


너.. 너의 그 모든 모습... 나 절때 잊지 않아..


죽기 전에도 아니, 죽어도 절때 안잊어.


나 죽으면 너 다시 볼 수 있겠지?


다음생에는 더 좋은 주인 만났으면 좋겠지만..


너에게 다음생이 없었으면 좋겠어..


다음생에 나 잊을 수 도 있잖아..


나 죽어도 영원히 너 못보잖아..


나 기다려주면 안되니?


나중에 나중에.. 꼭 보러 갈께


꿈에서도 만나고 싶고 니가 유령이 되어 우리집에 나왔으면 좋겠어..


내 소원은 너가 나랑 같이 있는 거야..


고맙고.. 너가 나에게 준 그 사랑과 울음, 행복...


영원히 간직할께..


달이야..


영원히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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