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천년 전부터 살아오던 청룡. 그는 몇백년 전에 산타가 갑자기 나타났다고 말했다. 산타는 아이들에게 선물을 배달했다 . 선물을 받고 좋아하는 아이들을 보며 산타도 청룡도 기뻐했다. 그렇게 크리스마스에 아이들이 기다리는 산타는 이번 크리스마스엔 나타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청룡은 결심했다.
‘ 내가 직접 선물을 나눠주겠어. ’
청룡의 여의주는 신비한 힘을 갖고 있다. 날씨를 조종하는 힘. 청룡은 그 힘을 이용할 생각이었다. 청룡은 산타 복장을 갖추고 썰매 모형을 끌고 날았다. 청룡은 여의주의 숨겨진 힘도 개봉하였다. 힘이 개봉되자 눈이 내리기 시작하였다. 먼지 한점 없는 새하얀 눈이었다. 눈은 창문을 바라보는 아이들의 시야를 가렸다. 산타는 비밀에 싸인 존재여야만 하니까. 여의주의 마법은 전 세계에퍼져나가 모두가 잠들게 만들었다. 산타는 비밀에 싸인 존재여야만 하니까.
' 물론 모두가 잠들면 혼란이 있겠지만. '
청룡은 나이에 맞지 않게 해맑게 웃으며 날았다. 이제 준비는 끝났으니 선물을 나눠줘야 한다.
' 굳이 집에 들어갈 필요는 없지.'
청룡이 준비한 선물과 편지는 여의주 덕에 둥실 떠올랐다. 청룡이 지시하자 그것들은 알맞은 집으로 들어갔다. 은근 에너지 소모가 많은 일이었다. 몇개 하지 못했는데 힘들었다. 새삼 산타가 대단하게 느껴졌다. 그래도 아이들의 크리스마스는 꼭 지켜져야 하니까. 그렇가 때문에 청룡은 열심히 산타 노릇을 했다. 점점 시간은 가고 여의주와 청룡의 힘도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아이들의 수를 적게 생각한 청룡의 선물도 떨어져갔다. 그때 멀리서 소리가 들려왔다.
" 메-리 크리스마스! 호호호호! "
소리와 함께 산타가 나타났다.
후–
청룡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산타가 나타나니 일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청룡은 선물을 나눠주기로 했다. 그리고 산타복과 썰매 모형은 내던지고 산타의 옆에서 나란히 날며 선물을 함께 배달했다. 청룡은 힘들어도 기뻤다. 산타와 선물배달을 무사히 마쳤다. 뭐, 산타가 조금 늦긴 했지만 이제라도 와서 배달을 마쳤으니 다행이다. 청룡은 씩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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