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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커:무언가를 찾는자들(5

0 이 슈
  • 조회수224
  • 작성일2018.09.07
 꼬마아이였다.

 아이는 다섯살정도의 나이로 보였는데 유리의 녹안과 밝은 금발을 지니고 특이하게도 붉은 색 손톱과 발톱을 지녔다.
 
 "우으? 히에에에!
 
 꼬마아이는 잠시 갸우뚱 거리더니 내 얼굴을 쳐다보고 웃었다.

 "설.. 설마.. 말도 안돼.."

 유리가 놀란 얼굴로 아이를 쳐다보았다.
 
 "너 유그 인거니?.."

 혹시 몰라 물어본 내 질문에 갑자기 나타난 아이는

 '끄덕'

 고개를 끄덕였고 우리는

 "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엑?!"

 잠시동안 충격에 빠져야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어, 음.. 그러니까 이름을 정해주니까 갑자기 이렇게 된거지."

 유리가 어정쩡한 얼굴로 나에게 말을 걸었다. 유리에 품속에서 꼬물대고 있는 것 때문에 그런 것 같았다.

 '꼬물꼬물'

 "그렇지."

 '꼬물꼬물'

 "그런데 왜 갑자기 나한테 달라붙는거야?"

 유리가 조금 어이가 없다는 듯이 하하 웃었다. 그렇지만 억지로 떼어내지는 않는걸 보니 그녀도 그리 싫어하지는 않는 것이라.

 유리가 말을 끝내고 품 속에서 꼬물거리는 존재를 쳐다보자 속에서 얼굴이 갑자기 튀어나오더니 유리를 향해 베시시 웃었다.

 "헤헤..."

 인간의 모습으로 변한 드래곤, 그러니까 유그는 어젯밤 나에게 보여주었던 그 아기 같은 모습을 유리에게 보여주는 중이었다.

 변한 모습으로 유리에게 다가가더니 유리의 품 속으로 들어가 어리광을 부리는 것 이었다. 꼭 세살배기 아기처럼.

 "글쎄에.. 나한테 그렇게 행동하는건 내가 저 녀ㅅ.. 아니 유그를 깨워줘서 그런거라고 쳐도 너한테 왜그러는지는.."

 나는 울분을 속으로 삼키며 억울한 얼구로 말을 하였다.

 이렇게 저렇게 생각을 해보아도 답이 나오지 않던 그 때 침대에 앉아서 곰곰히 생각을 하고 아리아가 한동안 닫고 있던 입을 조심스럽게 열었다.

 "저기... 혹시..."

 아리아가 머뭇거리면서 입을 열었다.

 "아리아, 왜 그러니. 혹시 유그가 왜 저러는지 알 것 같니?"

 아리아의 목소리가 흘러나오자 마자 넬슨이 발빠르게 반응하였다. 계속 아리아만을 신경쓰고 있는데 정말 지극정성이다.

 "아.. 아마도요?.."

 "정말? 그럼 좀 알려줘."

 유리가 갑자기 눈을 빛내면서 얼굴 앞으로 다가가자 아리아는 조금 놀라서 주춤했다. 그래서 잠시 말을 안하기는 했지만 곧 자신의 생각을 말해 주었다.

 "음.. 보통 이름은 부모가 지어주잖아. 아까전에 하루 오빠도 이름은 부모가 지어주는거니까 오빠가 지어주기 좀 그렇다고 했고. 그러니까 이름은 부모가 지어주는 거니까 이름을 지어준 유리 언니를 엄마? 같은 존재로 생각하는거 아닐까? 그래서 유리 언니의 모습을 닮게 된거고."

 "흠..."

 확실히 가능성이 있는 이야기였다. 이름을 지어주었으니 부모처럼 따르는 것도 무리있는 이야기는 아니었다.

 이름은 중요하다. 자신이 가장 쓰지 않는 자신의 것이지만 자신이 가장 쓰지 않는 것. 자신이 존재한다는 또는 존재했다는 것을 나타내줄 수 있는 것. 그렇기에 이름은 중요하다. 자신의 존재를 증명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유리가 유그에게 이름을 지어주어서 유리를 엄마처럼 대한다는건 상당히 흥미롭고 가능성이 있는 이야기였다.

 "확실히 가능성이 있는 이야기구나, 아리아."

 "그렇죠? 아빠."

 아리아의 얼굴이 환하게 밝아졌다. 혹시나 자기 생각이 틀리면 어쩔까 하는 걱정이 있었던 것 같다. 틀렸다고 혼낼 이유도 없는데 말이다.

 "그래서 그렇다고는 해도 유그가 갑자기 어디서 나왔다고 말하죠? 이렇게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으면 몬스터라고 말해도 안 믿을 것 같은데요."

 "앗.."

 "앗.."

 "앗.."

 뭐야. 셋다 왜 저래. 내가 혹시 말을 잘 못 꺼냈나?

 "저기 전부 왜 그러는거에요?"

 "어.. 어디서 나왔다고 말하지 하루야?"

 갑자기 유리가 당황스러운 눈으로 쳐다보았다. 아무래도 유리도 생각하지 않고 있던 문제 인 것 같았다.

 "넬, 넬슨! 무슨 방법이 없을까?"

 "그렇게 말해도 내가 무슨.."

 하하.. 넬슨도 생각하지 않고 있었구나.. 그럼 어떡하지. 이 녀ㅅ.. 아니 유그가 드래곤인데 인간의 모습으로 변했다고는 할 수 없을 거 아냐!

 "뭐가 그렇게 어려워?"

 멀뚱하게 쳐다보고 있던 아리아가 다시 입을 열었다.

 "해변가에서 주어왔다고 말하면 되잖아. 지금까지 그런 일이 없었던 것도 아니고. 오빠랑 아빠, 지난 사냥 때 숲으로 갔다고 하지 않았어? 돌아오는 길에 발견했다고 해. 늦게 대처본부에 신고한 이유는 정신이 없어서 그랬다고 하고."

 "오오! 아리아! 너 정말 대단하다!"

 또 다시 유리가 초롱초롱한 눈동자를 빛내며 아리아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그렇게 얼굴을 아리아에게 비비다가 갑자기 뒤를 돌아보고선 나에게 말을 걸었다.

 "근데 하루야, 너 어제 사냥 끝나고 바로 대처본부로
배급받으러 가지 않았어? 그러면 본 사람들이 많지 않을까?"

[언제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등장인물 신청은 언제나 받고 있고 느리더라도 순차적으로 등장시킬 예정이니 많이 참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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