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인물 소개

나: 대학을 졸업하고 회의 감을 느끼는 학생.

세상에 대해 알고 싶어 여행한다.

상인: 이상한 물건을 팔고 잠시동안 나의 말동무가 되어준다.

참고사항: 픽션입니다.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지는 말아주세요. 필자는 아직 예비고생입니다. 글을 염세적으로 씁니다. 죄송합니다.

누가 어떤 말을 하는지 나와 있지 않기 때문에 생각하면서 읽어주세요..

그럼 시작합니다.

나는 지금까지 무엇을 했을까?

매일 반복되는 일상. 대학을 졸업했지만 생기는 의문.

나만 나잇값을 하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어.

저기 학생 고민이 많아 보이는데, 시간도 늦었고

가출한 건가?

아니요. 그냥 여행중이에요

왜? 무언가 목적이 있는건가?

예를 들자면 세상 사람들과 교류하는 거나 새로운 인연을 찾는 다던가

이유는 없어요.

이상해 보이죠? 이유도 모른 채로 여행하는 제가.

아니.

그게 왜이상하지?

이유가 없잖아요

이유가 없으면 이상한 건가?

.......

하나 물어도 되겠나?

물의 순환. 들어봤지?

네.

물이 강으로 바다로 흘러가고 다시 증발해 구름이 되고

다시 비가 되어 땅으로 내리고. 이걸 물의 순환이라고 하죠.

그럼 물이 순환하는 이유는?

어..... 해수면을 일정하게 하기 위해서?

아니면 증발 때문에?

그건 우리의 생각 아닐까?

그리고 물이 순환하는 이유가 중요할까?

음...

물이 순환하는건 이유가 없어.

단지 순환할 뿐이지.

하지만 그게 의미가 없지는 않잖아.

그렇죠

너의 여행도 마찬가지지.

네가 이유를 모른다고 의미도 없는건 아니야.

어쩌면 이유가 없는건 당연한지도 몰라.

당신은 어떤 일을 하나요?

왜?

그냥 궁금해서요. 저한테 이런 말을 해준 사람은 없었어요.

다들 이유를 물었죠

왜 우리 학교에 진학했어?

왜 우리 회사에 지원했어?

이렇게요.

내 일은 물건을 파는 일이지

다른 곳에서는 살 수 없는 비현실적인 물건들.

어떤 걸 파나요?

많은걸 팔지만 예를 들어줄게.

저기 약병이 보이지?

분홍색과 회색이네요.

분홍색 약은 너에게 꿈, 희망을 주지. 설사 이루지 못할 지라도 말이야

그럼 회색 약은요?

조금 아플지 모르지만 너에게 현실을 보여주지. 이상이 아닌 진짜 현실을.

넌 어떤 약을 먹고 싶니?

다른 사람들은 어떤 약을 샀나요?

나는 사람들이 분홍약을 더 많이 샀으면 좋았을 것 같았어.

......

이 가면은 뭐죠?

항상 웃게 해주는 가면이야

슬플때도 아플때도 마음에 상처가 있을때도

이걸 왜 사요?

상대가 내 감정을 아는 것도 중요하잖아요.

바로 그거 때문인데.

?

누구나 우는 얼굴보다는 웃는 얼굴을 선호하지

슬퍼보이는 감정보다는 기쁘고 활기차보이는 감정을 좋아하고.

남에게 사랑받기위해 사는 도구랄까. 그런거야.

전 사고 싶지 않네요.

난 팔고 싶지않아.

하지만 많은 사람이 원하고

팔지 않으면 더 슬퍼할 것 같아서 파는 거지

묘하게 슬픈이야기네요.

그래도 약은 필요할 것 같아요

미안하지만, 너에게는 팔지 않을거란다

나중에 다시 만나게 되면 그때 어떤 약을 살지 말해주렴.

우선을 여행을 계속해야하지 않을까?

그럼 나중에 뵈요.

이건 너를 위한 선물이란다.

아기새네요

그래.

이 새는 너의 여행길 동무가 되어 줄거야

혼자보다는 둘이 낫지 않을까?

그리고 고민하는 너에게 해답을 줄지도 모르지.

고마워요.

새를 준게? 아니면 어쩌면 너의 고민거리가 될 문제에 대답해준게?

그건....

어? 어디로 가신거지..?

내가 홀린걸까..

하지만 새는 그대로 있는걸?

여기까지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종종 올릴 예정입니다

추천, 그리고 모든 종류의 댓글을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