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옛날 옛적에 청룡이라는 아름다운 용이 살았다.
그는 강인한 힘과 선량한 마음씨로 사람들을 이끌어 주었다.
한편 그로부터 서쪽 외딴 어디 숲에도 용이 살았다.
보랏빛의 가죽과 하얀 안광이 비치는 신비한 용이었다.
그가 손톱으로 바위를 그으면 바위가 두 동강이 났고,
그가 날개로 하늘을 휘저으면 나무가 낙엽 흩어지듯 후두둑 후두둑 쓰러졌다.
사람들은 그 강인한 힘을 보고는 '신룡이 내렸다!' 라며 기뻐하였다.
아아, 안타깝게도 그는 신룡이 아니었다.
더욱이 그는 청룡과 같은 선량한 마음의 소유자도 아니었다.
그는 어떤 용이었을까.
조금 전, 한 소녀가 '신룡' 을 찾아 모험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