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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동의 피와 용의 아이]

47 BLUE ECHO*
  • 조회수594
  • 작성일2019.10.23

​[환동의 피와 용의 아이]



환동이 세상의 빛을 볼 때


곧이어 용의 힘을 이어받은 자가 그의 머리 위로 환생하니


어둡던 밤하늘이 섬광의 나라로 변하리라


그 행복과 즐거움이 오래 갔으면 좋으련만


행복이 한계에 달하여 비극이 태어나네


영원한 즐거움은 존재하지 않거늘,


마지막 바람마저 처참히 부셔지네


환동의 눈물이 곧 피를 부르고


용의 상처가 곧 끔찍한 전쟁을 가져오고야 마네


시간은 곧 금이라 하였거늘


그 말을 귓등으로 흘려버리던 때가 너무 후회스럽네


이미 터져버린 전쟁을 어찌 막을 수 있겠나


날이 거의 저물어갈 무렵


그들의 손엔 붉은 피가 흥건이 고여있네


환상의 제국에서 태어난 아이와


용의 힘을 이어받은 아이의 거친 뺨에


뜨겁고도 원망가득한 눈물 한 방울이


그들의 터져나오는 죄책감을 영원히 잠재우는구나


메말라버린 땅,흙에는 검붉은 피와 살이 흩뿌려지죠


하늘이 그의 설움을 이해한다는 듯


깜깜해진 먹구름에서 굵은 빗방울이 수없이 쏟아지며


그들의 죄 많은 몸을 적셔주네


환동의 피가 그릇이 되어


용의 영혼이 성수가 되어


달빛이 푸르게 비춰지는 가운데


그들의 생명을 재료로 하며


간절히 파란 밤하늘에게 기도하니


그 소원이 이루어진걸까


그 쓸쓸한 흙바닥 에서


시원한 칼바람이 여러 차례 불어오니


그들의 목숨을 다했구나


환동의 소망과


용의 간절함이


마침내 기적을 만들고 잠들었네


후회는 없다고 나지막히 중얼거리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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