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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어둠의 전쟁 6화-하프의 약점

0 판타지 소설은...
  • 조회수232
  • 작성일2018.08.31
"어이, 이거 봐. 핏자국인데?"
"그러게. 이런 동굴에 핏자국이라... 생긴지 얼마 안된거 같은데?"
"한번 들어가 보자! 많아봤자 둘일테고."
두 악마가 말을 주고받으며 하프와 데키든스, 카오스가 있는 동굴안으로 걸어들어왔다.
"..."
하프는 말없이 조용하게 눈물을 닦고는 검을 들었다. 눈빛조차 카오스와 데키든스를 바라보는 상냥한 눈빛이 아닌 천사나 악마와 싸울 때의 차가운 눈빛으로 바뀌었다.
"불도 피워져 있는데?"
"이게 누구야, 쓸모없는 언유즈풀 아냐?"
"그 옆엔 누구야? 그 덜떨어진 녀석들이 말한 반천반마인가?"
"아무짓도 하지 않고 돌아가 주신다면 가만히 있겠습니다."
하프는 앞서있는 악마에게 검을 겨눴다.
"호오라, 자신 있다 이건가?"
악마는 단검을 꺼내들었다.
"싸우시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이죠."
"그럼, 어디한번..."
악마는 자세를 낮췄다.
"얼마나 잘 하나 볼까!"
악마가 기습적으로 뚫고 들어오려는 것을 하프는 간단히 막아냈다.
"어느정도는 하나보군."
"전쟁터에서 보고 배웠죠."
"딱히 자랑할 말은 아닌것... 으앗!"
이번은 하프의 기습이었다.
"상대를 앞에 두고 한눈 팔다니... 기본이 안되어 있네요. 방심은 금물입니다."
"호오... 어린 아이 상대로 진심으로 하란 건가? 그럼 바로...!"
악마가 단검을 내밀며 빠르게 치고들어오자, 하프는 검을 한바퀴 돌려 악마의 손을 쳐내고 그대로 비어있는 악마의 복부에 검을 찔러넣었다.
"커헉!"
"어이, 괜찮냐!?"
"크윽..."
악마의 입과 복부의 상처에서 피가 흘러 넘쳤다.
"지금껏 혼자서 버텨왔습니다. 무시하지 말아주시죠."
하프의 말에는 살의가 담겨있었다.
"치료받는다면 살 수 있는 상처입니다. 더 이상 심해지기 싫다면 돌아가주시죠."
하프는 또 다른 악마에거 검을 겨누며 말했다.
"알겠다, 망할 꼬맹이. 오늘만 여기서 물러나지."
그 악마는 다친 악마를 데리고 동굴을 떠났다.
"대단해, 상처 하나 입지 않고..."
"이 정도는 되어야 누군가를 지키죠. 둘이 한번에 오거나 당신을 먼저 공격했으면 어떻게 됐을지... 한놈만 공격한게 행운이었어요."
"...뭔가 멋있어..."
데키든스는 작은 소리로 말했다.
"네? 잘 안들렸는데..."
"아, 아냐, 아무것도..."
"에...?"
'말 못 하겠어...'
데키든스는 손톱을 물어뜯었다.
"저기, 굼금한게 있는데요."
하프가 데키든스의 바로 앞에 앉았다.
"으, 응!? 아, 아... 뭐, 뭔데...?"
데키든스는 당황스러웠는지 말을 떨었다.
"왜 자신이 쓸모없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아, 그건 말이지... 근력도, 체력도, 민첩성도 없고..."
데키든스는 땅을 바라보면서 말을 잇지를 못했다.
"저기, 나도 하나 물어봐도 될까...?"
데키든스가 하프를 향해 얼굴을 돌렸다.
"네? 아, 네..."
"어떻게 그렇게 강해진 거야?"
데키든스는 하프에게 조금 더 다가갔다.
'가, 가까워...!'
"그, 그냥 싸우는 걸 보다보니... 따라할 수 있게 된... 거랄까..."
하프는 볼을 붉히며 눈을 피했다.
'혹시 하프, 부끄럼 많이 타는건가? 뭔가 귀엽네...'
"그래? 재능이네, 부러워."
'좀 더 가까이서 보고 싶어...'
데키든스는 조금 더 다가갔다.
"나는 재능 같은거 없는데..."
"그, 너, 너무 가까워요오..."
하프는 눈을 질끈 감았다.
"저, 저는 식량 좀 구해올게요!"
하프는 잔뜩 붉어진 얼굴로 그 자리를 뛰쳐나갔다.
"..."
데키든스는 조용히 자고있는 카오스를 바라봤다.
"이성한테 약한건가?"
그리고 뛰쳐나간 하프는, 희망의 숲을 돌아다니고 있었다.
"우으으... 역시 이성이랑 있는건 어색해... 응?"
어딘가에서 여자아이가 흐느끼는 소리가 들려왔다.
"이쪽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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