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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평 :: 그을음의 흔적 -1- [ 시간이 가기 전에. ]

31 최좀비
  • 조회수224
  • 작성일2018.03.13
늦여름에, 작은 창틀에서는 한 소년이 태엽인형을 돌리며 엉망진창인 손으로 얇고 부드러운 천을 이어나갔다. 그 소년은 점점 창백해져가는 피부와 생기를 잃어버린 축 쳐진 머리카락, 초점이 풀리는 눈으로. 침대옆에 붉은 머리의 아주작은 여자아이가 기대어 잠을 자고있었다. 더운 여름바람이 살살 불어올 때 쯤, [호스피스 병실 709호] 에 누운 소년에게 반가은 손님이 찾아왔다.


소년을 찾아온 손님은 그 소년을 [ 형 ] 이라 부르며 가까이 다가가 여동생과 같은자세를 하고 고개를 들어올려 소년을 쳐다보았다. 동생으로 보이는 그 아이는 그와 비슷하면서도 달랐다. 확실히 진한 머리색과 생기가 도는 눈동자. 그리고 따뜻한 손을,

소년은 잠시, 두 명의 머리를 쓰담아 주더니 살짝 고개를 돌려서는 창문 밖을 내다보았다.


"올해 눈은 일찍 내렸으면 좋겠어"


조용히 소년은 입을 닫았다. 태엽이 풀린 토끼인형의 태엽을 다시 감으머 두 손으로 다시 천을 잡아 이어붙이더니 그 아이에게 건내주며 말하였다.


"내 인형까지 완성했어. 다행이다. 가기전에 완성해서 말야"


"형이 그런 말 해도... 돼?"


아이는 암울한 모습을 하고있었다. 어쩔 수 없어. 소년은 침대에 누워서 잠시동안 있다가 아이에게 다시말하길, 브모님은 옥상에서 산책중이니 옥상에 있다가 내려오라 였다.

아이가 올라가자 소년은 갑자기 눈에 큰 충격이라도 느낀거 같은지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잠시 뒤 손을 치웠다. 형태만 보일정도로 급작스럽게 떨어져버린 시력에, 소년은 완전히 당황하였다. 그렇다고 같은병실엔 다른 사람들도 있다. 소년은 조심이 침대에서 나와 겨우겨우 출입문을 찾아 근처에 붙은 달력을보았다.


"입추까지... 일주일..?"


여름이 마지막을 향해 달려감을 말하는 입추전에, 소년은 4개월 전 갑작스럽게 판정받은 치료가 불가능한 희귀뇌질환 판정을 받았다.
몸의 감각을 모두 차단하고 근육을 마비, 기억을 지워버리며, 끝내 뇌사 혹은 사망에 이르게 하는 병이며, 진행속도도 각기 다르단 연구결과밖에 없다 한다.


"여름이 가기 전에..."






소년은 평범한 고 3이였고 아이는 초5였다. 늘 따돌림으로 슬퍼하던 아이에게 첫 친구이자 부모님보다도 마음의 안식처가 되 준 세상에서 제일 상냥한 사람이였다.

얼마 전 하교 후 집 문턱을 넘자마자 쓰러지는 일이 발생하였다.
결국 병원에 가서는 알기 된 병을.





소년은 아이가 부모님과의 대화를 끝내고 내려오는 모습을 보았다. 반가워서, 흐릿한 눈으로 아이의 볼을 잡았다. 따뜻한 볼에 차가운 감촉이, 아이는 놀라도 조용히 두 손울 올려 소년의 손 위애 포개었다.



"지금 가면 다시는"
"다시는... 형..."
"못보는거지..?"





그대로 풀려가는 손에 억지로 힘을주며 소년이 끄덕거리자 아이는 두 눈에서 작은 물방울같은 눈물을 흘렸다.
이이어 소년은 마지막 선물이라는 듯, 아이아 울 때마가 건네주었던 아주 달콤한 초콜릿 하나를 건네주었다.
그리고 말도 느려져가는지 흐릿한 어조로 이거.. 밖에.. 못해줘서.. 미안해.. 라고 말하였다.



늦은 밤 8시, 그렇게 아이와 아이의 아버지 차를 타고 돌아가고 소년은 밖으로 나간 어머니, 잠자는 여동생을 보며 살짝 웃었다.















나란히 정리를 해둔 인형중에 아이의 형, 소년의 인형 떨어졌다. 인형을 들어올리며 아이는 창밖을 내다보았다.

비명소리가 여기까지 들라는 듯 천천히 눈을 감았다.

가을내가 섞인 여름바람이 코 끝에 부딛히는 새벽 1시쯤 온 연락 한통.


아이는 하늘만 바라보았다.




-




단편연습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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