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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ro de Ajedrez.

20 연무*
  • 조회수421
  • 작성일2018.11.11


' 하늘을 헤엄치는 고래처럼. 유유히 떠다니는듯한 목소리가 메아리처럼 울렸다. 그 목소리는 구름을 타고 올라가.. 푸른 파도의 아이에게 닿았다. 그의 머리칼은.. 바다를 떠도는... 우주....처럼............... '

"야ㅡ!!"


날카로운 목소리. 귀가 터질듯 머릿속을 강하게 찔러온다.


' 엏헉!!!??! '

"읽어주다 말고 자는게 어디있어! 그리고 우주가 어떻게 바다를 돌아다녀?!"


...또 시작이네. 이야기에 진짜고 아니고가 어디있어?


' 그래도.. 진짠데... 우주는 파도를 사랑했거든. '

"우주눈 파도를 사랑햇거든ㅡ 이게 몇번째야! 현실성이! 없어!"


가볍게 날아오는 작은 주먹. 솔직히 아프지는 않아..


' 음... 우리 아가씨가 왜 이렇게 화내는걸까... '

"트릴비가 자꾸 거짓말하잖아! 계속 잠들고!"

' 새벽까지 작업했다구요... 좀 봐줘요.. '

"...그래. 이번만 봐줄거야! 계속 읽어줘!"


팔락. 책을 한 장 넘기고,


' 그의 머리칼은, 바다를 떠도는 우주처럼 어둡고. 그 동시에 무엇보다 빛났다. 밤이면 수많은 별이 떠오르고, 낮이면 빛으로 가득 차올랐다. 그런 머리칼을, 아름다운 그를. 모든 종족은 탐하였다. 고귀한 자, 비천한 자. 너나없이 그를 찾아 헤메기 시작했다. [인어의 머리칼은 피에 젖지 않아. 붉은 피도 빛남을 가릴 수 없을만큼 고귀한 자. 찾아서 이 손에 넣자.. 파도가 오는곳으로 가면, 파도의 아이가 그곳에 있어...] 그러자.. '

"트릴비!"


이야기를 끊고 불쑥 들어오는. 수천만번 들어온 익숙한 이름.


' 네, 아가씨. 질문 있어요? '

"진짜 파도가 오는 곳으로 가면 파도의 아이가 있어?"


무슨 이런 질문을. 실례에요, 아가씨..


' 글쎄요... 파도의 아이.. 우주의 사랑을 받는.... 그곳까지 가지 않으셔도 볼 수 있지 않을까? '

"왜? 트릴비가 그 인어야?"

' 아니-.. 나는 마족과 용의 혼혈이니까. 인어의 피는 섞여있지 않아요. '

"그럼 왜 주위에서 볼 수 있는데?"

' 저 렐 웨이스 트릴비는, 섞였지만 고대 마족이다보니. 파도가 생길때부터 바라봤으니까요. '

"그럼 트릴비는 인어를 봤겠네???!! 책 말고 인어 본 이야기 해줘!"


언제나처럼 다른곳으로 새어가는 이야기. 조금 길어지는 이야기가 되겠군요. 아가씨.

부디 잘 새겨들으시기를. 우리의 작은 조각. 당신이 원한다면, 꿈을 그려 드리지요. 우리가 사랑하는 그대들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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