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58(그날 원소도 고심하였다.)
청백흑상아리
조조가 오소로 진격할때 이야기다.
원소의 막사.
그 안에는 원소가 자신의 머리를 감싸고 있다.
일이 잘 안풀리기때문이다.
원래 원소의 계획은 이랬었다.
형주의 유표와 강동의 손책이 남쪽을 공격하고 포섭한 비적무리들이 서주에서 난리피우고,
유비는 여남에서 공격하고,병주에서는 조카인 고간이 하내를 공격하는 작전이었다.
근데,
유표는 기회만보고 나서지 않다가 나서려 할때, 장사태수 장선이 반란을 일으켜 진군할수 없었다.
손책은 어찌된 영문인지,광릉에서 진등이라는 자에게 패하였다.
비적무리는 이미 진압당했고,
조카 고간은 하내를 공격하지 않고 관중에서 세력을 벌리는데만 정신이 팔렸다.
얄미운 유비는 여남에서 조인에게 지더니만 유표를 설득하러 간다면서 도망갔다.
조조만 힘든게 아니다.원소도 힘들다.
'전에 전풍이 군사를 나눠서 시간을 번후,남하하여라했을때 난 듣지 않았다.
곽도가 남하하라했을때도 듣지 않았다.
저수가 남하하지 말랬지만 듣지 않았다.
그래서 어떻게 되었는가.
안량과 문추를 잃고, 유주부대는 떠났다.(유주부대의 선우보가 조조에게 항복)
나는 조조군의 사기가 최고일때 남하하고 만것이다.'
원소는 체면을 중요시해 낮에선 남들 앞에서 태평했지만,
반이되면 늘 자책하며 부끄러워했다.
그래도 계속 생각했다.
'오소엔 군량을 만여개의 수레에 차고도 남았다.곧 놈들의 군량이 떨어지리라!'
오늘도 그랬다.
갑자기 누군가 막사 안으로 들어왔다.
장남 원담이었다.
"아버님!휴원진의 수하가 보고하길,조조가 오소를 습격하려고 한답니다!"
나는 순간 모든 생각이 멈추었다.
곧 곽도와 장합,고람이 막사 안으로 들어왔다.
"주공!오소에 적이 습격하니 어찌하면 좋겠습니까!"
곽도가 말했다.
".........."
"주공.조조는 얼마 없는 병럭으로 오소를 습격하러 갔으니,분명 본진에는 병사가 얼마 없을것입니다!
이틈에 공격해야합니다."
장합이 말했다.
그러자 곽도가 반박한다.
"조조는 꾀가 많은 인간이오.그런 대비책도 하지않았겠소?내 생각은 일단 후퇴해 후일을 도모하는거요.그리고 오소도 구해야지."
"아니요.휴원진이 습격 받은지가 언젠데,구하러 가는건 너무 늦소.곽도독.도독이 맞소?"
"뭐!나보고 도독이냐고!"
"아니,도독이란 작자가 적을 물리칠 생각을 해야지 후퇴가 뭐요!"
"아니!그럼 어떻게 할것인가!일단 오소부터 구하잔세!"
둘의 말은 점점 헉악해져 갔다.
난 누구의 말을 들어야 하지...
전풍을 부르려고 하지만 그는 하옥시켰고,저수를 부르려 하지만 그는 파직시켰다.
심배는 업성에 가있다.
"아들아!아들아!어찌하면 좋겠느냐!"
나는 옆에있는 아들에게 매달렸다.
'아버님이 이리도 날 신임하시니 장차 아버지의 자리는 내 자리가 되겠어.'
원담은 그렇게 생각하고 말했다.
"두분 다 멈추시시요.둘 다 하죠.공격도 하고 구출도 하는겁니다.두 교위께서는 조조의 진영을 공격하시고,
오소로 갈 인재로는.....순우경 장군 수하에 있던 장기 장군을 추천합니다.참,그리고 두 교위께선 장기 장군께 병력을 좀 줘야할듯 합니다."
장기와 원담은 친밀한 사이로,장기가 공을 세우면 더 확실하게 원담이 후계자가 될거라 생각한다.
"뭣이!"
고람이 발끈했다.
"욕심부리지 말고 말 듣게."
나는 담이의 말이라면 옳게 들렸다.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믿을것 같았다.
"그만하게,고람."
화를 내는 고람을 장합이 말렸다.
그렇게 다음 날,오소는 격파당했다고 한다.
불길했던 난 끝내 후퇴를 결정했다.
그날 밤.
난 병사들 몰래 도망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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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에서 진등을 잊지 말자.
내가 설명한것보다 몇배나 뛰어난 사람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