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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정적이다. 따스한 빛 속에 분홍빛 하얀 알이 놓여있다. 마치 따스한 햇볓 속의 벚꽃 봉오리 같다.
잠시 알은 흔들렸다. 벚꽃 봉오리가 피어나듯이. 천천히 깨지기 시작했다. 그 안에는 순백색의 드래곤이 태어났다. 그녀는 잠시 주위를 돌아보았다. 그녀는 매우 행복하고 따스한 기분이 들었다.곧 그녀의 귀에는 그녀가 태어남으로써 기뻐하는 누군가들의 목소리와 축복하는 소리가 조그맣게 들렸다. 그녀의 털은 순백색이었고, 그녀의 밝은 분홍빛 보라색 눈은 초롱초롱 빛났다. 무엇보다도. 그녀의 이마에 박힌 붉은 분홍빛 보석은 너무나도 아름답고 밝게 빛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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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각.
어둠으로 가득 찬 어두운 공간이서는 칠흑같은 알이 놓여있었다. 마치 어둠이 모여진것 같다.
알은 흔들렸고 어둠이 마치 분산하듯이 부서지기 시작했다. 그 안에는 어둠때문에 형태를 분간하지 못할 그녀가 있었다. 아무도 모르는 어둠 속에서 그 드래곤. 그녀는 편안함을 느꼈다. 그녀의 털은 어두운 칠흑이었고, 그녀의 붉은 눈은 모든걸 궤뚫어볼듯 하다. 그녀의 몸에서 가장 밝으면서도, 어둠을 뿜어내는 곳은 그녀의 이마에 박힌 청록색 보석이다. 그 보석은 그녀의 눈보다도 차가울듯 하다. 그녀의 보석은 아주 아름답게 빛나고 있었다.
순백색의 그녀의 이름은 희망의 드래곤 백룡. 호페.
순흑의 그녀의 이름은 칠흑의 드래곤 흑룡.언헤너스.
그녀들은 모두 한날 한시에 태어났다.
호페는 결계에 다가섰다. 그리고는 결계를 바라보았다. 때론 노려보기도 하였다. 그녀는 어둠과 빛을 갈라놓고있는 결계를 마땅치 않아 생각했다. 결계는 마치 꾹 누르면 구멍이 날 것 같은 몰캉몰캉한 결계였다. 하지만 누구보다 단단할 것이다. 몇 억년 전에, 고대신룡이 세워놓은 결계기 때문이다. 다크닉스를 봉인하기 위한.
언헤너스는 멀리서 결계를 바라보고 있었다. 결계는 매우 투명했다. 그녀는 거기에 매일 왔다. 또 매일 결계 밖의 빛의 영토를 바라보았는데, 거긴 출입금지 지역이라 빛의 드래곤은 보이지 않고 영토의 부분만 보였다. 하지만 오늘은 달랐다.
호페는 결계 너머로 보이는 언헤너스를 바라보았다. 처음 보는 어둠의 드래곤이다. 언헤너스는 호페를 바라보았다. 그녀들은 서로를 바라보았다.
이제 , 비로소 그녀들의 운명의 실타래가 돌아가고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