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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커:무언가를 찾는자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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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208
  • 작성일2018.08.24
으으으... 결국 한 숨도 못 잤네."

 "삐이이이이!"

 이불 속도 아닌 내 셔츠 속에서 작은 드래곤이 튀어나왔다. 하얀 셔츠 사이에서 새빨간 얼굴만 빼꼼 내밀고 있는 모습은 두려움의 대상인 드래곤이라고는 생각이 들지 않을 만큼 깜찍한 모습이었다.

 어제 저녘부터 오늘 아침까지 이 드래곤이 나에게 보여준 모습은 영락없는 어린아이의 모습이었다. 그 것도 나를 부모같은 존재로 생각하는 건 거의 확실했다.

 "어떡한담.."

 나에게 위험하지 않다고 해도 다른 사람들을 봤을 때 어떠한 태도를 취할지 알 수가 없었다. 아직 갓 태어난 드래곤일지라도 드래곤은 드래곤이다. 다른 드래곤들처럼 우리 인간들에게 위협적인 태도를 취할지도 모르는 일이다.

 "아! 넬슨!"

 어제 이 알이 드래곤의 알인 것을 알아본 넬슨이 떠올랐다. 드래곤의 알인 것을 알아본 그라면 무슨 방법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 녀석은 어떻게 데리고 가지?"

 "삐이이이?"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삐이!"

 "쉿, 조용히해."

 작은 물병만한 크기의 붉은 드래곤은 다행히도 내 옷 속에 쏙 들어갔다. 다행스럽게도 눈에 보일만큼 티는 겉에 보이지 않았기에 안심하고 돌아다닐 정도는 아니라도 돌아다닐 수는 있게 되었다.

 "분명 이 쪽 숲이었지."

 마을 조금 지나쳐 어제 들어갔던 숲에 진입하려던 찰.나.

 "어? 하루야! 안녕."

 누군가 부르는 목소리에 뒤를 돌아보니 바구니를 들고 푸른색 퍼프 원피스를 입은 유리가 서 있었다. 살랑이는 바람이 불어와 살랑이는 옷깃과 머리카락이 흩날리자 유리의 아름다움이 더욱 돋보였다..

 "어, 유리야. 안녕."

 "숲에 들어가려는 거야?"

 "어, 넬슨에게 볼일이 있어서."

 "정말? 잘됐다! 나도 아리아한테 전해줄 물건이 있어서 가보려고 했는데."

 바구니 안에는 작은 유리병과 간식들이 들어있었다. 아무래도 바구니 안에 담긴 물품들이 아리아에게 전해줄 물건인듯 하다. 아마 어제 식료품점에서 사온 밀가루와 설탕으로 만든 듯 했다.

 "그래? 그럼 같이가자."
 
 "삐이이이!"

 갑자기 내 옷 속에 얌전히 있던 드래곤이 튀어나왔다. 그러더니 옷 밖으로 뛰어나와 유리의 품속으로 달려들었다. 갑작스럽게 일어난 일이라 막을 수도 없었다.

 "어라? 이건 뭐야, 하루야?"

 다행스럽게도 이 새끼 드래곤은 다른 드래곤들처럼 사람을 함부로 공격하지는 않았다.

 "아하하.. 그러니까 그게 나도 뭔지 잘몰라서 넬슨에게 물어보려던 참이야."

 "아하, 그렇구나."

후와아.. 다행이다. 잘 넘어가서 다행이야. 하마터면 새끼 드래곤이라고 말할뻔 했어.

 "그런데.."

 "삐이이?"
 
 유리는 드래곤을 들어올려 보더니 요리조리 자세히 살펴본 후 입을 열었다.
 
 "얘, 보면 볼수록 드래곤 같이 생겼다."
 
 "그, 그렇지?"

 "응!"

 그 말을 들은 순간 얼굴은 웃으면서도 속으로는 식은 땀을 삐질삐질 흘릴 뻔 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똑똑'

 "넬슨! 나 왔어요. 문 좀 열어주세요."

 '끼이이익'

 낡은 통나무 문이 슬며시 열리면서 넬슨이 커다란 덩치를 들어내며 나왔다. 하품을 하면서 눈을 제대로 뜨지 못 하는 것을 보아 일어난지 얼마 안된 듯 했다. 그렇지만 내 품에 안겨있는 드래곤을 보더니 눈을 크게 뜨면서 말을 꺼냈다.

 "오, 드디어 드래곤이 부화한거냐? 거봐라. 내가 드래곤이라고 했지?"
 
 아, 망했다. 유리한테 뭐라고 말하지. 분명 겁에 질려서 바들바들 떨텐데. 봐봐, 겁에 질려서 쭈그려 앉아서 드래곤의 볼이나 콕콕 찌르고 있ㅈ.... 응?

 "헤에.. 이게 아기드래곤이구나.. 귀엽다아아.."

 잠깐 너무 멀쩡한거 아냐? 거기에다가 그렇게 계속 만지면 화낼 것이 뻔하다고. 봐봐, 지금 화가 잔뜩 나서 기분좋게 삐이이거리고 있ㅈ.... 응?

 "삐이이이이..."

 넌 또 그걸 좋다고 있냐! 이 녀석 진짜 드래곤이긴 한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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