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신, 푸르미르 Prolog
Caster
"솨아아ㅡ"
이상한 바람이 동쪽에서 부터 불어온다.
'...뭐지, 이 이상한 바람은.'
동쪽의 수호자는 이상한 낌채를 느꼈다.
동쪽을 수호하는 그는 필연적이게 그곳으로 떠나야 함을 느꼇고, 곧 날아갈 준비를 한다.
"회악ㅡ"
몸을 몇바퀴 돌더니 그대로 하늘로 날아간다.
구름을 뚫고 올라간 그의 모슴은 곧 구름으로 가려지게 됬다.
동쪽의 수호자, 푸르미르의 승천이다.
***
"프륵ㅡ"
마침내 이상한 낌새가 느껴지는 곳을 찾아 내려왔다.
희고 번쩍이는 이상한 공간속에서 이상한 바람이 또다시 불어온다.
"....화륵ㅡ"
그의 입에서 불꽃이 나왔다.
그러나 그 이상한 공간은 불을 삼키고도 멀쩡하다.
"...."
도대체 이건 무엇인가. 하고 고민하는 듯한 모습이다.
"솨아아ㅡ"
또다.
또다시 이상한 바람이 불어나온다.
불쾌해도 너무나도 불쾌한 바람이다.
하여 당장이라도 들어가 진상규명을 하고 싶은 노릇이지만,그는 동쪽의 수호자다.
함부로 자리를 비워도 되는 존재가 아니다.
그래서, 이렇게 보기만 하고 있는 것이다.
"철푸덕ㅡ"
보통의 생명체에게선 나오기 힘든 소리가 났다.
저 이상한 공간속에서 무엇이 툭 튀어나왔다.
거대한 도마뱀 이었다.
조금 특이하다면, '날개 1쌍' 과 '매우 뾰족한 이빨' 과 '이상한피부' 였다.
특이 사항은 몸 전체가 검게 그을려졌고 뼈는 여기저기 튀어나왔으며, 내장이 보인다.
"...스륵ㅡ"
보기 유쾌하지 않은 장면이라 그는 시선을 돌려 이상한 공간을 노려본다.
자신의 불꽃 때문이라기엔 상태가 너무 처참하다.
즉, 안에서 무언가에 타고 터져서 넘어온거란 소리다.
검게 탄 시체에서 바람보다 더 심한 불쾌감이 느껴진다.
처음엔 주저되었지만, 이젠 아니다.
당장 들어가봐야 한다.
저 안에서 대형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이곳으로 넘어오기 전에 막아 내겠다고 동쪽의 수호자는 날아간다.
"화악ㅡ"
***
그리고 그곳은 거대한 어둠이 미쳐날뛰고 있는 생지옥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