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평 ::
그을음의 흔적 -2-
[ 심장박동 ]
언젠가는 「나」에게 이런 이야기를 해준 생기가 다 죽어가는 노파가.
서로를 껴안게 되면 심장박동이 같아진다는 이야기를.
「나」는 그 이야기가 참으로도 신기한 이야기였다.
어쨔서인지 모르겠지만 「나」는 그 이야기가 정말로 좋았다.
그리고 그러한 현재의「나」는 지금 아무도 심장박동을 맞출려 하고있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심장을 맞추었던 「너」가 가지던 불타오르는 홧길이 새어버려서 그럴 수 없게되었다.
내가 진심을 다해 사랑했던 「너」를-
때로는 쌀쌀한 가을이 오기 전, 찬 바람이 더운바람을 데펴 미지근한 바람이 부는 늦여름에, 「나」는 「너」를 민났다.
잎이 노랗게 물들어가기 전 마지막 발악을 할려는 초록빛의 은행나무 밑에서 붉은 책을 읽으며 쓰고있는 안경을 올리는 「너」가 놓혀버린 새하얗고 분홍색 벛꽃자수가 놓인 「너」 를 몹시닮은 손수건이 날아갔을 때,
첫만남의 시작의 날을 아직도 잊지 못하였다.
「너」는 어릴때부터 심장병을 앓고있다고,
「나」의 손을 잡고 작게 말한
하늘대신해서 별을 띄운듯한 야경이 잘 보이는 그 장소에서, 점점차가워지는 바람을 맞으며 살짝, 웃어보였다.
「나」의 선물이 불편한지 씁쓸하게 웃음을 지어준 「너」
「나」에게 있어서 너는 선물 그 자체의 축복.
가을이 끝나가 모든 낙엽이 뱅글뱅글 춤을 추며 떨어진 순간 느껴본 「너」의 최후의
심장박동도-
「너」와 만나 이야기 한건 축복이였다.
단지, 「나」가 한 말과 행동으로 붙라서 사라져버렸지만,
그때 「너」를 꺄안으며 오히려 박동을 맞출려던 심장은
「나」
였을지도 모른다. 왜냐니? 진심으로 사랑했으니깐.
어쩌면 몰라
「나」는 더이상 그 누구와도 껴안을 수 없게되어버렸어. 「나」의 심장에 박혀버린 그날의 가장 아름답던 「너」
「너」의 흔적이 그대로 남은 심장이.
모두의 심장박동이 같아졌던 짧디도 짧던 시간, 너처럼 되어버릴지도 모를거야.
「너」를 만나고 맞춘순간 불타올랐던 심장의 홧길이 「나」에게 새어버려서.
순식간에 죽어버릴지도 몰라.
그럴지도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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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